갤럭시 버즈 프로 출시일 가격 사전예약

2021년 갤럭시 언팩 행사가 다가오면서 갤럭시21만큼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 삼성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입니다.

2020년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통해 애플 에어팟 프로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에어팟의 아성을 깨기는 커녕 기대에 못 미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구설에 오르며 참패를 맛봐야 했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오픈형이었던 전작 버즈 라이브와 달리 에어팟처럼 커널형의 인이어 타입으로 바꿔서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있어서 어느 정도 진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름처럼 갤럭시 버즈 프로가 프로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모습입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 2021년 1월 공개

삼성전자는 2021년 1월 14일에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이 자리에서 갤럭시버즈 프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둥근 조약돌 형태로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을 탑재한 제품인데요. 전작인 갤럭시버즈 라이브와 달리 인이어 타입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갤럭시버즈 라이브 보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버즈 및 갤럭시버즈 플러스와 동일한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2020년 8월 출시된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오픈형 타입으로 ANC 기능을 적용했지만 외부 소리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름뿐인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무선 이어폰에서 가장 결정적인 기능으로 꼽히는 것이 노이즈 캔슬링인 만큼, 갤럭시 버즈 프로는 인이어 타입으로 선보여 소음 차단 기능을 개선하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버즈 프로, 3D 영상 오디오 기능 추가

갤럭시버즈 프로에는 '3D 영상 오디오'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애플이 에어팟 프로에 탑재했던 '공간감 오디오' 기능과 유사한 기능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공간감 오디오 기능은 이어폰을 착용하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이에 맞춰 소리 크기가 달라집니다. 전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에어팟에 나름의 반격에 나서려는 삼성의 의지가 읽히는 부분입니다.

 

 

또, 갤럭시 버즈 프로에는 주변 소리를 들려주는 '음성 감지 모드'도 추가되는데요. 음성 감지 모드는 상대방의 음성을 포착하면 재생 중인 음악의 크기를 낮춰주는 방식입니다. 

방수방진 기능, 배터리 향상

갤럭시 버즈 프로는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는데요.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갤럭시버즈 프로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은 500mAh인데요. 이어버드는 한 쪽당 600mAh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케이스 배터리 용량이 472mAh, 이어버드는 한쪽당 60mAh였습니다. 

이에 따라 갤럭시 버즈 프로의 사용 시간은 케이스 충전 시 최대 22시간, 이어버드 6시간입니다. 색상은 바이올렛·블랙·실버 등 3종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 가격

갤럭시 버즈 프로의 가격은 미국 199달러(약 22만원), 유럽 229유로(약 31만원)으로 책정됐는데요. 한국에서는 22만8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확정 가격은 1월 언팩 행사 전후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애플도 3세대 에어팟 출시

2021년은 무선 이어폰 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는 해이기도 합니다. 현재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을 사실상 잠식하고 있는 애플도 2020년 첫 무선 헤드셋인 에어팟 맥스를 출시한데 이어 2021년 상반기에 3세대 에어팟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삼성의 갤럭시 버즈 프로가 정말 프로다운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인정을 받는다면 애플로서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꽤나 공격적인 경쟁자를 상대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셈입니다.

 

무선 이어폰 시장은 코로나19 한파 속에서도 나름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분야로 꼽힙니다. 현재까지는 애플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중저가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출시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에 지각 변동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3분기 전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애플은 여전히 변함없는 1위를 고수했지만, 전 분기 대비 점유율이 6%포인트나 떨어졌다는 점은 변화의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변화의 시기에 삼성이 갤럭시 버즈 프로를 통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도 프로다운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갤럭시 버즈 라이브 때의 퀄리티가 이어진다면, 삼성의 무선 이어폰에 대한 기대감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