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재산 아내 나이 (+ 기부 방식)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을 만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굉장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범수 의장의 재산을 절반 정도로 추산하면 최소 5조 원이 넘는 돈입니다. 그는 카카오 직원 7000명이 포함된 카톡방에서 단체 메시지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김범수 의장은 "기존 방식으로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앞으로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드리겠다"라고 말하며 적잖은 사람들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김범수 의장이 밝힌 목적은 '사회문제 해결'입니다. 어디서 본 장면같죠? 빌 게이츠의 사회 공헌과 상당히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지'가 초미의 관심인데요. 적어도 5조원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형식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고, 김 의장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는 초기 단계의 윤곽이 드러난 모습입니다.

 

 

김범수 "재산 절반 이상 기부"

 

최근 우리 사회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전례없는 노블리스 오블리젱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0조에 달하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해 환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어림잡아도 5조 원이상. 아무나 생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코 아무나 행동으로 옮길 수 없는 금액입니다.

김범수 의장은 국내 3위 부자입니다. 그동안 재벌들의 기부가 많기는 했을지라도 조 단위의 개인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김범수 의장이 처음입니다.

김범수 의장이 이런 기부 약속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은 2021년 2월 8일입니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 임직원 6000여명이 들어가 있는 사내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 공동체 타임스’를 통해 밝힌 것인데요. 김 의장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이 다짐이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 서약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김 의장의 발언은 이른바 '뜸금포'는 아닙니다. 2019년 3월 카카오톡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았을 당시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카카오는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꼭 1년. 김범수 의장은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나름의 플랜을 고민해 왔고 '재산 절반 이상 기부'는 그 결과물로 세상에 던져졌습니다.

물론, 디지털 혁신을 이룬 당사자인 만큼, 재단을 설립해 기관이나 개인을 후원하는 기존의 기부 방식과는 차원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수, 5조 어떻게 기부?

 

김범수 의장은 평소 AI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이슈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이런 프로젝트를 개인 자산으로 추진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 말은 쉽지만 이걸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의 절반 이상을 내놓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5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말이죠.

2021년 2월 8일 기준, 김범수 의장이 가진 카카오 주식 25%를 종가 기준 45만7000원으로 계산을 하면 10조997억 원에 달합니다.

 

여기에서 절반 이상이면 5조원 이상의 돈이 되는데요. 자선단체 입장에서는 안타깝겠지만, 김 의장은 자선단체를 통하지 않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가진 전문가들을 직접 모으고 후원하는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장이 추진하는 방식은 기존 정부나 기업이 프로젝트 공모 방식으로 추구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지원자들로부터 프로젝트 공모를 받고, 선정되면 공간은 물론 활동 비용 전액을 지원받는 방식입니다. 차이점이라면 이 모든 비용이 김범수 의장의 사재에서 충당된다는 것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김범수 의장이 수시로 프로젝트를 발굴해 그때그때 1000억~2000억 규모의 주식을 처분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5조 원 금액을 남은 생애 동안 사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이는 있지만, 빌 게이츠의 사회 기부와 환원과 상당히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김범수 의장이 빌 게이츠의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같은 자선 단체를 직접 만들어 운영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범수 의장의 흙수저 신화

김범수 의장은 넷마블 방준혁 의장,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더불어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IT 1세대 기업가로 불립니다.


가난 속에서 살았습니다. 부모님은 전라도에서 농사를 짓다가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분들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중졸 최종 학력에 막노동을 마다하지 않으며 식구들을 먹여 살렸습니다.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지냈습니다.

아버지가 독하게 돈을 모아 정육 도매업을 시작했고, 작은 집도 장만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회사가 부도가 났습니다. 

 

독하게 공부했습니다. 재수할 때는 혈서까지 쓰면서 공부했습니다. 마음이 흐트러지거나 흔들릴 때마다 혈서를 쓰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렇게 공부해서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너무 독하게 살았던 탓이었을까. 재수 시절의 힘든 시간들을 보상이라도 받는 듯 포커와 당구 바둑에 빠져 지냈습니다. 물론 공부도 할만큼 했습니다. 4년 만에 서울대 학사를 마쳤고, 2년 만에 서울대 석사를 마쳤습니다.

1990년대 말 온라인 게임 열풍이 불자 자신이 대학시절 빠져있던 고스톱과 당구를 인터넷 공간으로 옮기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추진했던 것은 지금 전설로 거론되는 이른바 '한양대 게임방'입니다. 1998년 6월 한양대학교 앞에 '미션넘버원'이라는 대형 PC방을 열었고, 이때 개업 6개월만에 5천만 원을 벌 정도로 장사가 잘 됐습니다.

그리고 반년 만에 한게임을 창업하면서, 이른바 김범수 신화의 물꼬가 서서히 트이기 시작합니다.

2000년이 되면서 한게임은 이해진의 네이버와 합병했고, 그렇게 김범수는 NHN의 공동대표가 됩니다.

 

2004년 단독대표를 거친 뒤 해외 사업 총괄 대표를 맡게 되는데요. 그러다 2007년 돌연 대표직을 던지고 미국으로 떠납니다. 미국에서 가족들과 1년을 보낸 뒤 혼자 귀국한 김범수 의장은 음악과 책에 빠져지내며 새로운 혁신의 어딘가에 서성이게 됩니다.

혼자 지내다 외로워 가족들을 한국으로 불러 들이고, 가족들과는 아예 함께 노는 컨셉으로 3년을 보냅니다. 자녀들에게는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함께 게임하고 놀았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3년을 '가족 놀기' 시간으로 채웁니다. 김 의장은 당시가 가장 행복했던 때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이 출시돼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그때 탄생한 것이 카카오톡입니다. 이때만 해도 카톡이 이렇게 무섭게 성장할 것이라고는 쉽게 예단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범수 의장은 시장선점을 해 버렸고, 이후 네이버 라인도, 페이스북 메신저도 카카오톡을 감히 넘어서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다음과 합병. 여기에 카카오뱅크 등의 계열사 확장까지 더해지면서 2019년, 카카오는 자산 총액 10조 이상의 대기업 기준을 만족하면서 9년 만에 대기업이 됐고, 2020년에는 무려 매출 4조 원의 신화를 달성하게 됩니다.

김범수 의장은 참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임직원 누구나 '범수형'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라이언' 캐릭터의 원형이면서 돈도 많이 벌었는데, 그 많은 돈 가운데 상당수를 다시 내놓겠다고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김범수 의장은 아무나 이룰 수 없는 것들을 성취했고, 그걸 성취한 소수의 사람들이 감히 실행에 옮기지 못할 사안들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인간 김범수를 존경한다는 표현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입니다.

 

 

 

 

김범수 재산

 

 

김범수 의장의 재산은 2021년 2월 8일 종가 기준으로 10조997억 원에 달합니다. 물론 이건 카카오 주식 25%를 가진 김범수 의장이 주식을 현금화했을 때의 규모를 의미합니다.

김범수 의장의 개인 부동산 자산까지 합치면 11조원은 훌쩍 넘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범수 의장은 2020년 8월 포브스 기준으로 73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7000억 정도를 가졌을 때, 한국 부자 순위 3위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흙수저에서 시작해 완전한 창업 성공 신화를 이뤄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김범수 나이 프로필

 

이름 : 김범수(金範洙)
출생 : 1966년 3월 29일 (55세)
서울특별시 성동구 모진동
(현 서울특별시 광진구 화양동)
가족 : 배우자 형미선, 아들 김상빈, 딸 김예빈
학력 "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석사
직업 :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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