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42 갤럭시A32 스펙 비교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가격은 확 낮추고 필요한 스펙을 유지하면서 고급 스마트폰 시장 뿐만 아니라 중저가 시장까지도 먹겠다는 전략입니다.

2021년 초 출시된 갤럭시A12를 포함 상반기에만 5종의 갤럭시A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오게 되는데요. 30만~60만원대 가격대, 롱텀에볼루션(LTE)·5세대 이동통신, 준 프리미엄급 하드웨업 스펙 강화로 라인업을 세분화했습니다. 단순히 가격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특징적인 스펙을 분명히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저가폰으로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고, 매섭게 쫓아오는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요. 과연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갤럭시A32 스펙

 

삼성전자가 우선 선보이는 모델은 갤럭시A32와 갤럭시A42입니다. 30만~40만원대 저가폰 갤럭시A32와 갤럭시A42를 공식 출시합니다. 

먼저 갤럭시A32는 갤럭시A30과 갤럭시A31의 후속 모델입니다. 30만원대 저렴한 가격과 LTE 지원으로 고스펙을 필요로 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A32는 스펙을 더욱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90㎐로, 카메라 화소 수는 6400만으로 높아졌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률이 높은 Z세대에게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갤럭시A32 가격은 37만 4000원입니다. 

 

 

갤럭시A42 vs 갤럭시A32

 

 

갤럭시A42는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5G폰입니다. 가격은 44만 9900원인데요. 6.6인치 슈퍼아폴레드 디스플레이에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 4개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갤럭시A32와 갤럭시42는 엇핏 비슷한 모델로 보여서 구매자들이 세부적인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갤럭시A32·A42 화면 크기는 각각 6.4인치·6.6인치로 약간 다릅니다. 그러나 해상도와 주사율은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벌어집니다. A32는 FHD(1080p)를 지원하는 반면, A42는 HD(720p)에 그칩니다.

 

주사율도 A32가 90Hz로, A42의 60Hz보다 높습니다. 해상도는 화면 안에 화소가 얼마나 촘촘하게 심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데요. 해상도 차이는 화면이 클수록 두드러집니다. 주사율은 1초에 몇 장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높을 수록 동영상 재생화면(프레임)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프로세서는 갤럭시A42에 비교적 성능이 높은 퀄컴 스냅드래곤750이 탑재됐습니다. 스냅드래곤750이 성능은 지난해 출시된 LG벨벳의 스냅드래곤765와 비슷하거나 조금 웃도는 수준입니다.

 

갤럭시A32에는 미디어텍 헬리오G80이 사용됐습니다. 헬리오G80은 인도·중국 등 저가 제품 수요가 많은 시장에서 10~20만 원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보급형 프로세서입니다. 프로세서는 앱 실행 속도와 프레임을 좌우하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입니다. 프로세서는 출시 국가에 따라 동급의 다른 제품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램은 두 모델 공통적으로 4GB 부품이 적용됐습니다. 램은 멀티태스킹 성능에 영향을 미치며,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장 메모리는 A32 64GB, A42 128GB며, 둘 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최대 1TB)을 갖췄습니다.

카메라 스펙은 후면 카메라에서만 근소한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메인 렌즈는 갤럭시A32 6400만 화소, A42 4800만 화소로 다릅니다. 화소가 높을 수록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대해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두 모델 다 손떨림 방지(OIS) 기능은 없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모두 5000mAh로 동일합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동영상 감상 기준 갤럭시A32는 최대 20시간, A42는 35시간 동안 지속되는 용량입니다. 화면 밝기와 해상도 설정에 따라 사용시간은 대폭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모델 간 배터리 사용시간에 큰 폭의 차이가 나타난 까닭은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화 성능 및 해상도와 주사율 차이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A32와 갤럭시A42의 모델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삼성페이 ▲지문인식 ▲자급제·이동통신사 모델 동시 출시 등이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갤럭시A32는 집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동영상 감상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이용자들에게 좋은 모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갤럭시A42는 집 밖에서 게임 화면을 보지 않고 오토로 실행하는 경우가 많다면 플래그십 스마트폰 못지 않게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이나 동영상 등 스펙에 구애받는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배터리 효율이 좋은 A42가 더 나은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갤럭시A52 스펙

 

2021년 3월 17일에는 중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52와 갤럭시A72가 출시됩니다. 갤럭시A 시리즈로는 이례적으로 언팩 행사도 개최하는데요. 주로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지원되던 기능이 상당수 탑재됐습니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방수·방진, 120㎐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등을 지원합니다. 플래그십과 보급형 모델의 ‘급’을 나누던 삼성전자가 보급형 모델의 대대적인 스펙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갤럭시A52는 LTE모델과 5G 모델로 나눠 출시됩니다. 각각 90㎐, 120㎐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메라는 64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해 4개인데요.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입니다. 

IP67 방수·방진도 지원하는데요. OIS 탑재로 사진·동영상의 질이 대폭 개선됩니다. OIS는 카메라 모듈의 자이로 센서가 스마트폰의 움직임을 파악, 렌즈를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흔들림을 상쇄하는 기술입니다. 부품 공정 난도가 높고, 단가도 기존 오토포커스(AF) 대비 2~4배 비쌉니다.

 

갤럭시A72 스펙

 

갤럭시A72는 60만원대 스마트폰입니다. OIS는 물론 3배 광학 줌,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후면에는 6400만 화소 메인,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됩니다.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확대에 나선 것은 ‘중국폰’ 방어의 측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수성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제조사의 점유율이 44%에 육박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제재로 주춤한 화웨이의 빈 자리를 중저가폰을 내세운 샤오미, 오포, 비보, 리얼미 등 중국 제조사가 잠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9%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애플(15%), 3위는 화웨이(14%), 4위는 샤오미(11%)입니다. 그 뒤를 중국 BBK그룹 자회사인 오포(8%), 비보(8%), 리얼미(3%)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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