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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탈 마스크 문제점
    Health IN 2020. 5. 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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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고 날씨도 더워지면서 마스크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종일 쓰고 있으면 방역의 측면에서는 좋긴한데 쓰는 입장에서는 이 또한 고역인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에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생각은 그 자체로 고민인데다가, 학부모님들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더운데 학교 수업을 들을 때는 어째야 하나, 고민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에 각광받고 있는 것이 치과용 마스크, 이른바 덴탈 마스크입니다. 가볍고 얇아서 생활 방약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 속에서 가격까지 저렴하니까 이런 꿀템이 또 없는 것이죠.

    그런데, 역시나 사람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치과용 마스크의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2배 3배 아무렇지 않게 값이 오르면서 코로나 사태 초기 마스크 품귀 사태를 떠올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글까지 올라왔는데, 결국 정부가 하루 생산량을 지금보다 2배 늘려서 수급과 가격 모두 안정시키기로 했습니다.

     

    얇다, 싸다, 편하다

    치과용 마스크, 이른바 덴탈마스크는 얇아서 편한데가 값이 저렴하다는 것이 겹쳐지면서 코로나 정국에서 울트라 꿀템으로 등극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매력적인 것은 가격이었습니다. 1장에 2백원? 3백원? 정도로 판매됐습니다. 물론, 최근 며칠 새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1장에 8백원~천원 정도로 크게 올랐습니다. 마스크 대란 초기 때의 모습과 아주 유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공적마스크는 남기 시작하면서 1인당 제한을 풀어달라, 5부제를 없애달라 등등의 요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긴 것인데, 치과용 마스크 값이 들썩이고 있는 것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지난주까지 50장에 2만원 정도에 판매가 됐는데, 지금은 12만5천 원으로 무려 6배 정도 뛰었습니다. 어제, 아니 몇시간 전까지 확인됐던 저렴한 제품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는데, 어디서 많이 봤던 풍경이죠? 코로나 초기 마스크 대란이 발생했을 때와 정확이, 아주 똑같은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 등교를 앞두고 아이들 편하겠다 싶어서 구매를 고민하고 있었던 학부모 입장에서는 열이 받을 수밖에 없죠.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역시 이번에도 목적지는 청와대를 향했습니다. 치과용 마스크로 보건용 마스크처럼 정부가 직접 가격을 관리해 달라는 것이 핵심내용입니다. 일리가 있죠. 가만히 놔두원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무슨일이 벌어질지는 명약관화한데다가, 당장 개학을 앞둔 상황에서 덴탈 마스크는 일반인들보다 아이들을 위해서 아주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치과용 마스크 가격 관리에 나서야 하는 이유

    치과용 마스크가 갑자기 각광받게 된 데는 정부 발표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방역당국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KF 제품 이외에 치과용 마크스 등 다른 종류의 마스크를 착용해도 방역지침을 어기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KF 마스크든, 면 마스크든, 덴탈 마스크든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비말 감염 등의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날이 더워지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상황에서 1주일에 마스크 2-3개로 버티기는 힘들고 하루에 1-2개를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자칫,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정부의 이같은 발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일단 정부가 말한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KF94 : 코로나19 감염 의심환자 돌보는 경우

    KF80:  의료기관 방문 / 기침 재채기 등 호흡기 증상 있는 경우 / 많은 사람 접촉 직업군
     

    일상적으로는 면 마스크, 덴탈마스크 착용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죠.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경우 비말 감염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KF94를 써야 한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죠.

    결국 여름철 무더위를 코로나 생활 방역 속에서 잘 넘어가기 위해서, 이 여름에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덴탈용 마스크든 면 마스크는 전체적인 마스크 수급에 있어서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입니다. 특히나 인기를 얻기 시작한 덴탈 마스크의 경우에는 자칫 민간 수요가 넘칠 경우 의료진들의 수요가 부족해지는 진짜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판매자들의 기막힌 상술 또한 가만히 놔둘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지난 마스크 대란 속에서 이미 학습효과를 얻었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은 사실상 필연적인 상황으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사회주의 국가니 공산주의 국가니 하는 주장을 펼칠 수도 있겠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일단 아이들 편하게 공부하고 종일 마스크 써야 하는 직업군에 계신 분들 일 좀 편하게 하려면 덴탈 마스크 역시 공적 마스크의 테두리에 넣어서 가격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정부, 덴탈마스크 하루 생산량 2배로 늘리기로 결정

    덴탈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가 덴탈마스크의 하루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5월 24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고 “얇고 가벼운 덴탈마스크 생산량을 지금까지보다 2배인 100만 개까지 늘리고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여름철을 앞두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이 불편해진 상황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특히 정부가 덴탈마스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권고를 내린 이후 관련 제품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제품가격이 급등하는 등 공적마스크 도입 초기와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총리는 최근 마스크 수급상황에 대해선 “생산량이 1월에 비해 2배가 넘게 늘었고 공적마스크 재고량도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생산량의 80%를 공적판매처에 공급하도록 한 현재의 마스크 정책도 자연스럽게 변화가 필요하다”며 “국내 수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일부 여유 물량은 수출이나 국가 간의 인도적 지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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