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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온스 글로벌 주가 관심 이유 2가지
    Health IN 2020. 5. 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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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시장에서 휴온스 이름 석자가 부쩍 자주 언급됩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 하면 휴온스와 계열사인 휴온스 글롤로벌이 주인공입니다.

    휴온스는 주사제 명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최근 자사 국소마취가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서 세계 시장 공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고, 휴온스 글로벌은 메디톡스가 판매중단에 처한 상황에서 보톡스 1인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큰 관심을 받는 것입니다. 주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은 당연한 상수이기도 하고요. 

    휴온스, 국소마취제 미국 FDA 승인

    먼저, 휴온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는데 반가운 소식은 자사의 국소마취제가 FDA 승인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 덕에 이래저래 FDA 승인이 관심사였는데, 코로나 말고 다른 부문에서도 우리 제약사들의 바이오 파워가 눈에 띈다는 게 참 반가운 부분입니다.  

    휴온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제품은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바이알'입니다. 휴온스는 이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ANDA)를 취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휴온스는 앞서 생리식염수주사제(2017년), 리도카인주사제(2018년), 부피바카인주사제(2019년) 등 3개의 앰플주사제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는데요. 그덕에 '주사제 명가'라는 나름 굉장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번 승인은 처음으로 바이알 규격 허가를 취득한 것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 부여가 되고 있는데요. 향후 바이알 라인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주사제들의 미국 허가 취득도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주사제들이 미국 시장으로 뻗어나가는데 있어서 일종의 분기점 역할을 하는 계기가 짜잔 하고 벌어진 것입니다.

    이번에 승인받은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바이알'은 지난 2018년 FDA ANDA 승인을 받은 1% 리도카인주사제 5mL 앰플'의 바이알 규격 제품입니다.

    휴온스는 주사제 생산공정(사후멸균공정, 무균공정) 및 생산규격(앰플, 바이알)에 관계없이 미국 FDA 품목허가를 취득한 주사제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한 두 번도 아니고 수년에 걸쳐 여러 제품들이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더 이상 운 또는 우연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죠. 경쟁사들이 보기에도 말이죠.


    '리도카인주사제'는 2010년대부터 미국 내에서 만성적 물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기초의약품입니다. 다시 말해, 미국에서 수요가 엄청 많은데 공급이 후달리는 아주 귀한 약품인데, 이걸 여유롭게 생산해 낼 수 있는 휴온스가 승인을 받으면서 미국 시장에 엄청 팔아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넓은 호수에 낚시꾼들은 많은데 물고기가 없어서 문제였던 상황에서 이제 휴온스라는 대어가 미국이라는 호수에 풍덩 빠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공식적, 합법적으로 말이죠.

    휴온스는 이번 허가로 리도카인주사제(앰플), 부피바카인주사제와 함께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내 기초의약품 공급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이런 발표는 말이 좋아 '기여'이지 이건 서브 이펙트로 보는게 맞을 것입니다. 공급해소를 통해 돈을 엄청 벌 수 있고, 그런 과정에서 브랜드 파워가 강하게 각인될 것이고, 그런 결과물들 가운데 하나가 가장 이미지 꾸미기에 좋은 '공급해소 기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뭐 나쁘다는 게 아니라, 1차적인 의미는 '미국의 기초의약품 공급 부족 해소'가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어 추가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소마취제 1개 품목에 대한 FDA 승인도 순항 중인 만큼, 당분간 주사제 명가로서의 휴온스에게 도전장을 쉽게 내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FDA 허가는 곧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시그널로 미국 외 국가에 대한 주사제 수출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현재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주사제를 40여개국으로 늘리는 등 전세계 주사제 시장에서 국산 주사제의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참 대단한 성과입니다.

    휴온스글로벌, 보톡스 시장 왕좌 노린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또 하나의 휴온스는 바로 휴온스글로벌입니다. 휴온스 브랜드가 참 대단한 것은 노다지 판에서 저력을 뽐낼 수 있는 능력을 엄청 키워왔다는 것인데요. 휴온스글로벌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보톡스 시장의 왕좌를 차지했던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메디톡스였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완전 바뀌었죠. 메디톡스가 주력제품 허가 취소 위기에 놓이다 보니, 메디톡스가 호령했던 보톡스 왕국은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완벽한 지각변동을 일으켜서 새로운 왕좌의 주인공을 맞이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라보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죠.

    메디톡스가 힘을 잃으면서 빠르게 치고나오는 대표적인 후발 주자로는 종근당, 휴젤, 휴온스글로벌 등입니다.

    그런데 경쟁자들의 타겟 목표에는 조금 차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종근당과 휴젤이 기존의 국내 시장에서 메디톡스의 파이를 확 잡아 먹어버리고야 말겠다는 전략을 펼치는 반면, 휴온스글로벌은 우선 중국시장을 통해서 시장을 잡고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종근당은 2019년 6월까지 메디톡신 경쟁사인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10년 가까이 공동으로 판매해 왔습니다. 메디톡스를 향한 일종의 연합군이 형성됐떤 셈입니다. 휴젤 제품을 판매하면서 메디톡신과 간접 경쟁을 펼쳤던 시간이 10년 정도 되다 보니 종근당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이 업계의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메디톡스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곳은 종근당과 동맹을 펼쳐왔던 휴젤입니다. 업계에서는 휴젤이 무한질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이 42%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내 시장 보톡스 왕좌의 주인은 어느 정도 정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메디톡스 메디톡신 허가 취소

    메디톡스, 보톡스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익숙한 브랜드입니다. 많이 사용도 하고 브랜드 자체도 잘 알려져 있죠. 사실 국내에서는 '보톡스=메디톡스'라는 어떤 이미지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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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휴젤과 메디톡스가 그간 국내 시장의 80% 넘는 부분을 차지해 왔던 만큼, 만약 메디톡스의 판매 중단이 최종 결정되면 가장 큰 수혜는 휴젤이 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물론, 휴젤이 제패를 하게 되면 동맥국인 종근당도 훨씬 수월하게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국내 시장의 상황 속에서 휴온스글로벌이 선택한 전략 시장은 중국입니다. 휴온스글로벌은 자체 보툴리눔 톡신 제제 휴톡스로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휴온스글로벌은 최근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으로부터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의 ‘미간주름 개선’ 임상시험계획(IND)을 최종 승인받았는데요. 중국 임상3상으로 미간주름 개선 유효성을 확인하게 됩니다.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까지 품목허가를 받아 중국 시장에 자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2022년이라고 해봐야 2년도 안 남은 기간이어서 만약 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중국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올리게 된다면 국내 보톡스 진영에도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 만한 저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휴톡스의 경우에는 국내 시장에서는 입지 자체가 후발주자로 평가받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지난 2016년부터 일본과 중동, 동남아 등에서 판매되며 휴온스글로벌의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중국시장까지 선점하게 되면 국내 시장은 휴젤과 종근당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는 휴온스글로벌이 사실상의 왕좌를 차지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습니다.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은 사실 당연해 보입니다. 아주아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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