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진원생명과학 이노비오 코로나 백신 임상
    Health IN 2020. 4. 16. 15:59
    반응형

    미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이 이르면 오는 6월 국내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추진한다는 소식인데요, 코로나 백신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 이노비오, 한국에서 코로나 백신 임상 진행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해 미국에서 임상시험 중인 이노비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을 이용해 국내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임상 1상은 40명의 건강한 성인에 접종해 안전성 등을 평가·분석합니다. 2상에선 160명 정도로 확대해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4월 6일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시작됐고, 이어서 국내에서도 임상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노비오는 한국인 과학자 조셉 김이 세운 회사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결합하는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자로 DNA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노비오의 코로나19 후보 백신은 DNA백신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됐습니다. 이 플랫폼은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백신 개발에 활용됐던 기술입니다. 

    DNA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인데요. 이미 검증된 안전한 플랫폼을 사용하면 신속하게 개발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빌게이츠 참여 국제기구서 84억 원 지원

    이를 위해 국제 민간공동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서 690만 달러(약 84억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CEPI는 미국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영국 웰컴트러스트 등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이노비오와 미국 모더나 세러퓨틱스와 국립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NIAID) 독일 큐어백, 호주 퀸즐랜드대 등의 코로나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CEPI의 리처드 해치트 대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의 개발과 전 세계의 공급 확보는 코로나 19 대유행 극복을 위한 최선의 출구 전략”이라며 “CEPI는 이 중요한 임상테스트 과정에서 IVI, 이노비오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IVI의 국내 코로난 백신 임상시험 계획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4월 13일 코로나 19 백신과 치료제의 임상시험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 승인) 제도의 도입을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이 조치로 국내 임상시험의 승인 검토 기간은 기존 30일에서 사용 경험이 있는 후보물질은 7일 이내로, 신물질은 15 일 이내로 단축됩니다.

    또한 이노비오의 DNA 플랫폼과 같은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기술로 개발된 백신은 독성 테스트가 면제되어 자료 제출을 최소화하고 임상시험을 신속히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노비오는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계열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예방하는 백신도 DNA 형태로 개발해 국내에서 진원생명과학과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백신은 코로나 19 대유행을 통제하기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이라며 “IVI는 이미 이노비오의 DNA 백신 플랫폼으로 유망한 임상시험 결과를 확보한 바 있으며, 현재 절실히 필요한 코로나 19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다시 협력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 이노비오, 코로나19 DNA 백신 투약 시작

    나스닥 상장사인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Inovio Pharmaceutical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DNA백신의 임상 1상을 개시한 것은 지난 4월 6일입니다. 미국 내 40명의 임상 대상자를 상대로 DNA백신 투약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노비오는 전염병 관련 파이프라인은 프리펀딩을 통해 꾸준히 연구개발(R&D)을 유지해오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코로나19 DNA백신의 임상 1상을 진행할 자금 약 17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노비오는 임상 1상 데이터 발표를 전후해 코스닥 입성 계획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노비오는 투약에 나선 코로나19 DNA백신의 제품명은 'INO-4800'으로, 미국 FDA가 6일 임상을 승인했습니다. INO-4800의 임상 1상은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예방 백신이므로 건강한 성인 중심으로 임상 자원봉사자를 추렸습니다. 백신은 4주 간격으로 총 두 차례 투약될 예정이며 다음 투약은 5월 4일로 예상됩니다.

    이노비오는 DNA백신의 임상 1상과 함께 추가 전임상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초기 면역반응과 안전성 관련 임상 데이터는 7월~8월쯤 발표될 전망입니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한 임상 1상 자금으로 170억원 가량 확보해뒀습니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서 900만달러(약 106억원),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에서 500만달러(약 61억원)를 지원 받았습니다.

    CEPI의 지원금은 DNA백신 제조에 활용했습니다. 백신 생산은 관계사인 VGXI가 책임지고 있다. VGXI는 플라스미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입니다. 이노비오는 진원생명과학의 2대주주이기도 합니다.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금의 경우 DNA백신의 주사기인 셀렉트라(CELLECTRA 3PSP)의 생산량을 늘리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로 나스닥에서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4월 6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2300억원대로 지난달 초 5000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회사 성장의 장기적 발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이노비오 외에 코로나19의 유전자 백신 임상을 시작한 곳은 2곳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모더나 테라퓨틱스(Moderna Therapeutics)는 RNA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3월 16일에 45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는 2월 말 선전 제노 면역 의학연구소(Shenzhen Geno-Immune Medical Institute)가 100명 규모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상 데이터 발표를 전후해 중요한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오는 7월에 교모세포종 치료제인(INO-5401)의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대표적입니다. 해당 백신은 세 가지 뇌종양 관련 항원(WT1, hTERT, PSMA)을 표적으로 하는데요. 이노비오는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의 중간 데이터에 따르면 세 가지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코스닥 2차 상장(secondary listing) 일정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늦어도 7월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셉 김 대표이사가 한국계 미국인으로, 국내 증시 입성을 통해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거점을 세울 계획입니다. 이노비오는 상장 트랙으로 기술특례제도를 선택했으며 두 곳의 전문 평가기관에서 AA등급, A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입니다.

    국내에서 이노비오의 코로나 임상이 진행되는 시기에 코스닥 상장 일정이 함께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증권가에서도 이노비오의 상장과 주가를 둘러싸고 굉장한 관심이 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