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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병원 코로나 워킹스루
    Health IN 2020. 4. 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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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코로나 검사법 가운데 드라이브 스루 만큼이나 관심을 받았던 것이 이른바 워킹스루입니다. 의료진들의 추가 감염을 막고, 검사 절차를 간소화했다는 점에서 외신의 극찬을 받기도 했었죠?

    국내 코로나19 진단기술인 이 '워크스루 시스템'이 'K-워크스루' 브랜드로 세계시장에 진출합니다. 워크스루 진료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를 모은 병원과 특허청이 힘을 모아, 워킹스루 시스템을 K브랜드로 개발하고 공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 양지병원 코로나 워크스루 특허청과 협약

    국내 최초로 감염안전 워크스루 진료부스를 개발해 세계적인 화제가 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최근 특허청과 ​워크스루 지적재산권의 공적 활용과 개선, 발전에 상호 협력 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K-워크스루 기술 개발인 간담회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K-워크스루’ 를 국가 브랜드화해 국익과 대외 이미지 제고는 물론 한국형 워크스루가 국내외 보건의료를 위해 활용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형 워크스루는 최근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신속하고 안전한 진단검사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지적재산권 차원에서 보호하고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10일 부터 운영하면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는 드라이브 스루, 진단키트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내 의료계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국내외 화제가 됐습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한국이 의료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만큼, 지금의 상황을 잘 활용해 워킹 스루시스템 역시 우리 고유 브랜드로 발전시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로 수출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허청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등 공동 개발자들의 한국형 워크스루 관련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 절차와 비용 및 컨설팅 지원, 브랜드화 관련 사항 지원, ​제품 수요처 발굴 및 생산기업 연계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생산 기업을 발굴하고  ‘브랜드 K’ 인증과 함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상일 병원장은 “국민 보건의료를 책임지고 수행하는 의사로서, ‘워크스루 시스템’ 의 기술력이 필요한 국내외 병원 및 관련 기관에 아낌없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특허청 등 관련부처와도 적극 협력하여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워크스루 ’ 도입을 위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 워크스루 시스템을 공유했고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많은 국가에도 본 시스템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 양지병원 코로나 워크스루 진료소 업그레이드

    드라이브 스루와 더불어 워크스루 시스템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양지병원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다 강화한 방식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를 새롭게 설치했습니다.

    이번에 개선한 워크스루는 부스 크기를 늘리고 감염안전장치와 소독, 공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는데요.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꼽힙니다. 기존 천막 대신 샌드위치 판넬로 공사를 마무리해 견고함을 높였습니다.

    환자와 의료진 동선을 완전 분리, 교차 감염 위험성을 낮췄습니다. 음압장치는 더 강력해졌고 정확한 소독과 환기 시간을 위해 소독 타이머와 진료 가능 표시등, 음압 표시 차압계, 2중 글러브, 청진기, UVC램프, 발판 소독기까지 다양한 안전장치를 구비했습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워크스루’ 는 빠르고 안전한 검사가 장점인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COVID-19 Safety Booth) 로 환자가 부스로 들어가고 의료진은 밖에 위치해, 환자와 의사가 완전 분리되어 문진, 진찰, 검체 채취 등 진료 과정을 원스톱으로 시행하는 방식입니다. 피검자 접수와 전자 문진, 대기, 진료, 검체 채취까지 소요시간은 10~15분 정도입니다. 의료진은 부스에 부착된 글로브로 환자의 검체를 채취하게 되는데.  현재 총 4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워크스루 개발, 의료한국의 걸작 평가


    워크스루의 개발은 한국이 의료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하나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된 상황에서 양지병원은 환자와 의료진 상호감염 위험성을 낮추고 빠른 검사가 가능한 방법을 고안하다 생물안전작업대(Bio Safety Cabinet, BSC)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워크스루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워크스루에 전 세계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자차 이용자에 한정되고 넓은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선별진료소보다 차가 없는 이들도 손쉽고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선별진료소는 의료진 감염 위험이 적지 않았지만,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이러한 위험성이 대폭 낮아져 검사 업무를 맡는 의료진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김상일 병원장은 “지난달 초 제작 후 시험운영을 거쳐 같은 달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부스 비용도 대당 120만 원 선으로 저렴하고 4개 부스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어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은 기존 선별진료소에 평균 검사 가능한 인원이 8~10명이었지만, 워크스루 시스템 도입 이후 하루에 80명 이상의 환자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모로 가성비가 높은 것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어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우선 선별진료소 외부에 있는 태블릿에 전화번호를 등록하게 됩니다. 이는 환자-의료진 간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조치인데요. 본인의 검사 차례가 되면 전산으로 문진표를 작성하게 되고, 다시 확진자와의 접촉·위험 지역 방문 여부와 함께 의심 증상의 확인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 내용은 진찰과 검체 채취를 맡는 의료진에게 전달됩니다. 검체 채취가 이뤄지는 감염안전진료부스는 음압 장치와 UVC램프로 살균이 이뤄집니다. 검사 희망자가 부스에 들어가면 의료진은 부스 바깥에 있는 인터폰으로 환자의 상태를 한 번 더 점검하게 되는데요. 이들은 물리적으로 차단돼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은 현저히 낮습니다. 의료진은 검사 대상자의 코와 목 안에 객담(가래)을 채취하면 모든 검사가 끝이납니다. 환자가 부스를 나가면 즉각 소독과 환기가 실시됩니다.

    워크스루 시스템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다수의 의료기관에서 설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도 줄을 잇고 있는데요. 아르헨티나는 구매 의사를 타진했고, 미국의 한 대학으로부터 워크스루 시스템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는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일본·독일·프랑스 등 해외언론도 병원을 방문해 워크스루 시스템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각지에서 워크스루 시스템을 차용하거나 변용한 여러 형태의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바람을 이용한 환기로 비말 오염을 방지하는 방식의 선별진료소는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잠실종합운동장, 제주도 등지에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한국형 코로나 워크 스루, 해외에서도 인기

    우리나라가 한국혈 코로나 워킹스루 시스템을 브랜딩화해 전세계로 보급하려고 나선 가운데, 한국형 워크스루 방식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인도를 넘어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월 14일 인도 현지매체 더뉴스미뉴트 등에 따르면 인도 남서부 케랄라주 칼라마세리 의과대학의 가네쉬 모한 박사는 최근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1인 워크스루 진료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와 유사한 진단 키오스크를 개발했습니다.

    폐쇄된 진단 키오스크에는 의료 전문가가 1명씩 배치돼 진료를 받고 싶은 시민들은 줄을 서 차례대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받으면 됩니다. 진단 키오스크는 유리막으로 덮혀 접촉이 차단되고, 의료 전문가는 장갑을 착용한 채 검사를 진행합니다.

    모한 박사와 동료들에 따르면 진단 키오스크 1대당 설치비는 3만5000루피(한화 약 55만원)에 불과해 저렴한 가격에 많은 시민들이 효율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케랄라주에서 시범적으로 진단 키오스크 2개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타밀나두주에는 18개를 배치했으며, 한국형 진료소를 다루는 현지매체들이 많아지자 텔랑가나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설치를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모한 박사의 동료인 샤 자한씨는 “특별한 기술 지식 없이도 인도에 최적화된 진단 키오스크를 만들 수 있다”며 “디자인과 스케치를 보내면 어디서든 이를 만들 수 있지만 설치에 필요한 재료가 부족한 것은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서 확산된 한국형 진료소는 이웃국가인 방글라에시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인도와 같이 세계에서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현실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어려운 국가로 꼽히며, 특히 좁은 공간에 많은 가족이 함께 모여 사는 빈곤층이 더 취약합니다.

    방글라데시 보건청과 비영리기구인 JKG헬스케어는 최근 진단 키오스크 44개를 전국에 배치했고, 이중 8개는 수도인 다카에 설치해 더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320개에 달하는 진단 키오스크를 전국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한편, 태국에서는 공중전화박스를 개조한 진단 키오스크가 전국에 설치될 예정인데요. 태국 당국이 한국형 진료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외형과 검사 과정은 상당히 유사합니다.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는 공중전화박스를 생산하는 국영 제조업체 TOT에 진단 키오스크 200개를 주문했으며, 이중 50개가 이달 안에 배치될 계획입니다.


    해외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설치 보급되고 있는 워크 스루 시스템은 한국형 시스템보다 견고함 측면에서 뒤진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한국형 브랜드를 개발하면 전 세계 각국의 코로나 대응과 진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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