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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CJ 이미경, 할리우드 거물 대접받는 진짜 이유(Feat. 스필버그)
    Art IN 2020. 2.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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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휩쓸면서 봉준호 감독 못지 않게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 CJ 이미경 부회장입니다.

    특히, 작품상 수상 때 톰행크스가 그녀를 무대 위로 올라오게 끔 포즈를 취한 것을 놓고 이 부회장과 할리우드의 관계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사실 속내를 들여다 보면 이미경 부회장은 할리우드가 인정한 '큰 손'인데요. 한 방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 이미경 부회장, 아카데미 작품상 마지막 수상 소감 


    봉준호 감독이 4관왕에 오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지막 작품상 수상소감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맡았습니다. 

    시상식장에 앉아있던 톰 행크스와 같은 할리우드 거물로 통하는 대표 배우들은 일어나라는 의미로 “업! 업!”을 외치며 이 부회장을 무대로 불러냈습니다.

    작품상은 통상 제작자가 감독과 함께 후보로 지명되고, 만약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을 경우에는 제작자가 주로 소감 발표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니, 이미경 부회장이 오르자 그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누군데?'라는 생각을 갖을 법도 한 것이죠. 일부 해외 언론은 이 부분을 기사화하기도 했습니다.

    ● 이미경, 드림웍스에 3500억 원 투자

    1994년 당시 신문기사 /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이 부회장이 할리우드의 거물로 떠오른 것은 지난 199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데이비드 게펜, 제프리 카젠버그와 세운 엔터테인먼트 회사 드림웍스의 지분 11%에 3억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의 입을 만족시켰지만 이제는 눈과 귀도 그렇게 하려 한다”고 밝히면서 영상 시대로의 진입을 빠르게 캐치했습니다.


    삼성을 비롯한 현대, 코오롱, 대우 등 대기업의 영상산업 투자는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 부회장의 과감한 투자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스필버그 감독이 아이와 같은 순진무구함을 갖고 있다며 투자금 회수에 아무런 의심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CJ는 드림웍스의 두 번째 큰 투자자로 이 부회장과 이재현 CJ회장은 일 년에 네 번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했습니다.

    ● 이건희 회장도 투자제안 받았지만...

    애초 드림웍스 투자는 이건희 회장이 먼저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회장은 스필버그 감독의 자택에서 진행된 9억 달러 투자 협의에서 반도체 이야기만 하고, 외부 투자자의 영향력을 주장하면서 결국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

    언론 노출을 극히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 이 부회장은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후 축하 파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생충을 처음 봤을 때는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에 기생한다고 생각했다”며 “두 번째로 봤을 땐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이 서로에게 기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로에게 기생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어떻게 서로 선을 넘지 않고 존중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미경 봉준호 인연도 새삼 관심

    아카데미 시상식을 계기로 이미경 부회장과 봉준호 감독의 인연도 새롭게 관심받고 있습니다. 이 둘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미경 부회장은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첫 작품 '마더'가 기대만큼의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첫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제작비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는 봉준호 감독이 마음껏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쳐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평가 받습니다.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미경 부회장의 행보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기업전문매체 포춘은 '기생충'과 이미경 부회장의 인연을 소개하며 "영화의 최대 재정적 후원자는 한국 최대 재벌가의 일원인 미키 리(이미경 부회장의 영어 이름)"이라며 "미키 리는 특히 영화인들을 비롯한 예술가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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