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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감독 아내 정선영 작가 아카데미 객석 오열 진짜 이유 (Feat. 생활고)
    Art IN 2020. 2. 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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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타임즈 홈페이지 캡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휩쓸면서 봉 감독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아내와 아들이 아카데미 수상 순간 객석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수상의 감동 그 이상의 사연이 봉 감독 부부에게 있었습니다. 한 방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 봉준호 감독 아내, 아들의 오열

    봉준호 감독의 아내와 아들이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 객석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LA 타임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각)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주위 사람들과 부둥켜 안고 펑펑 우는 봉준호 아내 정선영 씨와 아들 봉효민 씨의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 내용을 보면,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배우진이 무대 근처 앞쪽의 객석에 자리한 가운데, 봉준호 아내와 아들은 미국 배급사인 네온 관계자 등과 함께 객석 1층 뒤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작품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제인 폰다가 “수상작은 기생충”이라고 발표하자 봉준호 아내와 아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섰고 서로 부둥켜 앉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봉준호 감독이 아내를 끌어안으며 감격을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 봉준호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의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은 처음으로 각본상을 받고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라며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후 봉준호 감독의 아내에게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봉준호 감독의 아내는 시나리오 작가 출신의 정선영 씨. 봉 감독의 초기 단편영화 ‘지리멸렬’에 편집 스태프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한때는 생활고에 힘들어 했던 봉준호 감독 부부

    두 사람은 1995년 결혼했습니다. 부부는 봉 감독이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을 찍기 전까지 수입이 적어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봉 감독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대학교 영화동아리에서 영화광인 아내를 만났다”며 “아내는 나의 첫 번째 독자였다. 대본을 완성하고 그녀에게 보여줄 때마다 너무 두려웠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내 정 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남편의 영화 활동을 지지해줬습니다. 대학 동기에게 쌀을 얻어먹었다고 밝힌 봉 감독은 “1998년에 아내에게 올 한 해 1년만 달라고 했다. 1년 치 생활비 모아둔 돈이 있으니 1년만 나는 올인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아내가 ‘좋다. 못 먹어도 고’라고 답했다”고 밝습니다. 오늘의 봉 감독이 있기까지 아내의 내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살인의 추억', 첫 대중적 성공


    이후 봉 감독은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장편 데뷔해 2003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처음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후 ‘괴물’ 등이 연이어 성공하며 흥행이 보장된 스타 감독 반열에 올랐습니다.

    ● 봉준호 감독 아들도 영화 감독


    봉 감독과 정씨 사이에는 아들이자 봉효민 씨가 있습니다. 봉효민 씨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7년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케이플러스에서 웹무비 ‘결혼식’을 연출했습니다.

    2017년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케이플러스의 웹무비 프로젝트 에피소드 중 하나로 ‘결혼식’을 연출했고 ‘1987’ ‘골든슬럼버’ ‘PMC:더벙커’ ‘옥자’ ‘리얼’ 등에 참여했습니다. 봉 감독의 아들이라는 데에서 오는 불가피한 후광이나 오해를 피하기 위해 성을 제외한 ‘효민’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겸손한 인품을 아들이 고스란히 물려받은 느낌도 드네요.

    ● 작가 제니 한이 기억하는 봉효민


    소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작가인 한국계 미국인 제니 한은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휩쓴 후 트위터를 통해 과거 효민 씨를 만난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즌3편 촬영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효민 씨를 개인 비서 겸 운전기사로 만났다는 제니 한은 “하루가 끝날 무렵에서나 나는 그에게 ‘부모님께서 뭐하시느냐’고 물었는데, 그가 ‘어머니는 주부이시고 아버지는 영화감독이시다’라고 하더라”고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작품을 하셨냐고 물으니 그가 ‘마더’, ‘살인의 추억’을 언급해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고 전했습니다.

    ● 봉준호 감독 집안, 예술가 집안으로 유명

    사실 봉준호 감독은 예술가의 피를 물려받은 예술가 집안에서 성장했습니다.

    구보 박태원 선생


    그의 외할아버지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쳔변풍경’ 등을 쓴 소설가 구보 박태원(1909~1986)입니다. 1930년 근대 한국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였습니다.

    아버지는 서울산업대(현 서울과학기술대) 미대(시각디자인) 교수와 한국디자이너협의회 이사장 등을 지낸 한국 1세대 그래픽 디자이너 봉상균 씨로, 지난 2017년 작고했습니다.

    봉 감독의 누나는 봉지희 연성대 패션산업과 교수, 형은 서울대 영문과 봉준수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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