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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죽었다"
    Art IN 2020. 1. 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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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 필독서 목록에
    꼭 들어가는 책 가운데 하나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입니다.


    전 사실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책이
    고등학생의 필독서이며
    고등학생들의 이해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일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철학과 예술에 관심이
    많아서 적잖은 시간
    관련 책들을 보고 글을 쓰고
    사색을 해 왔지만,
    전 이해력이 부족한 탓인지
    니체가 지금도 참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오늘은
    니체의 책들 가운데
    니체 스스로가
    가장 자신감을 보였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좀 쉽게 정리를 하면
    필요한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 스스로가 굉장히
    격찬한 책입니다.

    프리드리히 니체


    "최고의 책"
    "다섯 번째 복음"
    "미래의 성서"

    모두, 니체가 직접
    이 책에 대해 품평을 한
    말들입니다.

    다섯 번째의 복음이라는 
    표현만 보아도
    "신은 죽었다"는 전폭적
    표현과 어울릴 법한 것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니체의 표현을 풀어서 보면
    성서와 성서의 진리가 인류에게
    끼친 영향만큼이나 이 책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고,
    성서와는 반대되는 인류의 미래를
    제시하는 책, 그런 의미로
    해석되곤 합니다.

    이 책은 당대에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철학서
    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서구 2천년 동안 유지된
    플라톤 철학에 의문을 제기하며
    당대 철학적으로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자명성에 대해
    전복을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즉, 선과 악의 이분법이
    구분했던 시대를
    좋은과 나쁨의 개념으로
    바꾸어서 '신이 규정한 규범'
    대신 인간 스스로 개척하는
    인간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아주 단순화 시켜서 이야기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선언은
    신약 성경과 철학적
    종교적 문화적 자명성에 대한
    패러디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이는 그리스도교 도덕에
    대한 실랄한 비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니체 스스로도
    "패러디를 통해
    정신의 새로운 이상과 진지함이
    시작될 것"이라는 말을 통해서
    분명하게 드러낸 부분이죠.


    이 책을 읽기 전에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은 
    니체가 플라톤 시대부터
    계속되면 형이상학적 이분법을
    실랄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플라톤은 
    세계를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와
    이데아의 세계로 구분했습니다.
    현실세계가 비진리와 허상을
    상징한다면 이데아의 세계는
    진리를 상징하는 것이죠.

    이걸 보통 
    형이상학적 이분법 사유
    라고 이야기하죠.

    플라톤


    이게 중세 때는 
    인간세계/초월세계로 구분되고

    근대 칸트 시기에는
    물자체 세계와 현상세계로
    인식됐습니다.

    니체는 이러한
    이분법적 사유방식이 끝난다는
    선언을 '신은 죽었다'는
    표현을 통해서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가 
    하등하거나 열등한 세계가 아니고
    우리가 사는 세계를 부정하면
    고통을 겪을 뿐이고,
    이는 결국 허무주의적 경험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죠.

    즉, 허무함을 느끼면서
    인간의 자기부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니체는 이런 이분법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굉장히 전폭적인 선언이죠?

    이런 틀을 기본판 위에
    놓고 보면
    이 책의 주제는 크게 5가지로
    분류됩니다.

    1) 신의 죽음
    2) 힘에의 의지
    3) 허무주의
    4) 영원회귀
    5) 위버멘쉬

    이 5개의 개념 모두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이 가운데 특히나 더
    어렵고 중요한 개념은
    영윈회귀입니다.

    오늘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등장하는 '신은 죽었다'는
    선언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틀만
    이해하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포스트를 통해서
    니체의 사유 개념 가운데
    힘에의 의지,
    허무주의
    영원회귀
    위버멘쉬
    등의 개념도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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