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확진 원인 (+후폭풍 3가지)

요즘 막말 대선 토론으로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당장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유세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졌고, 한반도 정세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왜 코로나19에 감염되게 됐는지 그 이유와 후폭풍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현지시간으로 10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알렸는데요. 그는 "오늘 멜라니아와 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다"라고 확진 사실을 밝혔습니다.

트럼트 대통령 코로나19 감염 원인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은 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감염된데에 따른 2차 전파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측근 가운데 한 명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한 뒤 검체 검사를 받고 격리 중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검사 이후 격리 사실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던 호프 힉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자신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9일 대선TV토론과 다음날 미네소타주 유세를 위해 이동할 때 힉스 보좌관과 함께였고 당시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과 마린원(대통령 전용 헬기)에 탑승 했었습니다. 이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코로나 확진 후폭풍 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후폭풍으로는 크게 3가지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우선 당시 대선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은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백악관 관계자 뿐만아니라 민주당 관계자들, 방송제작진들 모두 같은 공간에 있었던 만큼, 집단 감염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는 상태입니다.

트럼프 코로나 확진 후폭풍 ②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후 예정된 미국 대선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미국 대선은 11월 3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10월에 예정된 유세 일정과 토론회 일정, 방식 모두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태입니다.

트럼프 코로나 확진 후폭풍 ③

한반도 정세에도 직간접적인 후폭풍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미국과 한국 정가에서는 10월에 북미 관계에 진전이 있을지 모른다는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꾸준히 거론돼 왔는데요. 북미 정상의 회담이 10월에 전격적으로 열릴 수 있을 것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한국과 미국 정치인들이 꽤 구체적인 뉘앙스로 가능성을 언급해 온 상태였기 때문에 이미 물밑에서는 상당부분 대화가 진행된 것으로 해석됐었는데요.

어느 정도 가능성이었는지는 몰라도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모두 물건너 간 것으로 봐야 한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4세의 고령입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연령대인 만큼, 대선 선거 운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도 걱정되는 상황에서 북미 회담 성사 여부는 부속적인 안건으로 치부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치료 기간과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10월 중에는 대외활동을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가 점령한 세상에서 미국의 언택트 대선 유세의 모습도 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코로나는 참 많은 것을 바꿔놓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