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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방지법Health IN 2020. 9. 10. 09:15반응형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도 문제지만 완치된 이후도 더 문제인 것은 후유증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에 회복된 사람들 가운데 절반이 호흡 장애와 탈모를 비롯한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서 그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치료 과정에서도 굉장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완치자들의 이른바 코로나 후기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코로나 이후 모든 일상이 바뀔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은 코로나의 위험성을 더 높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탈모와 브레인포그 등 코로나 후유증들과 방지법을 총정리 해보겠습니다.코로나 회복 뒤 절반 이상 심각한 후유증
최근 코로나 후유증이 전세계적으로 다시금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워싱턴포스트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 있는 베르가모 의료진의 연구 사례를 인용해 보도하면서였습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들 가운데 거의 절반이 호흡장애와 탈모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베르가모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던 2020년 3월과 4월에는 이탈리아에서 대표적으로 코로나가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지역으로 꼽혔던 곳입니다. 지금은 그나마 상황이 많이 안정됐지만 불과 반년 전까지만해도 코로나 핫 스팟(집중 발병지역)이었던 것입니다.
베르가모 지역의 의료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에 대한 여러 심층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혈액, 심장, 폐 등에 대한 검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현지 감염병 전문가인 세레나 벤투렐리는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로부터 완치됐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거의 절반이 "노"(NO)라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아도 또다른 아픔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치료를 통해 몸에서 바이러스는 사라졌지만,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바이러스는 사라졌을지 몰라도 바이러스의 흔적이 우리몸에 남아 후유증을 남기는 셈입니다.
연구진이 지금까지 조사한 750명의 코로나19 회복자 가운데 약 30%는 폐에 상흔과 이로 인한 호흡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30%는 심장 이상이나 동맥경화 등과 연결된 염증이나 혈액 응고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는 신장 기능 장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상당수 사람은 다리 통증이나 탈모, 우울증, 심각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54세의 한 여성은 계단을 오르면 숨을 헐떡일 정도로 호흡 장애를 겪고 있다고 말했는에됴. 그러면서 "나 자신이 80세가 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주세페 바바쑈리(65)는 단기기억 상실 증세를 보이고 있었고, 그래서 메모지에 의존해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후유증 10가지 종류
(1) 호흡 장애
코로나19가 호흡기 감염병인 만큼 폐렴 등 중증을 앓았던 사람의 경우 폐섬유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 심장 이상 or 동맥경화
심장근육 염증이나 심 기능 저하,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계 후유증 사례가 나온 것도 확인된 상태입니다.
(3) 신장 기능 장애
(4) 탈모
해외에서는 57일 만에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탈모 후유증을 털어놨고, 미국 여배우도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진 영상을 공개하며 탈모 후유증이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5) 우울증 등 정신질환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경우 섬망(망상증)을 겪을 수 있고, 퇴원 후 9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됐다는 해외 사례 보고도 있습니다. 이 증상을 호소하는 회복 환자들은 단기 기억력과 언어·인지 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회복 후 불안감과 불면증,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질환도 흔히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된 상태입니다.
(6) 심각한 피로 or 두통심각한 피로 또는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런 증상은 일반적인 질병 완치 이후에도 나타날 수도 있는 후유증 증상이어서 꼭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인지에 대해서는 의료진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7) 단기기억상실 or 기억력 감퇴
신경정신계 부분에서는 인지력 감소, 기억력 감퇴 또는 여러 신경근육계 기능부전 등의 사례도 제한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8) 브레인 포그
브레인 포그는 머리가 안개 낀 것처럼 집중이 힘든 상태를 말하는데요. 부산 47번 환자가 자신의 투병기를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그는 브레인 포그 뿐만 아니라 속쓰림을 동반한 위장 통증, 보랏빛으로 변하는 피부나 건조증, 가슴통증, 만성피로 등 5가지를 동시다발적으로 경험했다고 토로했습니다.
(9) 후각 미각 장애코로나에 감염된 뒤부터 완치된 뒤까지도 후각과 미각에 장애가 생겨 냄새와 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후유증 보고는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10) 크고 작은 혈전
코로나19가 환자의 거의 전체 신체 조직에 있는 크고 작은 혈관을 혈전(피떡)으로 막아버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혈전이 생기면 그 부분의 혈관을 좁히거나 막아 피흐름을 가로막거나 멈추게 하는데요.
존 슈와르츠베르그 UC 버클리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최근 의학정보사이트(Berkeleywellness)와의 인터뷰에서 “혈전이 떨어져 나와 폐로 이동해 폐색전증을 일으키거나 뇌로 가서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영향 중 일부는 영구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 줄이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코로나 후유증을 줄일 수 있을까요? 아직 뭐가 정답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재활 프로그램에 일찍 참여하는 방법을 통해 후유증에서 더 빨리 회복한다는 연구결과가 프랑스에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2020년 9월 7일(현지시간) 열린 유럽 호흡기학회에서 공개된 연구 초안에서 확인된 내용인데요. 디엘레피트상테 클리닉과 그르노블 알프스대학교 연구진의 보고 결과입니다.
이 학교 연구진은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들과 일반 폐 병동에서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의 재활 속도를 비교한 결과 중증 환자라도 즉시 재활을 받으면 회복 속도가 더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은 심할 경우 몇 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게 되는데요. 이러한 치료과정은 심각한 근력 약화로 이어지는데 이는 호흡에 필요한 근육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따라서 호흡곤란 및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과 같은 증상을 관리해줄 신체 운동과 폐 재활은 환자가 완전히 회복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평균 3주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환자들과 2주 동안 폐 병동에서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 등 모두 1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는데요. 이들이 치료를 마치고 재활센터에 도착했을 당시 환자들은 대부분 걸을 수 없었고 평균 3주 동안 재활 훈련을 받았습니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6분 동안 얼마나 멀리 걸을 수 있는지 측정했는데요. 환자들이 처음 도착했을 당시에는 정상인 기준의 약 16%를 걸었습니다. 3주간의 폐 재활 치료를 받은 후에 시험한 결과 걸어간 거리가 정상인 대비 43%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활의 효능이 상당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또한 분석 결과 치료를 마치고 곧장 재활을 시작한 코로나19 환자들의 재활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까지 치료받았던 환자라도 퇴원 후 곧바로 재활훈련을 받을 경우 일반 폐 병동에서 짧게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도 재활속도가 빨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다만 연구진은 3주는 재활 효과를 충분히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인 만큼 좀 더 보편화 시켜서 입증하기 위한 과정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들이 누워서 치료 받는 기간을 줄이고 가능한 한 빨리 재활을 시작하는 게 좋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과"라며 "의사가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환자는 병동에 있는 동안에도 물리치료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티에리 트루스터스 유럽 호흡기학회 회장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신체적으로 가능한 한 즉시 폐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보여주는 연구"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환자들에게 퇴원 후 몇 달은 아니더라도 몇 주 동안은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을 제공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가의 보건체계 그리고 고용주는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반응형'Health 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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