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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걸 논란 사기 의혹 4가지Car IN 2020. 8. 14. 16:58반응형
최근 유재석의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관심을 받은 부부가 있습니다. 이른바 카걸 논란의 당사자인 카걸 부부입니다. 남편은 피터, 아내는 카걸 이라는 명칭으로 유튜브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했던 인물들입니다. 주로 자동차 관련 콘텐츠를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테슬라 창업 초기에 주주였다, 제주맥주의 대주주다, 등등 여러가지 이슈로 이른바 '재벌' 타이틀을 받았던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그런 카걸 부부가 유재석의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하면서 꽤나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오히려 이들의 유퀴즈온더블럭 출연은 이들 부부에게 독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 출연 이후 이들이 주장했던 여러 가지들이 모두 의혹의 중심에 섰기 때문인데요. 결국 이들은 유튜브 영상을 모두 삭제하며 문을 닫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이희진 급의 사기꾼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카걸 논란, 독이 된 유퀴즈온더블록 출연
카걸 논란이 본격화 된 것은 이들 부부가 유퀴즈온더블록에 출연하면서 유재석과 인터뷰를 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들은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의 페라리 그림, ‘Ferrari in Seoul’을 방송에서 유재석에게 선물했는데요. 이송 이후 유튜브에 그림 홍보를 하면서, 방송을 이용해 고가의 그림을 판매한 거 아니냐 하는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방송 이후 이들의 '진짜 정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이들 부부가 사실상 사기꾼으로 의심되면서 급기야 유튜브를 통해 장문의 해명을 남겼습니다.
카걸 논란, 해명은 했지만...
카걸 부부는 “채널을 운영하면서 조회수를 늘리고 빨리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극적인 화법을 써서 여러분이 상상하게 했고 민감한 부분들을 정정하지 않았다”면서 “모두 저희의 잘못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시승차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콘텐츠를 제작했다.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저희 소유가 아님을 밝혔어야 했는데 채널의 콘셉트를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멋진 장소, 멋진 자동차,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기에만 몰두했다”며 “저희를 재벌이라고 여기시는 반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 또한 관심이라 여기며 그것을 제때에 정정하지 않고 묵인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마우리찌오 콜비 그림 판매는 모든 주문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테슬라 1%대 주식 보유설에 대해선 “1% 매수설은 저희가 언급한 적이 없었고, 인터넷에서 과장된 부분이며 실제로는 대학 등록금 정도를 투자했다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밝혔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피터가 BBC ‘탑기어’의 수석 프로듀서를 사칭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계약상 외주 PD가 맞으나, 저는 단 한번도 탑기어코리아의 허락 없이 Executive Producer(수석 프로듀서) 타이틀을 사칭하고 다닌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카걸 부부가 해명은 했지만, 의문은 여전합니다. 어떤 것들인지 세부적으로 짚어봅니다.
카걸 부부 사기 논란 (1) : 피터의 정체
먼저 카걸의 남편 피터의 진짜 정체와 관련된 논란입니다. 카걸의 남편 피터는 탑기어 코리아의 한국내 판권을 가진 프린피아에서 유튜브 채널 관리 외주를 맡아서 프리랜서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을 시작할 때 탑기어 PD라고 새겨진 명함을 요구했고, 탑기어 측에서 허락했다고 합니다. 대외적으로 탑기어의 '외주 PD' 정도의 성격으로 탑기어 유튜브 개설과 관리를 맡은 것입니다.
문제는 남편 피터가 이런 점을 상당히 악용했다는 점인데요. 나아가 굉장한 수준의 사기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의 구인구직 네트워킹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에 있는 피터의 프로필에는 ‘Executive Producer’라는 직함이 기재돼 있었는데요. 더 정확히는 Executive Producer at BBC Top Gear Korea라고 돼 있습니다.
피터가 표현한 것처럼 'Executive Producer at BBC Top Gear Korea'라는 직책은 사실 대단히 높은 직책입니다. BBC에서 방송되는 탑기어 코리아 제작물의 제작을 맡은 수석 PD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탑기어 코리아에서 외주를 받은 유튜브 관리자가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닌 것이죠.
이 정도의 직책은 당연히 외국인 기업 담당자가 보기에 눈에 띌 수밖에 없지만, 이건 사실 완벽한 사기극이죠. Executive Producer at BBC Top Gear Korea라는 직책을 보고 외국인들이 받는 이미지를 굳이 비교하자면, 한국의 나영석 PD나 김태호 PD 정도의 A급 PD들에 해당합니다.
유퀴즈온더블록 출연 이후 논란이 커지자 현재 피터의 링크드인 프로필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피터가 자신이 프리랜서라는 점을 감추고 탑기어 코리아의 책임 수석 PD라는 명함과 링크드인 프로필, 유튜브 채널에 등록된 이메일을 활용해서 일을 진행했다면 이건 사기 등의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수석 PD 직함을 통해 촬영 섭외를 하고 시승차 섭외 등을 한 뒤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을 얻었다면 충분히 처벌받을 수 있는 것이죠.
카걸 부부 사기 논란 (2) : 테슬라 초기 주주
‘유퀴즈’에서 피터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옆집에 살았다며 대학생일 때 대학교 등록금 정도를 테슬라에 투자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해명문에서 그는 ‘옆집’ 언급에 대해 “미국 동부에 있는 대학을 나온 피터가 어떻게 서부에 있는 테슬라 본사 근처에 살았는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테슬라의 본사는 캘리포니아 San Carlos(산 카를로스)에 위치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카설 부부는 대학 재학 중 방학에 San Carlos에서 머물며 인턴십을 했다”라고만 부연했습니다. 또 테슬라에 얼마를 투자했는지도 정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테슬라가 상장하기 전의 투자자 명단을 보면 성이 박 씨인 인물이 한 명있습니다. 그런데 이 인물은 'Peter Park'가 아닌 Edward Park이라는 인물이어서 피터 박과 다른 사람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추정이 힘을 받는 것은 투자 시점을 역산해 보면 일리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2010년 7월 공모가 17달러에 상장됐습니다. 그런데 이 때 당시 피터는 군생활 중일 때였습니다. 피터는 2011년 8월쯤 제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시간을 더 앞당겨서 테슬라가 엔젤투자 시리즈 A 단계를 진행했을 때를 보면, 당시는 2004년 4월입니다. 그러니까, 피터가 초기에 개인 투자자로서 테슬라에 투자를 했다면 이전에 돼야 하는데 그러면 피터 박은 고등학생 시절이 됩니다. 본인의 주장과 상충되는 부분이죠.
이후 테슬라는 구글과 같은 대형 기업 벤처 캐피탈이나 투자은행들로부터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피터가 '대학 등록금' 수준의 자금을 투자했을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테슬라가 대학생 등록금 정도의 돈을 투자 받을 이유도 없고, 투자 하고 싶다고 투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카걸 부부의 해명이 거짓 해명이라는 비난을 받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카걸 부부 사기 논란 (3) : 리치몬드 공작 친분설
카걸 부부는 영국 귀족 리치몬드 공작의 귀족 파티에 초대받았던 일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카걸 유튜브 채널에 파디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받았습니다.
카걸은 10만 구독자 달성 기념 Q&A 영상에서 리치몬드 공작과 친분이 있어서 파티에 참석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리치몬드 공작의 파티는 개인적인 친분으로 초청받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회원가입을 통해 참가신청을 해야 하고, 참가 비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걸은 해당 파티에 리치몬드 공작의 지인, 롤스로이스 CEO 등 비즈니스 파트너 등 VIP만이 초대를 받아야 참석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키웠습니다.
실제로 해당 파티는 회원자격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원 가입 자체는 무척 까다롭다고 하는데요. 입회비 39파운드를 내고 3~4년 정도 대기한 뒤에 회원가입이 승인되는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걸의 발언 자체가 거짓일 가능성이 제기돈된 이유입니다.
특히, 피터가 리치몬드 공작과 악수하는 장면을 보면 '지인'이라고 하기 어려운 어색함을 볼 수 있습니다. 리치몬드 공작과 악수를 하기 위해 옆에서 어색하게 서성이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인삿말 한 마디도 없었고, 리치몬드 공작은 곧바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카걸 부부 사기 논란 (4) : 제주 맥주 대주주 의혹
카걸 부부는 자신이 제주맥주의 대주주 또는 오너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유튜브 영상 썸네일에는 '맥주회사 오너'라는 단어가 포함됐기 때문에 굉장한 투자자이거나 실제 오너라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카걸의 주장은 완벽한 거짓으로 확인됐는데요. 유튜버 구제역이 제주맥주에 확인한 결과 카걸도 피터 박도 제주맥주 오너, 대주주 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인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제주맥주가 일반인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적이 있기 때문에 펀딩 투자에 참여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합니다.이들은 왜 이렇게 가짜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았던 것일까요? 정말 궁금한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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