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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갤럭시 BTS 에디션 대박 이유
    Mobile IN 2020. 6. 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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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은 2020년 삼성의 주력 플래그십 모델이지만 흥행에는 사실상 실패한 모델입니다. 물론, S20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상황적인 부분이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코로나 여파로 스마트폰 수요 자체가 크게 줄면서 삼성도 애플도 모두 죽을 쑬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S20흥행 실패는 출시 당일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입니다. 개통 첫날 갤럭시 S10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 나면서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공시지원금도 줄고, 5G에 대한 매력도가 낮은 상황에서 5G폰으로 출시돼다 보니 재고가 쌓일 수밖에 없는 일종의 악순환이 제대로 형성됐던 것입니다. 그렇게 개통 첫날부터 흥행 빨간불을 예고하더니 우려는 현실이 됐는데요, 그덕에 갤럭시 S20은 이미 구형 모델처럼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렇게 떠나보내기에는 갤럭시 S20은 기술적으로는 꽤 발전을 이룬 모델이긴 합니다. 다만, 상황적인 요인이 삼성뿐만 아니라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불리한 여전이 전세계적으로 형성됐던 것이 너무 타격이 컸던 것이죠.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BTS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방탄소년단에 기댄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결국 그렇게 아쉽게 떠나보내기에는 너무나 많은 노력과 돈과 에너지가 투입됐던 모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K-POP 열풍을 이끄는 주역에게 기대서라도 코로나 사태 이후 조금씩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일까 말까 하는 상황에서 양념을 쳐서라도 막바지 끝물이라도 노려보고 싶었던 것이죠.


    삼성의 BTS 전략이 얼마나 먹힐지는 의견이 분분한 모습입니다. 열성적인 팬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제품이긴한데요. 일단 제품의 성능에 비해서 값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점이면서, 삼성의 속내가 보여진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미 재고가 쌓일대로 싸여서 사실상 공짜폰으로 유통되는 제품을 140만원으로 책정한 것 자체가 소비자 우롱이라는 악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아마도 적잖은 기대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BTS를 잘만 활용하면 S20 출시 초반에 겪은 흥행 참패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지도 모를테니까요.

    갤럭시 BTS 에디션 출시일

    BTS 에디션 제품의 정식 출시일은 7월 9일입니다. 7월 9일로 출시일을 설정한 것 역시 상당히 전략적입니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BTS 팬덤 '아미'의 이름이 정해진 날입니다. 여기에 7월 초라는 시점이 아이폰 12 출시를 가을까지 기다리기도 애매하고, 아이폰 11을 사기도 애매한 소비자들, 특히 BTS 팬들에게는 꽤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갤럭시 BTS 에디션 가격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은 국내에서 5G 모델로 출시되는데요. 가격은 139만7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의 가격은 22만원인데요. '갤럭시 S20+ BTS 에디션'과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도 한정 판매됩니다. 이 패키지의 가격은 158만4000원입니다.

    '톰프라운 에디션'처럼 한정판매는 아니지만, 무제한 생산하지도 않을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적당히 판매가 이뤄지면 제품 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을 이렇게 표현하는 삼성의 속내가 조금 빤히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BTS 에디션 특징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은 퍼플 색상에 무광의 헤이즈 공법이 적용돼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감으로 변합니다. 기존 S20모델과는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후면 카메라 부분에는 퍼플 하트, 하단에는 방탄소년단의 밴드 로고가 디자인의 생동감을 더했는데요. 팬심을 상당히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은 잠금화면과 홈화면, AOD, 아이콘 등에 적용되는 전용 테마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Weverse)가 탑재돼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상징하는 7개의 퍼플 하트가 디자인된 '갤럭시 S20+ BTS 에디션' 패키지에는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BTS 멤버 스티커와 소장용 포토카드가 포함됩니다.

    갤럭시 BTS 에디션 사전 예약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이동통신 3사 온오프라인 매장과 삼성전자홈페이지,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에서 진행됩니다. 예약 고객에게는 무선 충전기 BTS 에디션과 특별 제작된 케이스, 방탄소년단 브로마이드를 제공하는데요. 팬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패키지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음으로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 역시 7개의 퍼플 하트가 디자인된 전용 패키지로 제공됩니다. 이어버드와 크래들, 케이스에 동일한 퍼플 색상을 적용했습니다. 양쪽 이어버드에 각각 방탄소년단 밴드 로고와 퍼플 하트가 포인트로 추가됐습니다. 이런 BTS 마케팅이 과연 에어팟프로의 매력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에는 방탄소년단 전용 테마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버즈+ 스마트 케이스와 소장용 포토카드가 포함돼 있습니. 가격은 22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갤럭시 S20+ BTS 에디션'과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을 묶어서 판매하는 패키지도 구성돼 있습니다. 패키지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삼성전자홈페이지와 주요 삼성디지털프라자, 위버스샵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요. 가격은 158만4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패키지 구매 고객은 오는 6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무선 충전기 BTS 에디션과 특별 제작된 케이스, 방탄소년단 브로마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BTS를 통한 마케팅으로 과연 갤럭시 S20 시리즈를 위기에서 극복해 낼 수 있을지는 시장의 관심사이긴 합니다. 제품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크지 않았던 S20이 방탄소년단과의 콜라보를 통해 흥행에 성공한다면 스마트폰 제조 판매사에게는 또 하나의 판매 전략 인사이트를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앞서 톰브라운 에디션이 특정 수요층을 어느 정도 자극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판매 직후 중고 시장에 톰브라운 에디션이 적잖이 매물로 나왔다는 점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의 매력도가 높아야, 여기에 양념을 뿌렸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마도, 애플은 이런 부분을 확실히 알고 있는 것 같죠. 애플은 애플 그 자체에만 집중하면서 애플팬들을 공략하기 때문입니다. 

    본질에 충실하는 애플의 전략과, 본질과 양념을 모두 고려하는 삼성의 전략, 과연 어떤 부분이 더 의미있는 성과를 낼지 상당히 궁금한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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