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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구충제 이버멕틴 효과 부작용
    Health IN 2020. 4. 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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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씨가 구충제를 복용해 치료 효과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충제의 효능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구충제가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놀라움을 넘어 충격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호주 연구진들이 밝힌 연구 결과이고, 주인공은 구충제 이버멕틴입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었길래 여기저기서 이버멕틴을 언급하는 것일까요? 정리해 보겠습니다.

    ●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 확산 억제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호주에서 나왔습니다. 뉴스위크 보도 내용인데요. 호주 연구진은 1980년대 처음으로 소개된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48시간 안에 모두 죽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게 범용 연구 결과로 실제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라면 코로나 확산과 억제에 굉장히 의미있는 분기점이 될 수도 있는 결과입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카일이 와그스태프 박사는 "단 한 번의 복용으로 모든 바이러스성 핵산을 48시간 안에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라면서 "24시간 안에서도 눈에 띄는 감소 효과를 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전 세계에서 구할 수 있는 약물이 있다면 사람들을 더 빨리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로 코로나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와그스태프 박사는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기전은 알 수 없으나 다른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원리를 보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하지 못하게 막는다"며 "이버멕틴은 구충제로 승인된 약이지만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 등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실험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와그스태프 박사

    ● 이버멕틴, 어떤 방식으로 작용?

    다만, 이번 연구에서 이버멕틴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연구의 미비점 또는 아쉬운 점으로 거론됩니다.


    이런 지적과 관련해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기능을 감퇴시키는 것을 막는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고 추정했는데요. 연구팀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버멕틴 적정 복용량, 효과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현재 상황에서는 이버멕틴이 바이러스 자체에는 어느 정도 효능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지만, 이게 사람이 복용했을 때도 효과가 있는 것인지, 얼마나 복용해야 하는 것인지 등은 아직 풀어야 할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버멕틴 어떤 약? 부작용?

     


    이버멕틴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구충제로 부작용과 독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변사상충, 림프사상충, 심장사상충, 회충·구충 등 장내 기생충, 이·벼룩 등 체외기생충에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낭충을 제거하는 효과를 이용해 안면홍조를 일으키는 염증성 주사를 치료하는 외용제가 허가돼 있습니다.


    최근 암환자들 사이에서는 개 구충제로 쓰이는 펜벤다졸을 넘어 사람 구충제인 알벤다졸과 메벤다졸, 말 구충제로 쓰이는 이버멕틴까지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이들 구충제를 복용하는 사례가 늘기도 했습니다.

    이버멕틴은 피부로 흡수하거나 섭취해 복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안구와 접촉은 피해야 합니다. 또 적안, 피부건조증, 화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보건당국 "인체효과 증명되지 않았다"

    이같은 해외 연구 결과에 대해 방역당국이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인체 효과에 대해서 증명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호주 연구진이 이버멕틴이 48시간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약제에 대한 연구단계의 제언이지 임상 검증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 유효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해당 논문을 검토했으나, 이버멕틴이 사람에게 투여해 효과를 검증한 게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정확한 용량,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고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브리핑을 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일반적으로 구충제의 경우 흡수율이 낮기에 치료제로 개발되려면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다만 식약처도 (구충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버멕틴이 어떤 기전을 통해 바이러스를 사멸하는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면서 "바이러스 자체를 억제하는 것인지 약물 자체가 독해서인지 등 시험관 실험만으로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논할 수 없다. 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과 효과성 입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병율 차의과학대학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도 "이 실험결과는 아직까지 세포 배양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이고 사람에게 적용된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 실험을 통해서 이버멕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인체에게 적용한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되는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교수는 특히 "말라리아 약도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자) 일부 시민들이 사재기로 구입했는데 이버멕틴은 그냥 단순히 우리가 타이레놀 복용하듯 먹는 약이 아니다"라면서 "실제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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