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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재확진
    Health IN 2020. 3. 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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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진판정 이후 치료를 받은 뒤 다시 확신을 받는 사례가 국내에서만 10건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김포시의 30대 부부와 17개월된 자녀가 퇴원했다가 재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재확진으로 봐야 할지, 재감염으로 봐야 할지 말들이 많습니다. 

    일단, 다시 코로나에 감염된 재감염보다는 재확진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모습인데요, 특히 죽은 바이러스가 검출돼 재양성 반응이 나온다는 견해도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코로나 재확진이 나타나는 이유를 3가지로 나눠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 코로나 완치로 퇴원 일가족 3명 재확진

    경기도 김포시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일가족 3명 다시 재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포시는 김포 1·2번째 확진자인 남편 34살 A씨와 나내 33살 B 씨부부가 완치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앞서 지난 2월 15∼18일 부모와 함께 대구시 동구 한 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과 대구지역을 다녀온 뒤 같은 달 21일 김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결혼식이 열린 호텔에는 신천지 신도이자 전국 31번째 확진자도 참석해 관심을 받았던 사례였습니다.

    A씨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성남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오다 확진 23일만인 지난 15일 완치돼 퇴원했고 아내 B씨도 확진 28일만인 지난 20일 퇴원했습니다. 부부 모두 3주 정도 치료를 받고난 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증상을 보이면서 각각 퇴원 13일과 8일만인 이날 다시 확진 판정을 받고 다시 입원했습니다.

    앞서 이들 부부의 자녀이자 김포 4번째 확진자인 생후 17개월 된 딸 아이도 완치 뒤 퇴원 열흘 만인 전날(27일)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결국 일가족 3명 모두 코로나 완치 이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재감염 사례가 된 것입니다.

    ● 질본 "재감염 보다는 재활성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완치 후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일가족의 사례는 바이러스 '재감염' 보다는 '재활성'으로 보인다는 방역당국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김포 일가족은 기간으로 따지면 재감염의 확률보다는 '재활성화' 됐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완치된 환자가 다른 확진자로부터 바이러스에 재감염된 것이 아니라, 몸 안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 약화 등 다른 이유로 다시 활성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일가족 '재확진' 사례를 두고 당시 전문가들은 같은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인지, 아니면 몸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했는 지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 "검사 오류 가능성은 적어"

    이와 별개로 재확진 판정의 원인이 '검사 오류'에 있다는 추정도 있었습니다. 아직 확진자 상태인데 검사 오류를 통해 양성이 음성으로 나와서 잘 못 퇴원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선 가능성이 적다는 견해를 내놓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 본부장은 "김포 일가족이 다시 양성으로 확인됐을 때 어디서 검사를 했는지, 검사기관과 검사내용을 검토했는데 검사상의 오류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런 부분을 모두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분석한 뒤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확진 사례가 국내에서 10건 넘게 발생함에 따라, 일각에선 '격리해제' 기준을 변경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현재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열 등의 증상이 사라진 뒤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진행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면 격리를 해제합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격리해제 이후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들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재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도 퇴원 이후에도 발병일로부터 3주간 자가 격리토록 하는 등 지침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퇴원 지침에 대해서도 조기에 좀 더 대부분 전문가들께서는 발병하고 한 3주 정도까지는 격리가 어떤 형태로든지 자가격리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해주고 계신다"라며 "좀 일찍 격리 해제되신 사례들이나 이런 분들은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침에 대해서도 몇 가지 변경을 검토하고 있어 지침을 변경할 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5월 1일 기준으로 329명으로 늘었습니다. 특이 사항으로는 재양성자의 4명 중 1명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재양성이 왜 생기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점들이 많이 제기됐는데요.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코로나 재양성이 죽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재양성, 죽은 바이러스 검출된 것" 

    이런 가운데, 코로나 재양성 판정이 나오는 것은 죽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 때문이라는 견해가 나와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밝힌 내용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양성 사례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바이러스 재활성화나 재감염보다는 이미 죽은(불활성화된) 바이러스의 RNA가 검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표명했습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4월 29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활성화 가능성에 대해 “국립보건연구원이 재양성자의 검체에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있는지 배양검사를 해봤지만 단 한명도 배양된 사례가 없었다”며 “따라서 바이러스학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B형간염·에이즈 바이러스와 달리 (사람의 호흡기 상피세포 등) 숙주세포의 핵에 침입해 핵산(RNA·DNA)과 통합되는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만성화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재감염됐을 가능성 낮아

    중앙임상위는 또 코로나바이러스(HCoV-229E)의 인체 연구 결과나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동물실험 결과를 보면 첫 바이러스 감염 후 생체 내 면역력이 1년 이상 유지되므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재감염됐을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로 격리해제된 263명(26일 기준)이 이후 실시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바이러스 RNA 유전자가 다시 검출되는 재양성 사례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환자가 PCR 검사에서 음성(바이러스 RNA 미검출)으로 판정됐다가 완치·격리해제 후 검사에서 다시 양성으로 나오면 재활성화·재감염 또는 검사상 오류 가능성을 의심해왔습니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 감염과 바이러스 증식은 호흡기 상피세포 내에서 발생하고 이 세포는 다른 상피세포에 비해 수명이 긴 편”이라며 “대부분의 재양성은 코로나19 완치 후 호흡기 점막에서 상피세포와 죽은 바이러스가 함께 떨어져 나와 PCR 검사상 바이러스 RNA가 검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죽은 바이러스 RNA는 1개월, 심지어 2개월 뒤에도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위원장은 퇴원·격리해제 후 다시 검사를 받은 사람 중에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도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재양성자가 다시 검사를 받은 이유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반반쯤 되는데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감기나 인플루엔자(독감)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함께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코로나 재확진 받은 3가지 이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가 다시 재확진 받는 이유로는 현재로서는 크게 세 가지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1) 완치 환자가 다른 환자로 인해 다시 감염
     
    가장 먼저 제기되는 가능성은 완치된 환자가 다른 환자로 인해 다시 감염된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을 경우 바이러스에 어느 정도의 면역성이 생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코로나19 앓고 나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 재감염을 억제한다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생겼기 때문에 재감염이 억제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기본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다른 사람의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해 다시 증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2) 완치 환자 몸에 남은 바이러스 다시 증식 

    다음으로는 완치 판정을 받았던 환자의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늘어났을 경우입니다. 치료가 완료된 코로나19 환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테스트를 통해 완치 여부를 판단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테스트에서 음성을 받으면 완치, 양성을 받으면 추가치료 판정을 내립니다. 다만 음성을 받았다고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예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양이 감염을 일으키지 못할 정도로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몸 속에 남아있던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늘어나 테스트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수두처럼 비활성화 특성 가능성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두 바이러스와 같이 비활성화되는 특성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수두 바이러스는 몸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활동을 재개합니다. 그러면서 대상포진이라는 질병이 발생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이렇게 환자의 면역력이 높아졌을 때 활동을 멈추고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자 다시 활동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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