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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의 세계' 인물 관계 원작 집중 분석 (Feat. 김희애)
    Art IN 2020. 3. 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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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금 드라마이면서, 김희애 씨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부부의 세계'가 방송 이후 굉장한 관심을 받는 모습입니다.

    완벽했던 한 가정에 남편이 외도하면서 벌어지는 부부 관계의 본질을 보여주겠다는 작품의 의도답게, 첫 화부터 과연 누가 극중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의 내연녀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하는 모습입니다. 

    '부부의 세계' 인물관계도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 '부부의 세계' 관계도 관심 집중되는 이유

     

     


    3월 27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완벽한 가정을 이루며 살던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김희애)가 남편 이태오의 외도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는 언제나 다정한 남편이었습니다. 착한 아들과 남부러울 것 없이 완벽한 생활을 해 온 지선우는 이태오가 건넨 머플러에서 염색한 긴 머리카락을 발견하고는 수상함을 느꼈습니다. 여자의 본능같은 거였죠.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이태오의 옷 주머니에서 나온 체리향의 컬러립밤, 머플러에서 나온 자신의 것이 아닌 긴 머리카락, 1년 동안 존재를 몰랐던 남편 비서의 등장 등 여러 가지 수상한 단서를 포착한 지선우는 곧 이태오의 불륜을 의심하며 남편의 뒤를 밟기 시작합니다.

    매일 다섯 시에 퇴근한다는 비서 장미연(조아라 분)의 말과 달리 이태오가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늘 7시를 넘겼습니다. 그렇게 지선우는 자신도 몰랐던 남편의 비밀에 의심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환자이며 지역 유지 여병규(이경영 분)의 아내인 엄효정(김선경 분), 이태오의 고등학교 동창 손제혁(김영민 분)의 아내이자 절친인 고예림(박선영 분),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1년이나 이태오의 비서로 곁에 있었던 장미연까지 지선우의 의심은 꼬리를 물고 그의 일상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복잡한 인물 관계 구도가 등장하면서, 이태오의 내연녀가 과연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사소한 의심은 지선우를 집어삼키기 시작했습니다. 이태오의 휴대폰을 확인하던 중 식당에서 온 문자 메시지에 새벽같이 달려가기도 했고, 보란 듯 깨끗한 휴대폰 내역마저도 의심스러웠습니다. 불안을 멈출 수 없었던 지선우는 퇴근길 이태오의 뒤를 쫓았습니다.

    이태오는 퇴근 후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찾아갔는데요. 어머니의 건강이 안 좋아져 매일 남몰래 어머니를 찾아갔다는 이태오의 말에 지선우는 불륜을 의심한 자신을 탓하며 마음을 놓았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불륜을 벌이고 있는 남자의 뒤를 밟았는데, 어머니 병간호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추후 이어질 여자의 충격이 얼마나 더 클지, 그 배신감이 얼마나 대단할지를 보여주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곧 병원 관계자가 오랜만에 이태오가 어머니를 찾았다고 말해 다시금 불륜 의심에 불을 지폈습니다.

     

     


    혼란 속에서도 지선우는 이태오와 함께 엄효정의 전시회에 동석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던 여병규에게 무시만 당하던 이태오는 엄효정의 주치의였던 지선우의 등장으로 막강한 인맥을 쌓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선우는 그곳에서 아르바이트하던 민현서와 마주쳤고, 자신도 모르게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민현서는 남편의 거짓을 알고도 도움을 주는 지선우의 행동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지선우는 “부부라는 게 판돈 떨어졌다고 털고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선생님처럼 성공한 여자도 나 같은 거랑 다를 바 없다”는 민현서의 말은 지선우의 가슴에 박혔습니다. 혼자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지선우는 결국 민현서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민현서는 퇴근길 이태오의 뒤를 쫓았다. 한참을 머물던 이태오는 여자와 함께 나왔습니다. 이태오의 생일을 준비하던 지선우는 처절한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는데요. 민현서의 조언대로 이태오의 트렁크를 뒤져보니 또 다른 휴대폰이 있었습니다.

     

     


    이태오의 상대는 여병규와 엄효정의 딸 여다경(한소희 분)이었습니다. 게다가 출장이라던 여행은 고예림, 손제혁 부부까지 함께 한 커플 여행이었고, “신경과민”이라며 자신을 안심시키던 친구 설명숙은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습니다. 완벽해 보였던 지선우의 삶은 그들의 거짓 위에 쌓인 모래성이었던 것으로 그려집니다.

     

     


    '부부의 세계'는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의사 젬마 포스터(슈란느 존스)가 남편 사이먼 포스터(버티 카벨)의 불륜을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시즌2까지 방송됐습니다.

     

     


    '부부의 세계' 인물관계도에는 원작 드라마와 비슷한 위치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지선우가 이태오의 불륜 상대로 의심하는 친구의 아내 고예림(박선영)을 비롯해 투자자 여병규(이경영)의 딸 여다경(한소희)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 김희애의 힘...부부의 세계 시작부터 열풍 조짐

     

     


    첫 방송부터 김희애는 완벽 그 이상으로 그려졌습니다. 작은 의심에서 피어나 평온했던 일상을 집어삼킨 극단의 감정들을 예리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를 압도했습니다. 왜 김희애 김희애 하는지 알 수 있겠다는 평이 나오는 것은 이번에도 여지없는 결과였습니다.

    이런 김희애의 힘은 ‘부부의 세계’ 첫 회를 이끈 동력으로 꼽힙니다. 완벽한 행복을 누리던 지선우가 남편을 의심하고, 배신의 실체를 확인하며 변모하는 감정을 치밀하게 쌓아갔습니다. 불안과 의심, 찰나의 안심 뒤에 찾아온 참혹함, 그러면서도 쉽게 부부의 세계를 끝낼 수 없는 현실적인 감정까지 내밀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자신을 덮친 믿기 힘든 진실 위에 응축된 감정을 폭발시키는 김희애의 열연은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감정의 밑바닥까지 순식간에 하강하며 온도를 얼려버리는 김희애의 감정선은 4년 만에 돌아온 이유를 입증했습니다. 복잡한 감정을 치밀하게 포착한 모완일 감독의 연출력도 빛났습니다. 여기에 속을 알 수 없는 의문스러움으로 진실이 드러났을 때의 충격을 배가시킨 박해준, 충격을 안긴 한소희를 비롯해 박선영, 김영민, 채국희, 이경영, 김선경, 심은우, 이학주 등의 열연도 빈틈없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랑의 이면과 부부라는 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밀도 높은 대본,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리얼리티를 더하며 찬사를 이끌어냈습니다. 부부의 민낯을 거침없이 드러낸 ‘부부의 세계’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 '부부의 세계' 등장 인물

     

     


    김희애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 ‘지선우’ 역을 맡았습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다 한 순간에 부모를 잃은 그녀는 그때부터 타인의 평판에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불행에서 벗어나고자 노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해 낸 그녀는 의대에 진학하고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고 명성을 얻었습니다. 순조롭게 자수성가해 평온한 가정, 남편과의 사랑, 자랑스런 아들, 부와 명예까지 거머쥔 그녀는 행복한 줄 알았다, 그것이 자신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죠.

     

     


    박해준은 영화감독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이태오' 역을 맡았습니다. 이태오는 인간적이며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또 그만큼 즉흥적이고 몽상가적인 면모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정적 유약함이 로맨틱하게 작용해 연애에 최적화된 남자입니다. 조감독 생활을 하다가 장편영화에 데뷔했지만 흥행에 실패합니다. 결혼 후에는 시나리오 작업을 핑계로 무직으로 지내다 아내 ‘선우’의 도움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발을 디딥니다. 부인을 존경하고 인정하지만 그와 동시에 부인의 명성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해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선영은 전업주부 ‘고예림’ 역을 맡았습니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에 인자한 인품을 가진 그녀는 부유한 집안 출신의 교양 있는 여자로 그려집니다. ‘지선우’처럼 남편을 따라 타지에 정착했습니다. 남편끼리 동창이다 보니 ‘지선우’ 부부와도 자주 어울리고 특히나 ‘선우’의 아들 ‘준영’을 예뻐합니다. 남편 ‘손제혁’의 바람끼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가벼웠던 관계와는 다르게 남편이 ‘지선우’에게 관심 가지는 것을 보고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김영민은 회계사 ‘손제혁’ 역을 맡았다. ‘이태오’와는 중, 고등학교 동창사이입니다. 회계사가 된 후로 서울에서 지내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지 채 4년이 안 됐습니다. 실제로 사무실은 서울에 있기에 귀가가 늦는 걸 핑계로 외도를 즐깁니다.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한 ‘태오'에게 잘난 와이프 ‘지선우’가 있는 것이 같잖다고 느끼는 캐릭터입니다. ‘선우’에게 매력을 느끼며 ‘태오'의 아내로만 남기는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이태오’와 ‘손제혁’의 동창이자 ‘지선우’와 친하게 지내는 산부인과 전문의 ‘설명숙’ 역은 채국회가 맡았고, 이태오의 투자자인 사업가 ‘ 이병규’ 역은 이경영이, 그의 아내 ‘엄효정' 역은 김선경이 맡았습니다. 또, ‘지선우’와 ‘이태오’의 아들 ‘이준영’ 역은 전진서가 맡았으며, ‘마강석’(박충선), ‘공지철’(정재성), ‘김윤기’(이무생), ‘하동식’(김종태) 등의 병원과 관계된 인물들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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