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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치료제 없는 진짜 이유 (Feat. 증상 예방)Health IN 2020. 3. 26. 16:38반응형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뇌염 주의보가 전국에 내려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관리로 질병관리본부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일본뇌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이죠.
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전남지역에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되면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해마다 일본뇌염 유행 예측 시기인 3월~11월 사이에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처음 채집됐을 때 발령하는데요, 올해는 코로나로 정신 없는 와중에 일본뇌염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일본뇌염 모기에 물려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은데다 후유증 발생도 높은 질병이어서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어떤 점에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일본 뇌염 증상
통상 일본뇌염의 잠복기간은 감염 모기에 물린 후 4~14일 정도로 봅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인데요. 열이 나기도 합니다.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을 호소하며,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 운동 저하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이 무서운 것은 바로 이 지점에 있습니다.
발병 5~10일 경에 호흡마비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며 생사가 발병 약 1주 전후로 결정됩니다. 대개 1주일정도 지나면 열도 떨어지고 다른 증상도 좋아집니다.● 일본 뇌염이 무서운 이유
일본 뇌염은 환자의 약 25%가 사망하고, 약 25%는 나아도 지적장애나 손발 마비 등 무거운 후유증을 남기며, 나머지 약 50%가 완쾌되는 악성의 질병입니다.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증, 섬망 등이 있고, 세균 감염에 의한 호흡 곤란을 동반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심하며 유아와 노인의 예후가 좋지 않으며, 또한 열이 41℃ 이상이 되었을 경우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 일본 뇌염 치료법은?
문제는 아직까지 일본뇌염에 특이적인 치료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조금 놀랍게 느껴지시나요? 우리는 일본뇌염이라는 병명을 해마다 익숙하게 느끼고 예방접종을 맞기도 하지만, 자칫 걸려다가는 약이 없는게 일본뇌염입니다.
급성기에는 절대안정을 취하고, 환자가 혼수상태인 경우에는 호흡기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고열이 있으면 해열제 먹고 찜질을 해서 열을 내려줘야 합니다. 경련이나 뇌부종이 있을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고, 폐렴이나 요로감염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면 무조건 뇌염 걸리나?
일본뇌염은 사람 간 전염이 일어나지 않지만 뇌염에 걸렸을 때 심각한 증상을 보이거나 사망에 이를 위험 크기 때문에 예방 접종 권고 대상이라면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에 전파돼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에 걸리게 됩니다.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다고 해서 무조건 뇌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작은빨간집모기도 있습니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사람의 99% 이상이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초기에는 열과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증상을 보이고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상태가 되고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가 비상사태에 이르도록 만든 코로나19처럼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죠.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작은빨간집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때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유충은 주로 논, 연못, 관개수로, 빗물 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 서식합니다. 모기 구제는 성충보다 유충 시 효과적이니 거주지 주변 웅덩이 등 고인 물을 없애는 것이 모기 방제를 위한 중요한 수칙입니다.
● 예방접종은 무조건 맞아야 할까?
면역력이 약한 영ㆍ유아는 감염되면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예방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야 합니다.
일본뇌염 예방 백신은 생후 12개월 시기 영ㆍ유아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영ㆍ유야의 경우 생백신은 2회, 사백신은 5회 접종을 모두 마쳐야 방어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므로, 접종 완료 시기를 앞당기는 게 좋습니다.
영ㆍ유아에 접종 가능한 일본뇌염 백신은 종류에 따라 접종 횟수와 스케줄이 다릅니다. 살아 있는 바이러스 독성을 약화시켜 생산한 생백신은 생후 12개월에 첫 접종하고 12~24개월 후 한 번 더 접종하면 되는데요. 이르면 생후 24개월 만에 2회 예방접종이 완료됩니다.
반면, 죽은 바이러스 일부를 이용해 생산한 사백신은 생후 12~35개월에 1~3차 기초 접종 후 만 6세와 만 12세 추가접종으로, 총 5회 접종해야 끝납니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 접종은 권장 횟수와 스케줄을 지켜서 접종을 끝내는 것이 중요한데요. 접종 횟수가 많아지거나 연령이 높아질 수록 예방접종 완료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접종률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 접종 스케줄을 챙기기 어렵다면 접종 횟수가 적은 백신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본뇌염 백신은 쥐 뇌조직이나 햄스터 콩팥세포 등 살아 있는 동물세포를 배양해 만들거나, 실험실에서 베로세포(vero cell)를 배양해 생산합니다. 베로세포 배양법이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백신 생산법의 하나로, 살아 있는 동물 세포를 사용하지 않아 오염 위험이 적고 세포를 일관성 있게 배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에 최근 도입된 일본뇌염 백신 중에는 생백신의 접종 편의성 장점과 베로세포 배양법의 장점을 합친 ‘베로세포 배양 생백신(사노피 파스퇴르의 ‘이모젭’)’도 있습니다. 단, 무료인 다른 백신들과 달리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에 포함되지 않아 병ㆍ의원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됩니다.반응형'Health 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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