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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출혈 이외수 일반병실
    Health IN 2020. 3. 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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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이외수 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중인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뇌출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이외수 씨는 입원 한 달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이외수 씨 장남이 밝혀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뇌출혈은 혈관이 터지는 부위에 신체 마비가 올 수 있는 것 뿐만아니라 부위에 따라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무서운 질환으로 인식되곤 합니다. 뇌출혈 초기 증상으로 보통 두통이 수반되는데, 이게 단순 두통인지, 뇌출혈 초기 증상인지만 잘 구별해도 위험한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외수 씨의 뇌출혈 투병을 계기로 뇌출혈이 어떤 질병인지 초기 증상인 두통과 뇌출혈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등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이외수 뇌출혈 투병

    소설가 이외수 씨는 지난 3월 22일 오후 6시쯤 강원도 화천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 응급실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언론 보도 내용을 보면 이외수 씨와 졸혼한 부인 전영자 씨는 "의사 말로는 의식도 있고 괜찮다고 한다"며 "의사가 손 움직이세요 하면 움직이고, 팔을 들라 하면 들 수 있을 정도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수 씨는 지난 2014년에는 위암으로 투병하기도 했고, 폐기흉 수술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에 또 뇌출혈로 투병을 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뇌출혈 원인은?

    뇌출혈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져서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입니다. 뇌출혈의 75% 정도는 그 원인이 고혈압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압이 높아져서 뇌의 혈관 약한 부분이 터지는 것이죠.

    뇌혈관은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혈관이 고혈압으로 장기간 압력에 노출되면 혈관에 변화가 생기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과도한 흥분이나 긴장, 과로 등의 요인이 겹치면 혈압이 올라가게 되고, 혈관이 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서 터질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에게 더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뇌출혈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혈관 자체의 질병으로도 출혈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뇌동맥이 파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학용어로는 지주막하 출혈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뇌동정맥기형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모야모야병 등에 의해서도 뇌출혈이 생길 수가 있는데요,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혈액질환과 종양, 외상, 매독 등이 원인이 되어서 뇌출혈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뇌출혈 증상은?

    가장 흔한 뇌출혈 증상으로는 두통과 현지증, 마비 증상, 발작, 구토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갑자기 쓰러지면서 '어지럽다' '머리가 아프다'라고 호소하면서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몸 한쪽이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고 의식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뇌출혈로 쓰러진 환자들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꼬집거나 때려도 반응이 없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호흡도 굉장히 거칠게 몰아쉬기도 하죠.

    뇌출혈이 무서운 것은 발병 직후 깊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면 대체로 24시간 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의식 상태가 비교적 좋아서 묻는 말에 반응이 있으면 생존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외수 씨의 경우 의사의 질문에 반응을 하는 상태라고 하니 생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뇌출혈로 인해 출혈양이 적을 경우에는 실신하는 일은 없지만, 손발에 힘이 없고 말이 어눌해지고, 입이 아예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전조 증상이 없이 머리가 터질 것처럼 아픈 두통과 이로 인한 의식 장애, 구토 등이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혈이 가벼울 경우에는 의식을 잃는 의식장애 없이 두통이 굉장히 심하다고 호소합니다. 심할 경우에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아예 곧바로 사망할 수도 있는 것이 뇌출혈입니다.

    ● 뇌출혈로 인한 두통 vs 일반 두통, 어떻게 구분?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두통은 흔한 현상 중의 하나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뇌출혈로 인한 두통과 일반적인 두통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두통은 두통인데 아래 증상이 같이 수반된다면 뇌출혈을 비롯해 뇌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1) 앞이 잘 안 보인다
    2) 귀가 안 들린다
    3) 걸음 걸리나 말이 어눌해 진다
    4) 경련이 일어난다

    특히, 뇌출혈의 경우에는 4.5시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기가 어렵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더불어, 누군가에게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느껴진다면 뇌출혈의 하나인 '지주막하출혈'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통증은 발생한 뒤 몇 분 안에 극심하게 느껴질 정도로 최고조에 달하는데요. 지주막하출혈은 뇌를 감싸고 있는 3개의 막 가운데 하나인 지주막 아래에 생긴 출혈을 의미합니다. 발생 환자들의 절반만 한 달 이상 생존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 뇌출혈, 치료방법은?


    뇌출혈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안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또, 뇌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 고농도 포도당, 덱사메타존, 만니통 등을 투약할 수 있는데요. 뇌의 혈액 순환을 회복시키는 주사와 지혈제, 진정제 등도 사용됩니다.

    뇌출혈은 혈종의 크기가 작거나 환자의 증상이 가벼울 때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고, 중증도 이상의 마비가 있으면 머리뼈에 조그마한 구멍을 내서 관을 넣어 혈종을 뽑아내는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혈종의 크기가 크고 뇌가 심하게 부어오를 때는 응급상황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럴 때는 머리뼈를 절개해서 혈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줘야 합니다. 응급 조치가 늦어지면 뇌압이 상승해서 의식을 잃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수술이 잘, 성공적으로 진행돼도 예후가 좋지 못할 때가 많다는 점이 이 질환의 무서운 점이기도 합니다.

    ● 뇌출혈 야기하는 고혈압, 피하기 위해서는?

    뇌출혈은 뇌 혈관에 압력이 높아져서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은 뇌출혈을 야기시키기는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나 혈압 변화를 피하도록 의도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추우면 혈관이 수축해서 혈압을 높이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되면 혈관이 터지기 쉬워서 겨울철에는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로를 피하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잘 해소해야 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현대인들에게 과로는 필수품이 돼 버렸다고 하지만, 과로로 인해 뇌출혈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 나 역시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은 어느 질병에서나 기본으로 꼽히고, 규칙적인 운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외수 씨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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