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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법Health IN 2020. 3. 25. 17:15반응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지난 3월 한타바이러스로 사망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면서 국내에서도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8월 들어서 강원도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육군 병사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어수선한 상황인데 한타바이러스 감염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물론 한타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숨진 육군 병사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숨진 것으로 전해져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무엇이고, 증상, 예방법 등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육군 병사 사망, 한타바이러스 추정
강원도 철원의 육군 병사가 제초 작업 후 고열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6사단 소속 A일병은 지난 8월 11∼12일 부대에서 제초 작업을 했습니다. A일병은 일주일 뒤인 19일쯤 체온이 섭씨40도가 넘는 고열 증상을 보였습니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뒤 지난 21일 A일병을 국군포천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후 A일병은 진단 검사를 받게 해지만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한타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A일병은 증세가 악화해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지난 23일 숨졌습니다. 사후 진단 검사에서도 한타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육군은 전방 부대 병사들에게 한타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요. 육군 측은 “A일병도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한타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패혈증 쇼크가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방 백신 접종을 맞았는데도 숨진 것이라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한타바이러스로 중국 남성 사망
지난 3월에는 중국에서도 한타바이러스 감염스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 매체 글로벌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3월 24일 “지난 23일 남부 윈난성에서 산둥성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며 “의료진은 사망한 남성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사망자는 원난성 출신 노동자 톈 모 씨로, 버스로 산둥성의 일터로 가는 길에 숨졌습니다. 톈씨는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우한 코로나에는 음성반응이 나왔습니다.
한타바이러스, 한국 한탄강에서 유래?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소변이나 침,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래전부터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에 사는 야생의 들쥐를 숙주로 아메리카 대륙에 존재해왔습니다. 몇몇 종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유행성 출혈열 등을 유발하지만 이외의 종은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타바이러스 명칭을 두고 재미있는 부분은 한국의 한탄강에서 유래됐다는 점입니다.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3200명을 비롯해 중공군까지 고통을 받으면서 '한국형 출혈열'이라는 병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질병의 병원체를 규명한 것도 역시 한국인입니다. 1976년 이호왕 박사의 연구를 통해 정체가 규명된 것입니다. 이호왕 박사는 한탄강 유역의 등줄쥐로부터 병원체를 추출해 세균이 아닌 새로운 바이러스라는 점을 밝히고 한탄바이러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국인이 이 바이러스를 명명한 셈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다른 종류의 쥐에서 분류된 바이러스는 채집된 지역에 따라 기준종인 한타바이러스 외에 ‘서울 바이러스’, ‘무주 바이러스’, ‘수청 바이러스’ 등으로 기록돼 있습니다다.
구대륙 한타바이러스 vs 신대륙 한타바이러스한타바이러스는 구대륙 한타바이러스와 신대륙 한타바이러스로 구분되는데요. 구대륙 한타바이러스는 동아시아와 유럽에서 주로 발견되고 신증후출혈열을 발생시킵니다. 치사율은 최고 15%까지 이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증후출혈열은 늦은 봄과 가을의 건조한 기후 때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데요. 주로 농부와 군인, 야외에서 일하는 20~50대 청장년층에서 발생해 왔습니다.
신대륙 한타바이러스는 북미와 남미에서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폐증후군을 일으켜 치사율이 35%를 넘을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질병입니다.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고열 등으로 시작해 폐수종, 호흡부전 등으로 급속히 발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한타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백신은?
코로나와 달리 한타바이러스는 이미 예방백신이 존재합니다. 한국에서는 한타바이러스 불활화 백신인 한타박스가 시판돼 있고, 중국에서도 불활화 백신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방 백신은 1개월 간격으로 2회 피하에 접종하고 매년 추가 접종합니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와 남미의 신대륙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타바이러스 사망자 발생과 관련, “한타바이러스는 이미 백신이 개발돼 있으며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기 때문에 코로나19만큼 치명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 한타바이러스 가짜뉴스도 기승하필 신종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한타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바이러스가 새로 발병하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메신저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에서 유포되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디펜던트 보도를 보면,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중심으로 우한 코로나 외에 한타바이러스까지 발생하고 있어 세계가 다시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번지고 있습니다. 참 이런 뉴스는 왜 만드는 것인지 가지가지 하는 것 같죠?
왓츠앱은 2009년 출시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으로 북미지역과 인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이며 페이스북이 인수한 상태입니다. 우리 나라로 따지면 카카오톡과 같은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메신저입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왓츠앱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이러한 내용의 가짜뉴스는 사실이라고 하기에 지나치게 허황되고 과장된 부분이 있습니다. 한타바이러스가 위험군의 바이러스인 것은 사실이나 우한 코로나에 비견될 정도로 위험하거나 전염성이 높은 것도 아니고, 더구나 새로운 바이러스도 아니며, 심지어 예방 백신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디펜던트는 이 같은 가짜뉴스가 시민들로 하여금 더 큰 걱정과 사회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신종 코로나의 세계적 확산으로 감염병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불안을 계속해서 주입시킨다는 것입니다.반응형'Health 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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