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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코로나 확진 우려 이유
    Health IN 2020. 5. 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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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4명이 한꺼번에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빅5에 꼽히는 대형병원에서 의료진 확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들은 모두 이태원 집단감염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료진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이렇게 코로나에까지 감염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삼성서울병원이 가진 상징에서 기인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대 상급병원 5곳 가운데 한 곳인데요. 간호사 4명 확진에서 멈추면 다행이지만, 추가 확진 가능성이 높은데다, 이게 빠른 속도로 퍼질 경우 의료체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코로나 확진

    해당 간호사는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수술실 소속인데요, 지난 5월 18일 오후 5시쯤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발생장소가 대형병원이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한 만큼, 서울시는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 감염경로 등 조사를 시작한 상태입니다.

    이 간호사와 수술을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 접촉을 한 사람은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총 277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중 현재 265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진행 중인데요. 19일 오전 간호사 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스비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난 5월 18일 오후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9일 오전 접촉자 3명이 추가로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처음 확진을 받은 간호사는 주말인 16일~7일에 출근하지 않았고, 일요일인 17일에 발열 증상이 나타나 월요일에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서 코로나 검사 이후 집에서 대기하다 18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간호사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간호사는 병원, 수술실 안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람만 200명이 넘으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본관 전체는 코호트 격리 조치가 됐고 3층 수술장도 잠정 폐쇄된 상태입니다.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악몽 재현되나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의 중심지였습니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이 첫 대국민 사과를 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해고 비판 여론 또한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다시 확진자가 발생해 관심의 중심에 선 만큼 특히 더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방역당국도 추가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총 확진자 186명중 절반 가까이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됐습니다. 메르스 확진자 1명이 응급실에 들르면서 시작된 사례였습니다. 이후 병원은 일부 병동을 폐쇄했고, 선별진료소 설치 등 응급실 환경을 바꿨습니다.

    추가 확진자 규모 초미의 관심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병원에 걸맞게 진료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감염의 시작점이 환자가 아니라 근무중이던 간호사라는 점에서 사실상 방역시스템 자체가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진은 여러 환자와 접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있었던 신천지 집단 감염과 이태원 클럽 사태 등과 유사한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만, 가능성 자체를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방역당국도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대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의료체계 붕괴가능성까지 제기

    조금 앞선 우려일 수 있지만, 지금 확진자 4명에서 더 추가되어 확산세가 커질 경우 의료체계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매머드급 병원이 폐쇄될 경우 국내 의료체계 중심축 하나가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확진자 치료는 물론 일반 입원환자 병상 수도 부족해져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런 우려의 핵심입니다. 지금도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최후의 보루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병원 본관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며 "이동동선에 따라 직원식당과 유증상자클리닉에 대한 방역을 마쳤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CCTV 확인을 통해 확진자 이동동선에 따른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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