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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병 백신
    Health IN 2020. 5. 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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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저스틴 비버와 에이브릴 라빈이 라임병 투병 사실을 고백하면서 라임병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라임병이 무서운 것은 치사율이 20%에 이르는 병인데 백신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라임병이 관심을 받는 것은 유명인의 투병 소식에 이어서 백신 개발 관련 소식이 전해졌기 떄문입니다. 드.디.어 말이죠.

    저스틴 비버, 라임병 고백

    저스틴 비버는 2020년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임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저스틴 비버는 해당 글을 통해 "피부 질환, 뇌 기능 장애, 대사 등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을 얻게 됐다"라며 "올바른 치료 방법과 자신이 싸워 이기는 과정들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 균'이 침투해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라임병이 다시금 관심사에 오른 것은 라임병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증상과 예방, 치료법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라임병이란?

    라임병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입니다.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입니다. 미세한 익소데스 진드기가 동물의 피를 빨아 먹으면 그 박테리아가 진드기의 내장에서 여생을 보내고 이 진드기가 동물이나 사람을 물어 그 혈류로 박테리아가 유입되는 것입니다.

    라임병, 원인은?

    진드기 속에 살고 있는 나선균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진드기는 주로 동물, 특히 사슴이나 작은 설치류의 몸에 붙어 다니는데요. 사람이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병에 걸리게 됩니다.

    라임병 증상은?

    라임병은 보통 3단계로 진행됩니다. 첫 증상은 진드기에 물린 지 1개월 안에 피부 발진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때 발진이 커져 작은 동전 크기에서 등 전체로 퍼지기도 합니다. 발진과 함께 두통, 피로, 오한, 열,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제2단계는 균이 신경계에 침범하여 근육이나 골격계 여기저기를 옮겨다니며 나타나는 통증이 특징으로 꼽힙니다. 이때는 현기증이 나기도 하고 숨이 가빠지며 심전도에도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제3단계는 관절염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생기는 것으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20% 정도에서 보이며 일반적으로 진드기에 물린 지 2년 안에 시작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지만 그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부 환자는 안면마비, 뇌막염, 기억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감정변화가 심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라임병 진단은?

    라임병은 병력과 신체검진을 바탕으로 진단합니다. 피부에 특징적인 이동홍반이 없는 경우에는 혈청검사가 진단에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라임병 합병증

    라임병 질환의 초기에 치료했을 경우에는 보통 완치할 수 있지만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진단이 늦어지거나 항생제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다른 질환과 함께 발병할 경우, 그리고 면역저하가 있는 환자에서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피곤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년 간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라임병 치료법은?

    치료에는 항생제가 효과적이어서 주로 독시사이클린, 아목시실린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는 세프트리악손 등의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라임병이 심근염 등 심각한 심장질환이나 뇌수막염을 동반한 경우 세프트리악손, 세포탁심 등의 약물을 정확한 용량으로 2~3주간 지속해서 주입합니다. 

    라임병은 초기에 치료할 경우 보통 완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항생제 치료를 적절히 하지 않은 경우, 다른 질환과 함께 발병한 경우, 면역저하가 있는 환자의 경우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항생제로 치료하더라도 피로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하기도 합니다.


    라임병 주의사항

    결국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라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충제를 사용해 병을 옮기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무나 덤불이 많은 지역을 다닐 때에는 진드기가 피부에 닿지 못하도록 소매가 긴 셔츠를 입고 긴 바지를 양말 안에 넣어서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에이브릴 라빈도 라임병

    지난 2015년 가수 에이브릴 라빈 역시 라임병 발병 사실을 공개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당시 그는 "라임병 초기 증상은 먹지도 말하지도 움직일 수도 없는 것"이라며 "이대로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에이브릴 라빈은 2018년 "음악을 통해 라임병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라며 완치 소식을 알렸습니다. 저스틴 비버 역시 "몇 년 간 치료를 받으면서 힘들었지만 치료 후 돌아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화이자-발네바, 라임병 백신 공동개발 협약

    이런 가운데 스웨덴의 발네바(Valneva)와 화이자가 라임병 백신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발네바와 화이자는 현재 임상 2상에 있는 라임병 백신인 ‘VLA15’를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협약을 현지시간 4월 30일 발표했습니다.

    VLA15 임상은 유일한 라임병 백신 프로그램으로 북미와 유럽에 널리 퍼져 있는 6가지 혈청을 다루고 있는데요. VLA15는 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인체에 침범하는 보렐리아(Borrelia)균 외피 단백질 Osp A를 표적으로 합니다. VLA15는 사전 임상 및 1단계 연구에서 강력한 면역 및 안전 데이터를 입증했습니다.


    이 임상은 2017년 7월 미국 FDA에 의해 패스트 트랙 지정을 받았습니다. 발네바는 임상 2상을 위해 800명 이상의 환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발네바는 올해 6~7월 임상 1,2상에 대한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네바와 화이자의 협업으로 발네바는 선수금 1억3300만 달러, 개발 마일스톤 3500만 달러, 조기 상용화 마일스톤 1억4600만 달러 등 총 3억800만 달러를 받습니다. 협약 조건에 따라 발네바는 개발 프로그램 완료까지 전체 개발비의 30%를 부담하고 그 대가로 화이자로부터 19%부터 시작하는 단계별 로열티를 받는 방식입니다. 화이자는 후기 개발을 주도하고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됩니다.

    발네바의 토머스 링겔바흐 최고 경영자(CEO)는 “이번 협업은 대규모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다”면서 “발네바의 강력한 백신 연구개발 능력과 상업적 능력을 감안할 때 화이자가 라임병 백신의 가장 좋은 파트너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의 글로벌 백신 나네트 치체로 대표는 “라임병은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진드기 매개 질환으로 그 유병률과 지리적 범위가 커지고 있다”면서 “발네바와 긴밀히 협력하여 VLA15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고 중대한 미충족 해결책을 환자에게 제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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