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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관련주 파미셀Health IN 2020. 5. 2. 11:22반응형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FDA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이후 이번에는 코로나 확진자의 완치를 도왔다는 임상 시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렇게 또 한 번 렘데시비르가 관심의 대상에 올랐는데요, 렘데시비르 관련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렘데시비르하면 파미셀'을 떠올리는 모습인데요. 속내를 들여다 보면 꽤 당연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렘데시비르의 효과에 대한 임상결과와 더불어, 렘데시비르 관련주, FDA 긴급승인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렘데시비르, 코로나19에 효과"
로이터통신·NIH(미국 국립보건원)는 렘데시비르가 보조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 초기 감염자에게 효과가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임상 결과는 지난 2월부터 미국·한국 등 10개국 1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입니다. 전세계 각국에서 대규모로 이뤄진 임상시험의 결과라서 더 의미를 부여받는 모습입니다.
NIH는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은 환자가 위약군(가짜약 투여) 환자보다 회복시간이 31% 단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약 투여군 코로나19 환자가 완치까지 15일 걸린 데 비해 렘데시비르 투여 환자의 회복기간은 11일로 4일 줄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의 7%가 숨졌고,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의 사망률은 12%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NIH 등 연구원들은 두 시험군 사이 사망률 차이는 큰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길리어드가 지난달 12일 발표한 중간 연구결과와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길리어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분석대상 53명 중 8명(15.1%)은 상태가 악화됐습니다. 1명을 제외한 7명(13.2%)은 사망했는데요. 53명 가운데 12명(22.6%)에서 다발성 장기부전·패혈성 쇼크 등 심각한 부작용이 확인됐습니다. 이밖에도 발진이나 신장손상, 저혈압 등 부작용이 보고됐습니다.
사망률 감소에서 통계적 유의미 결과 안 나와
마찬가지로 사망률 감소에선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렘데시비르 투여군의 사망률은 8.0%였던 반면, 비투여군은 11.6%였습니다. 업계에서는 3.6%p 차이가 있지만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지 않기에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사망률 감소는 치료제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평가변수 중 하나인데 이 부분은 아쉬운 점이자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렘데시비르 관련주 : 파미셀
증권가에서는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파미셀이 꼽히고 있습니다. 파미셀이 생산하는 뉴클레오시드는 글로벌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데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프로드러그'의 부모 격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될 경우 사용량이 늘고 뉴클레오시드의 원료 공급량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기 때문에, 파미셀에 대한 주목도는 시간이 갈 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파미셀은 모더나 관련주로도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역시 뉴클레오시드 때문이었습니다.FDA 렘데시비르 긴급 승인
FDA는 성명을 통해 렘데시비르가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 중증 입원 환자를 위해 특별히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 취할 수 있는 조처로, 정식 사용허가와는 다릅니다. 다만 긴급사용 승인이 나면 처방이 가능합니다. 정식 사용 허가는 아니더라도 코로나 진료 현장에서 치료제로서 사용이 가능한 것입니다.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와 굉장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AP통신은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극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난 최초의 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 치료제가 전 세계에 없는 상황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첫 약물이 렘데시비르가 된 것입니다.
길리어드의 대니얼 오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FDA 조치가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환자들을 돕기 위해 150만개 분량의 렘데시비르를 기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치료 일수에 따라 최소 14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5월 4일부터 약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자택에서 개별적으로 회복 중인 코로나 환자들에게는 렘데시비르가 처방되지 않습니다.
미 정부가 후원한 연구에서 도출된 예비 결론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 회복 기간을 31%, 평균적으로 약 4일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임상시험 중 가장 대규모인 10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엄격한 효과 평가를 위해 일반적 치료를 받은 그룹과 비교도 진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퇴원까지 평균 15일이 걸렸지만,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이들은 11일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치료 기간이 단축됐다는 점에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FDA는 안전과 효과에 관해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효능은 보장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간의 염증, 투약과 관련된 문제 등 부작용이 있고 이에 따라 메스꺼움과 구토, 식은땀, 저혈압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복용과 안전에 관련한 자료가 의사와 환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FDA는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는 5월 2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기준으로 110만2679명이고 이중 6만4789명이 지금까지 숨졌습니다.
렘데시비르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해왔던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유전물질 복제를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약물인데요. 치료하는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로 불립니다. 원래는 에볼라 치료제로 만든 항바이러스제인데요. 약물 재창출 과정을 통해 코로나 치료제 후보군으로 관심을 받았던 약제입니다. 길리어드는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의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만든 제약사입니다.렘데시비르는 에볼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여러 신종 바이러스 병원체에 대한 세포실험이나 동물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전 세계 어디에서도 코로나19는 물론 에볼라 치료제로도 공식 허가받지 못했습니다. 에볼라 환자에 처방된 적은 있으나 최종 임상시험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에볼라 치료제 임상 실패 후 한동안 정체됐던 렘데시비르 개발은 올해 1월 길리어드가 미·중 의료진과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렘데시비르를 복용한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 기간이 1/3로 줄었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개선효과가 100%에는 못 미치지만 이 약이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는 게 중요하다"며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싸움에서 희망이 보인다"고 말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때문에 FDA의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 승인은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완전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미국 내 코로나19의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인데 정식 승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효과가 조금은 입증된 렘데시비르를 긴급 승인해 현장에서 처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렘데시비르에 대해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직 확실한 치료제로서 안전성·유효성을 판단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식약처는 지난 1일 "국내외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긴급한 상황을 고려해 해당 의약품이 치료제로서 효능이 입증되고 기대 효과가 안전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면 특례 수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효능이 입증되면 적극적으로 수입해 현장에 풀겠지만, 그게 아닌 애매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나서지는 않겠따는 의미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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