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주가 진단키트 FDA 승인

한국 진단키트가 또 미국 FDA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참 반가운 소식이네요. 이번 주인공은 진단키트업체 랩지노믹스입니다. 이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EUA)를 현지시간(30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랩지노믹스의 FDA 승인 소식은5월 1일 오전 미국 FDA 홈페이지에 공개됐습니다. 

랩지노믹스가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것은 3월 26일입니다. 그러니까 1달 정도 기다린 뒤에 사용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빠른 시간에 이룬 의미있는 성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랩지노믹스 진단키트 FDA 승인

랩지노믹스의 제품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입다. 다만,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아직 긴급사용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랩지노믹스는 이번 EUA를 계기로 메릴랜드주 수출과 함께 현지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메릴랜드주에 수출한 50만 회분의 진단키트가 EUA 허가를 받지 못해 현장 사용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일부 언론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메릴랜드 주지사는 FDA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랩지노믹스 진단키트를 사용하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자칫 만의 하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정치적인 부담은 물론 의학적 책임까지 안아야 하기 때문에 사용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 보도의 핵심이었습니다.

랩지노믹스 "메릴랜드서 진단키트 잘 사용중"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는 “29일 메릴랜드 주정부와 확인 결과, 공급한 진단키트가 잘 사용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일부 언론의 우려는 FDA와 주정부 간 협의사항을 잘 살펴봤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EUA는 미국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크다. 앞으로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랩지노믹스는 긴급사용승인과 상관없이 진단키트를 수출해 왔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특정 주 안에서만 사용되는 진단키트는 긴급사용승인 없어도 주 정부의 책임 아래 사용할 수 있는데요.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의 경우도 이런 차원에서 랩지노믹스 진단키트를 50만회 분량을 구입했습니다. 당시 메릴랜드주에서 검사한 건수인 7만건의 7배가 넘는 양이어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제 랩지노믹스 진단키트는 FDA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메릴랜드 주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랩지노믹스가 EUA를 획득하면서 FDA EUA를 획득한 국산 진단키트는 총 5개가 됐는데요. 앞서 오상헬스케어와 씨젠, SD바이오센서,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가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얻었습니다. 

'한국 사위'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랩지노믹스

랩지노믹스 진단키트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요즘 국내에서는 '한국 사위'라고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직접 이 회사의 진단키트를 공수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언론에서는 호건 주지사가 한국계 여성과 결혼했고, 진단키트를 계약하는데 호건 부인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점에서 호건 주지사를 '한국 사위'라고 호칭했습니다. 

당시 랩지노믹스의 진단키트 50만회 분이 이송된지 열흘이 지나도 현장 사용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랩지노믹스는 '불법 배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FDA 승인을 받으면서 모든 문제와 우려 등은 불식됐습니다.

랩지노믹스 주가 앞으로 한동안 고가 행진 전망

랩지노믹스가 의미있는 성과를 얻어내면서 주가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한동안 이러한 고공행진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특성 상 확진자 가 줄어도 최소 4개월은 검사를 해야하며, 현재 검사가 시작되지 않은 나라들도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가들까지 감안하면 수출 문의는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죠. 기존 인도향 물량도 동사가 선점한 상태로, 지멘스와의 우호적 관계와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수 증가세를 감안, 기존 물량보다 더 많은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국산 RT-PCR 키트는 20년 내내 지속적인 수요가 생길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랩지노믹스는?

랩지노믹스는 지난 2002년 설립돼 체외진단서비스 및 체외진단제품의 개발 및 공급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입니. 코넥스 시장에서 2014년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했습니다.

기업명 :  (주)랩지노믹스
기업구분 : 중소기업, 코스닥 상장
대표자: 진승현
업종: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
설립일: 2002년 3월 29일
상장일: 2013년 7월 1일 (최초 상장)

매출액 : 331억 7,535만 (2019.12. IFRS 개별)
종업원: 217명 (2019.12.)

평균연봉 : 3,000만원 ~ 5,000만원 미만 (2020.3.)
인증현황: 이노비즈, 벤처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