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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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세자르상 수상 진짜 의미(Feat. 칸 영화제)Art IN 2020. 2. 29. 15:42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낭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생충'이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는 세자르상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수상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한 방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 '기생충' 세자르 외국어영화상 수상 프랑스영화예술아카데미는 현지시간으로 2월 28일 파리 시내 살 플레옐 극장에서 열린 제45회 세자르상 시상식에서 봉 감독의 기생충을 외국어영화상에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생충'은 한 달 전 세자르의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에 지명됐습니다. 프랑스영화예술아카데미가 투표로 선정하는 이 상은 그래서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린다. '기생충'은 쿠엔틴 타란티노(미국)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페드로 알모도바르(스페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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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Feat. 온 더 무브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Art IN 2020. 2. 22. 18:16
과학을 굳이 좋아하지 않더라도 라는 책은 많이들 알고 계실 거예요. 이 책을 쓴 칼세이건이라는 과학자도 익숙하게 말이죠. 칼 세이건이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은 어렵고 난해한 천문학을 대중적으로 풀어서 아주 쉽게 전달했다는 데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올리버 색스라는 인물도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미국 천문학계에 칼 세이건이 있다면 미국 신경의학계에는 올리버 색스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신경의학이라는 다소 어렵고 딱딱한 분야를 쉽고 재미있는 글을 통해 보여주면서, 예를 들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같은 제목으로, 아주 쉽게 신경의학 전문의로서의 체험과 단상을 글로 표현한 인물입니다. 신경의학과 전문의이면서, 신경의학에 대한 글을 쉽게 쓴 베스트셀러 작가가 바로 올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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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최, 봉준호 통역 무대공포증 없앤 비법 (Feat. 기생충)Art IN 2020. 2. 21. 07:12
봉준호 감독 통역사로 유명세를 얻은 샤론 최(최성재)의 오스카 레이스 소감 등이 외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알고 봤더니 봉준호 감독에 대한 논문을 쓰기도 했고, 상당한 무대 공포증도 이겨내야 했다고 합니다.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 샤론 최 "6개월 동안 허니 레몬 티로 목 보호" 샤론 최는 최근 외신 버라이어티를 통해 공개한 장문의 글로 봉준호 감독 통역사로서 활동한 지난 반 년을 회상하는가 하면,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습니다. 샤론 최는 해당 에세이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목을 보호하기 위해 끝없이 허니 레몬 티를 주문했다"며 "특별한 영화를 봤다는 흥분된 눈빛을 한 수백명의 사람들과 악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샤론 최는 지난 2019년 4월 봉준호 감독과의 전화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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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사의 '기생충' 표절 소송 진짜 의미(Feat. 민사라 칸나)Art IN 2020. 2. 18. 13:28
인도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현지 영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표절했다는 인도 영화 내용을 보나, 감독의 발언을 보나 황당한 수준인데요. 어떻게 된 내용인지 한 방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 '기생충', 인도 영화를 표절? 2월 17일 인디아투데이, TNN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영화 ‘민사라 칸나’의 프로듀서라고 주장하는 PL 테나판은 최근 "‘기생충’의 기본 플롯은 우리 영화에서 따간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훔쳐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기생충’의 제작사를 표절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국제변호사와 함께 관련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테나판은 구체적으로 ‘기생충’의 어느 부분이 ‘민사라 칸나’를 표절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