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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 치료제 개발Health IN 2020. 4. 14. 12:12반응형
니클로사마이드라는 약품이 있습니다. 보통 구충제로 잘 알려진 약인데요. 니클로사마이드가 굉장한 관심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는데 아주 괜찮은 효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코로나치료제 후보군인 렘데시비르와 클로로퀸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능력, 그러니까 항바이러스 활성이 훨씬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대웅제약입니다. 정부의 국미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잘만 성공시키면 진짜 대박 하나가 나올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뛰어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정리해 보겠습니다.● 파스퇴르·대웅, 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 치료제 개발
구충제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 치료제로 재창출하는 작업의 선봉에 선 곳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대웅그룹입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를 통해서 밝혀졌는데요, 대웅그룹의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와 대웅제약은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파스퇴르의 연구결과는 꽤나 의미가 커 보입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최근 가장 각광받는 코로나 치료제 후보군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보다 무려 40배나 항바이러스 황성화 능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유력 코로나 치료제 후보군인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보다 26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에 대해서는 항바이러스 능력, 그러니까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능력이 다른 코로나 치료제 후보군 약품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람이 경구 복용했을 때 인체 내 혈중농도가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이 결정적인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해결만 된다면 니클로사마이드는 구충제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성공적인 약품 재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이러한 단점이자 과제를 보완하기 위해 대웅테라퓨틱스는 이번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로 동시 개발을 결정했습니다. 대웅제약과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도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장류 효능시험을 거쳐 7월 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할 예정입니다. 7월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뒤 승인을 받는다면 이르면 하반기에는 임상시험이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이용하여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복용편의성과 함께 부작용을 개선하는 R&D전문기업입니다. 2019년 ‘니클로사마이드’의 혈중농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제형 ‘DWRX2003’ 개발에 성공한 뒤, 국내 최대규모의 비임상 연구기관(CRO) ‘노터스’와 공동연구로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왔습니다. 올해 초 ‘DWRX2003’은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로 동물실험에서 폐조직 점액질 분비 저해를 통한 호흡곤란 개선효과와 염증세포 침윤 억제를 통한 사이토카인 폭풍 제어효과를 확인했습니다.
‘DWRX2003’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발표된 독일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바이러스에 작용하여 RNA 게놈합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와는 달리 세포에 작용하므로 내성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니클로사마이드, 항암 전략에도 사용
지난 2018년에는 구충제인 니클로사마이드를 활용해 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항암 전략이 제시돼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남정석 교수 연구팀은 당시 이런 내용의 연구 성과를 미국 암학회(AACR)가 발행하는 크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최신호에 게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구충제로 판매되고 있는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를 활용해 항암제를 투여해도 살아남는 암 줄기세포를 제어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냈다는 것이 당시 논문의 핵심이었씁니다.
대장암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Genetic)·후성적(Epigenetic·後成的) 변화가 쌓이면서 일어난 세포의 형질 전환으로 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이때 암 줄기세포의 형성과 증식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윈트 신호를 적절히 통제하는 연구가 활발한 상황입니다
연구팀은 니클로사마이드 약물이 윈트 신호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암 줄기세포를 제어하는 현상을 발견하고 작용과정을 연구했습니다. 효과 검증은 염증성 대장암 동물 모델을 활용했습니다.암 줄기세포의 형성을 억제해 발생 빈도를 낮추고 동물 모델에서는 니클로사마이드 치료를 받은 조직에서 암 줄기세포 비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당시 남정석 교수는 "니클로사마이드를 활용한 치료 전략이 앞으로 암을 예방하고 악성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연구 결과는 항암제료도 없애기 어려운 암 줄기세포의 형성과 증식을 구충제인 니클로사마이드로 막을 수 있는 치료전략이 세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았습니다.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 어쩌면 우리에게 기대 이상의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도 모르겠습니다.반응형'Health 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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