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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변이 3종
    Health IN 2020. 4. 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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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코로나 유전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비이러스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유전자 염기배열에 조금씩 변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같은 특성을 연구하면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에서 논란이 일자 질병관리 본부는 일단 코로나 유전자 분석을 해봤더니 유이미한 변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발병한 코로나가 위력이 조금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대체 무슨 차이인지 의문이 일기도 했는데요. 이런 의문에 가이드를 제시해 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3가지로 변이돼 전세계로 확산됐다는 것입니다.

    ● 코로나 변이 3가지 종류 확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가지 종류로 변이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미러지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인데요. 케임브리지대 유전학자인 피터 포스터 교수는 지난 4월 10일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해 12월24일부터 올해 3월 4일까지 세계 각국의 코로나 19 환자 160명에게서 채취한 바이러스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3가지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원래인 A형에서 B형, C형으로 변이됐는데요. 이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스터 교수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변형이 너무 많아서 정확하게 추적할 수없었다"며 "모든 변이들을 시각화하기 위해 수학적 네트워크 알고리즘을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기술은 선사시대 인간의 이동을 DNA로 규명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코로나 19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데 사용되기는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분석 결과, A형은 우한의 박쥐와 천산갑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A형에 감염된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놀랍게도 우한이 아니라 미국과 호주였습니다. 특히 우한에 살고 있던 미국인들 사이에서 많이 발견됐다는 것이 특이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한에서 가장 많이 확산된 것은 B형으로, 인근 동아시아로 확산됐습니다. B형은 동아시아 지역 밖으로 많이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도 B형에 속합니다.

    유럽에서 확산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B형에서 변이된 C형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프랑스,이탈리아,스웨덴,영국 등의 초기환자들에서 나타났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 19 감염사태가 가장 먼저 발생했던 이탈리아 경우, 지난 1월 27일 독일에서 들어온 확진자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입국한 사람이 발단이 됐습니다. 독일 확진자 경우 우한에 있는 부모 집을 방문하고 상하이로 돌아온 직장 동료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형에서 변이된 C형은 중국 본토 샘플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한국과 싱가포르, 홍콩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는 발견됐다고 논문은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주로 B형인데, C형도 확인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질본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발견 안 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논란 또는 루머가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질본은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해서 변이 발생 여부를 확인해 봤더니 의미있는 변이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질본은 국내 환자로부터 얻은 73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분석했는데요.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병원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변이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 다행인 부분이죠?

    이와 더불어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검사의 '표적 유전자'에서도 변이는 발견된 것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표적 유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를 식별하기 위해 증폭한 유저자 부위를 의미하는데, 진단검사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만한 변이 상황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질본은 "코로나 유전자 변이에 따른 검사 오류 발생 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변이 상황이 발생한 것이 없기 때문에 지금의 진단 키트로도 충분히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단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모든 바이러스는 증식과정에서 염기 서열에 변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이는 전파력이나 병원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전혀 영향을 주지 않기도 합니다. 최근의 미국 뉴욕 상황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 자칫 한국의 경우에도 해외 유입 확진자들로 인해 변이된 유전자가 생겨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 코로나 유전자 변이 여러나라에서 다수 보고된 상태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는 여러나라에서 다수가 보고된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충분히 이미 변이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고, 이건 코로나 바이러스만의 특성이 아니라 원래 바이러스란 그런 것으로 봐야 하는 것이죠. 다행인 것은 국내에서는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된 것이 없다는 것이 코로나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질본이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입니다.

    물론, 질본의 이같은 설명과 공식 발표에도 '믿을 수 없다'라는 입장을 보일 수도 있겠죠. 그렇게 검증되지 않은 '루머'에 마음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다만, 그런 혼란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져야지 사회적인 차원으로 확대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더욱이, 지금의 이 코로나 사태에 있어서 질병관리본부를 믿고 신뢰했기 때문에 이만큼 올 수 있었던 것인 만큼, 질본이 아니라고 하면 일단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질본 발표마저 믿지 못한다면, 현재로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한국에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정도로 코로나와 관련된 검증된 정보는 질본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 코로나 인포데믹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물론, 지금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거짓정보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분별력있는 정보 소비가 필요한 셈입니다.

    인포데믹은 거짓 정보가 유행병처럼 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information과 epidemic의 합성어입니다. 코로나 유행 이후 이미 인포데믹은 여러차례, 지금도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횡횡하고 있고, 일부 나라 정치인들도 코로나 음모론에 편승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퍼진 여러 코로나 인포데믹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생물 무기'라는 주장입니다. 이른바 생물 무기론은 코로나 위기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과 맞물리면서 엄청난 속도로 퍼졌습니다.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는 코로나가 중국 우한에서 발병했다는 점을 들면서 중국의 생물무기라는 주장이 한때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지난 2월 중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인근의 생화학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요.

    중국도 반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월 12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왔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장만 있고 근거는 없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코로나가 미중 패권 다툼 속에서 인포데믹 양상을 벌이면서 더 큰 문제는 다른 나라도 코로나19 생물 무기론에 가세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극우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은 중국이 박쥐와 쥐로부터 '슈퍼 바이러스'를 만들어냈다면서 중국의 생물무기 음모론을 부채질했습니다.

    반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생물무기라고 선동했고, 러시아의 친정부 매체들은 미국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 코로나19를 만들어냈다는 거짓 정보를 유포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 소셜미디어에도 덮친 코로나 음모론, 인포데믹

     

     


    소셜미디어에도 코로나19 음모론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그림자 정부가 전 세계 인구를 조절하기 위해 코로나19를 퍼트렸다는 가짜뉴스, 빌 게이츠가 제약회사를 대신해 코로나19를 만들었다는 음모론, 코로나19 환자를 헬리콥터에 태워 전파하고 있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를 휩쓸었습니다.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가짜 뉴스, 거짓 정보에 적잖은 사람들이 흔들렸다는 거십니다.

    또 남미에서는 코로나19가 에이즈를 퍼트리기 위한 수단이라는 루머가 퍼졌고, 이란의 친정부 단체들은 코로나19를 서방의 음모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전파를 타고 코로나19가 퍼진다는 황당한 소문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됐고, 5G 기지국에 불을 지르는 방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 가짜 뉴스, 이포데믹을 단순한 가십거리로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이런 데에 있습니다

    음모론은 또 다른 음모론에 대한 믿음을 키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해 전염병을 더욱 퍼트릴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검증된 정보를 발표하는 공인 기관의 정보를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그것이 질병관리본부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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