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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킵스 알바생 마스크 위생 논란 전말 (Feat. 1만장 폐기)
    Health IN 2020. 3. 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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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대란 속에서도 기존 가격대로 마스크를 공급해 착한 기업으로 손꼽혔던 웰킵스가 때 아닌 '마스크 테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마스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비위생적으로 행동하는 사진이 SNS에 공개되면서 인터넷 공간에서는 한 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전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착한 마스크 웰킵스, 마스크 테러 논란

     

     

     

     


    착한 마스크’로 알려진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에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 포장 과정에서 맨손으로 만지고 볼을 비비는 등 비위생적으로 행동하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3월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업체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마스크나 위생 장갑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맨손으로 포장용 봉투에 제품을 넣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심지어 해당 남성은 포장되지 않은 어린이용 소형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기도 했습니다. 이 사진은 본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서 널리 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착한 기업이라 믿었는데, 배신당한 느낌"

    웰킵스 공식 SNS 등에는 즉각 진상 파악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댓글이 빗발쳤습니다. 이 업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품귀현상을 빚는 마스크를 정가에 지속적으로 공급하던 착한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실망감은 더 컸습니다. 누리꾼들은 “착한 기업이라기에 믿고 샀는데 배신 당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 웰킵스 "용역회사 통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의 악의적 행동"

     

     

     

     


    웰킵스는 논란이 커지자 고객에게 보낸 답변을 통해 “저희 회사는 주간에는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용역회사를 통해 인력을 공급받는다”며 “본사 직원이 감독하나 3개 작업장의 모든 작업자를 통제할 순 없는 것 또한 현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역회사를 통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의 악의적인 행동으로 이 또한 관리를 하지 못한 저희 회사의 책임”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웰킵스는 이어 “한 가지 꼭 약속 드릴 수 있는 것은 절대 비위생적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금일부터 각 작업장의 본사 직원 투입을 늘려 개개인의 일탈을 방지하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 웰킵스 대표 공식 사과 "해당 시간대 생산제품 전량 폐기"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포장 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비위생적인 행위를 한 것과 관련해 "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대해 출고 보류 조치를 했고, 보안 CCTV를 확인 후 전후 2시간씩 총 4시간 생산제품 전량에 대해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웰킵스는 이해당 아르바이트 학생이 관여한 마스크 물량을 확인해 전량 폐기할 방침입니다. 폐기 물량은 1만장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A씨의 맨손 작업 논란에 대해 웰킵스 측은 불량제품을 거르기 위한 부득이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포장라인의 특성상 자동 포장이 원가절감과 위생에 최적이지만 불량제품을 거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전수 검사를 통해 포장한다는 의미와 위급한 생산 일정에 따른 자동포장기의 미세팅으로 부득이하게 수작업 포장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맨손 작업 시 하루에 10회 이상 손소독을 강제하고 있어 라텍스 글러브 착용보다 더 위생적인 부분이 있다"면서도 " 다만 이러한 생각이 고객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웰킵스는 위생모 착용과 마스크 착용 그리고 철저한 손소독을 시행하고 있지만 A씨가 휴식시간을 이용해 위생모, 마스크를 벗은 채 동영상을 촬영해 올린 것"이라며 "위생관리와 관리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위생복까지 착용하겠다. 가능한 모든 대책을 금일 내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웰킵스, 마스크 대란에도 1원도 인상 안 한 기업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여의치 않아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마스크는 한 장에 400원 안팎이던 것이 10배 이상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도 사실상 마스크 방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스크 폭리와 매점매석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그때 마스크 출고가와 판매가격을 단 1원도 올리지 ㅇ낳았다고 가장 처음 선언한 마스크 제조업체가 웰킵스였습니다. 이 덕에 웰킵스는 마스크 판매가 시작되면 몇 시간씩 사이트가 마비되곤 했습니다.

     

     

     

     


    웰킵스는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고객을 위해 평일 매일 게릴라판매를 통해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착한 마스크 웰킵스' 소문이 커질수록 판매가 되기도 전부터 서버폭주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웰킵스 관계자는 "웰킵스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판매하는 미세먼지 마스크 브랜드로 충분한 수량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처음 약속한 것과 같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한 가격인상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마스크 테러 논란이 착한 위생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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