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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 하면 안 되는 진짜 이유 (Feat. 품귀)
    Health IN 2020. 2. 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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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회용 마스크를 사용하다 자칫 감염 가능성을 키우지 않을까 싶은 걱정 때문입니다.

    문제는 마스크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보니 일회용 마스크를 한 번쓰고 버리기 아까워서 재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과연 재사용하면 안 되는 것일까요? 어떤 식의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확인해보겠습니다.

    ●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해도 될까?


    정부 승인을 받은 KF(Korea Filter)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갖는 마스크 관련 주된 궁금증 중 하나는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되느냐'입니다.

    일단 세계보건기구(WHO)의 답은 '노(No·하지 마라)'입니다.

    WHO가 최근 홈페이지에 실은 '공중을 위한 코로나 19 관련 조언: 언제, 어떻게 마스크를 써야 하는가'에 따르면 WHO는 "마스크에 습기가 차면 즉시 새 것으로 교체하라. 그리고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마스크에 남아있는 세균이 감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WHO는 별도의 동영상에서 설명했습니다.

    WHO는 "마스크 사용은 알코올을 기본 성분으로 하는 세정제(이하 알코올 성분 세정제), 또는 비누·물을 이용한 빈번한 손 씻기와 병행할 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마스크 착용 전에 알코올 성분 손 세정제로 손을 씻어야"


    WHO는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 알코올 성분 손 세정제나 비누·물로 손을 깨끗하게 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주름이 잡히고 상단에 철선이 들어간 의료용 마스크 사용 시 입과 코, 턱을 가리도록 쓰고, 마스크 상단의 철선을 자신의 콧등에 맞게끔 구부려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뜨는 공간을 최소화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 마스크를 만지지 말고, 마스크를 만졌으면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세정제나 비누·물로 손을 씻으라"고 권고했습니다.

    WHO는 "마스크를 벗을 때 마스크 앞부분을 건드리지 말고 뒤에서부터 벗고,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에 곧바로 버린 뒤 알코올 성분 손 세정제나 비누·물로 손을 씻으라"고 조언했습니다.

    결국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해서는 절대 안 되고, 마스크를 쓸 때는 얼굴과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나 비누 물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도 가능??

    최근 상하이 연구진은 간단한 처리를 통해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된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푸단대학 연구진은 최근 ‘일회용 보건 마스크 재사용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기술에 관한 실험적 연구’라는 논문을 ‘미생물과 감염(Journal of Microbes and Infections)’ 저널에 게재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바이러스를 불활성화(不活性化) 시키면서 일회용 마스크의 필터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는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신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마스크 위에 투여한 뒤 ▲고온 오븐을 통한 건식 열처리 방식과 ▲헤어드라이어를 통한 열풍으로 바이러스가 사멸되는지를 확인했습니다.

    바이러스 불활성화를 위해 오븐 실험의 경우 56℃에서 30분간 건식 열처리를 진행했고 헤어드라이어 실험은 중형 헤어드라이어를 최대 출력으로 해서 마스크로부터 10~20cm 거리에서 30분간 열풍을 가했습니다. 그 이후에 마스크에 남아있는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얼마만큼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실험 결과 오븐의 경우 바이러스가 마스크에 일부 남아있었으나, 헤어드라이어는 바이러스가 원래 상태보다 1/1,000,000~1/10,000,000 수준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회용 마스크의 필터 기능은 모든 실험 전후에 걸쳐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됐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했더라도 헤어드라이어로 30분간 열풍을 가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그래도, 정부는 신중한 입장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홍보에 나선 울산시 관계자는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재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며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나 비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상하이 연구진 역시 논문 말미에 “요즘같이 마스크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재사용법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과 같은 비상시기에는 이 같은 방법을 권장하지만, 평상시나 의료기관 등에는 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저런 의견들을 종합하면, 일단은 일회용 마스크는 재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정부가 해야 하는 일 


    마스크를 원활하게 구할 수 있다면, 굳이 일회용 마스크를 다시 사용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을텐데요.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체, 정부는 뭘하고 있는 것일까요? 위기 경보가 심각 수준으로 내려진 상황까지 직면하게 됐따면 매점매석을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배급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3시간씩 대형 마트 앞에 줄을 서야 일반적인 마스트를 제한적으로 살 수 있는 현실은 분명 정상적인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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