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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형 별세 담도암 원인 증상 치료 총정리(Feat. 청춘스케치)
    Health IN 2020. 2. 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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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규형 감독님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의 이규형 감독이 담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규형 감독의 별세 소식과 더불어 담도암의 원인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한 방에 정리해보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 '청춘스케치' 이규형 감독 별세…담도암 투병

    영화 '청춘스케치'로 이름을 알린 이규형 감독이 2월 7일 세상을 써났습니다.

    이구형 감독은 2018년말 담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해 10월 재발했고 투병을 이어왔다습니다.

    이 감독은 한양대 연극영화과 졸업 후 1983년 문여송 감독의 영화 ‘사랑만들기’ 각본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1986년에는 ‘청 블루 스케치’에서 첫 영화 연출을 맡았습니다.


    1987년에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박중훈·강수연 주연)에서 각본과 감독을 맡았고 그해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며 26회 대종상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안긴 작품입니다.

    이후 ‘어른들은 몰라요’(1988), ‘굿모닝 대통령’(1989), ‘난 깜짝 놀랄 짓을 할 거야’(1990), ‘공룡선생’(1992) 등에서 감독과 각본을 맡으며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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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년 일본행 후 풍부한 일본 경험과 일본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일본 대중 문화에 대한 저서도 남겼습니다. 당시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대중이 접하지 못한 일본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들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JJ가 온다(1999), 일본에서 1년이상 살아보기(1999), 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2001) 등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대중문화로 터지는 이규형의 일본어(1999), 2시간에 끝내주는 이규형 일본어(2000) 등 일본어 교재도 다수 집필했습니다.


    일본 문화 개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 일본 문화를 해석하고 실체를 잘 분석해 한국 문화계에 ‘일본 문화 공습’ 대비 방안을 마련할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 담도암이란?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입니다. 담즙은 간세포에서 만들어져 간 외부로 나오게 되며, 십이지장의 유두부를 통해 담즙을 배출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담관은 간 속을 지나는 간내담관과 간을 벗어나 십이지장까지 이어지는 간외담관으로 나뉩니다. 이러한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을 담관암(담도암)이라고 하며,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담도암의 원인

    담도암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담관 내부를 이루고 있는 담관세포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거나, 담관결석, 경화성 담관염, 간디스토마(간흡충증), 염증성 대장질환, 담관이 선천적으로 확장되어 생긴 담관낭종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발암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직업(고무, 항공기, 화학약품, 자동차 공장 종사자) 종사자에게도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담도암의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황달입니다. 암에 의해서 담관이 막히게 되면, 담즙이 흐를 수 없게 되고, 막힌 부분보다 위쪽에 있는 담관에 담즙이 가득 차면, 압력이 높아지게 되어 결국 혈관 속으로 거꾸로 들어가게 됩니다. 

    담관염이 없 는한, 열은 대개 없고 담간 폐쇄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황달은 담관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담즙 속에 함유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 때문에 피부와 눈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생기게 됩니다.

    담즙이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면 담즙 내 빌리루빈이라는 색소로 인해서 노랗게 보이던 대변색이 연한 크림색이 되는 회색변 현상이 나타나며, 혈액 속의 빌리루빈 농도가 높아지면서 소변으로 일부가 배설되어 소변색이 붉고 짙게 변하게 됩니다. 

    황달이 심한 경우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담즙 속의 담즙산이라는 물질이 빌리루빈과 함께 혈관 내로 흡수된 후 피부에 침착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비 특이적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곤함 등이 나타나게 되며, 식욕 부진, 오심, 구토, 우상복부 또는 심와부에 뚜렷하게 국한되지 않는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담도암의 초기에는 황달 증상은 없고 비 특이적인 복통이나 간 기능 검사 이상, 담관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습니다.

    ● 담도암 진단

    담관암일 경우 황달 등의 증상과 함께 혈중 빌리루빈과 알칼라인 포스파타제(ALP)라는 효소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내시경을 이용하여 식도와 위를 지나 십이지장에 있는 담관의 출구로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여 조영제를 주입하여 관찰합니다. 

    담관이나 췌관의 형태를 직접 보면서 담즙 배액술 등의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경피경간 담도조영술(PTC: 암에 의해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어 확장된 상류의 담관에 직접 바늘을 꽂아 조영제를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담관의 협착, 폐쇄 양상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종양부위와 확산 범위를 진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내시경적 초음파검사(EUS),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담도암 합병증

    담관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 암입니다. 초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나 대부분의 경우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어 수술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문부 및 상부담관암의 경우 중, 하부 담관암에 비해 절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치적 절제술이 가능하였던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0% 전후이고, 완치율은 약 20% 정도입니다. 

    그러나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역시 생존기간이 1년 미만으로 매우 불량합니다. 담관암에 의해 폐쇄성황달이 발생하면 이차적으로 담관염과 패혈증이 발생하여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이 진행하여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이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담도암 치료

    담도암은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담관암의 1차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이지만 전체 담관암 환자 중 광범위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40~50% 정도에 불과합니다.

    1) 근치적 수술: 담관암에 대한 근치적 수술은 발생부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부 담관암과 대부분의 중부 담관암에 대해서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중부 담관암도 종양의 특성상 담관벽을 따라 침윤을 하기 때문에 하부 담관암과 그 주위조직으로 침윤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역시 췌장, 십이지장 주위의 림프절, 신경주위를 따라 침윤이 일어나기 때문에 동일한 수술을 해야 합니다. 

    간문부담관암을 포함한 상부 담관암은 간내로의 침윤 정도와 방향에 따라서 미상엽절제를 포함한 우측 또는 좌측 간엽절제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알려져 있습니다.

    2) 고식적 수술: 담관암에 대한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고려하는 방법으로 담즙의 배액이 이루어지도록 담관과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3) 비수술적 치료: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할지라도 황달을 경감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황달이 지속되면 간의 기능이 멈추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담즙을 배액하는 시술을 시행하거나, 광역학치료 등의 방법을 통해 암에 의해 담관이 좁아지는 것을 일시적으로나마 넓히는 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①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배액술(ERBD): 내시경을 이용해 십이지장에서 담즙이 나오는 바터팽대부를 통하여 담관의 막힌 부위를 찾아 인공관을 삽입하여 담즙을 흐르게 해 주는 시술입니다. 인공관이 폐쇄되면 다시 시술을 받거나 경피적 경간 담도 배액술을 해야 합니다.

    ② 경피적 경간담도 배액술(PTBD): 몸 바깥으로 간내담관으로 튜브를 삽입하여 담관에 정체되어 있는 담즙을 몸밖으로 배출해 내는 시술입니다. 시술 후에는 튜브에 담즙주머니를 연결하여 착용하게 됩니다.

    ③ 광역학치료(PDT): 종양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되고 특정파장의 빛에 세포독성을 나타내는 광감작제를 미리 주사하고, 경피적 혹은 내시경적 방법을 이용하여 담관암에 접근한 후 특정파장의 빛을 쪼여 국소적으로 암을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현재까지는 그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보조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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