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FE 사전예약 가격 스펙 출시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시리즈의 주요 특징들을 담은 '갤럭시S20 팬 에디션(Fan Edition)'을 공개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 편에서는 필요한 기능만 뽑아 가격을 낮춘 장점이 강한 제품이라는 호평을 내놓는 반면, 다른 한 편으로는 갤럭시S20의 흥행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우려먹기 제품이라는 비아냥도 함께 나오는 모습입니다.

특히, 갤럭시S20 FE가 아이폰12 출시를 앞두고 출시되는 만큼,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S20 FE가 아이폰12의 대항마로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업계 안팎에서는 10월 애플 아이폰12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 제품 라인과 경쟁할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추가로 투입해 갤럭시 생태계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갤럭시S20 FE가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갤럭시노트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이 정도 판매량을 기록하면 삼성전자로서는 상당히 남는 장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런 기대가 현실화된다는 것은 갤럭시 S20 FE가 아이폰12의 경쟁 모델로서 시장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담보했을 때 가능한 일이겠죠?

과연 갤럭시S20 FE가 이 정도 경쟁력을 가질만한 제품인지 출시일 스펙 사전예약 가격 등의 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갤럭시S20 FE 출시

삼성전자는 2020년 9월 23일 밤 11시(한국시간) '모든 팬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S20 FE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팬 에디션은 갤럭시S20 시리즈와 같은 모바일 프로세서(AP)인 7나노미터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S20보다 큰 6.5형 화면에 120㎐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S20+와 같은 4500㎃h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갤럭시S20 FE 가격

지난 2월 공개된 갤럭시S20는 6.2인치 디스플레이의 일반 모델이 124만8500원에 출시됐었는데요. 갤럭시S20 FE 모델은 이보다 30만~40만원 낮은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80~90만원대로 책정이 되는 것인데요. 100만원 이하의 가격에 갤럭시S20의 장점을 가진 제품이라는 측면에서 꽤나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갤럭시 S20 FE 스펙

갤럭시 S20 FE에는 평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데요.  6GB 램·128GB 저장용량을 갖췄습니다. 갤럭시 S20이 고성능의 후면 카메라와 높은 해상도의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에지(곡면) 디스플레이, 12GB 램, 가벼운 무게로 강력한 프리미엄 성능을 자랑하지만 다른 기능에선 FE 모델이 더 나아진 점도 있다는 점은 특징점으로 꼽힙니다. 아예 똑같은 모델을 우려먹기 한 것이 아니라 살릴 건 더욱 더 특징적으로 살리고 뺄 건 확실히 빼냈다는 것이죠.

갤럭시 S20 FE 전면에는 32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됩니다. S20와 S20+가 10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성능 향상으로 꼽히는 지점입니다. 

 

갤럭시 S20 FE 후면에는 1200만화소 기본 카메라에 더해 1200만화소 초광각, 800만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되는데요. 카메라는 최대 3배까지 화질 손상 없는 광학 줌을 지원하고, 30배까지는 AI 기반 스페이스 줌을 지원합니다. 갤럭시 S20 시리즈에서 인기를 모은 싱글 테이크, 슈퍼 스테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갤럭시 S20 FE 출시일 사전예약

클라우드 레드, 오렌지, 라벤더, 민트, 네이비, 화이트의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갤럭시 S20 FE 공식 출시일은 2020년 10월 2일입니다. 이날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며 한국에서는 오렌지를 제외한 5가지 색상이 5G 모델로 출시됩니다. 

갤럭시 S20 FE 사전 예약은 10월 6일부터이고 10월 중순 정식 출시됩니다. 그동안 사전예약 단계에서 구매를 하면 이런 저런 혜택 사은품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혜택이 제공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S20 FE, 아이폰12 대항마 될 수 있을까?

갤럭시 S20 FE가 과연 아이폰12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다만, IT 매체의 평가를 보면, 상당히 기대가 되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는 모습입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엔가젯은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 S20 FE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플래그십을 살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플래그십 폰."

엔가젯은 갤럭시 S20 FE가 700~750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기존 S20 시리즈와 스펙 측면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엔가젯은 "갤럭시 노트 20, 갤럭시 Z 폴드2 등과 달리 갤럭시 S20 FE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라며 "기존 S20 시리즈에 사용 된 것과 동일한 스냅드래곤 865 칩셋, 6.5 인치 수퍼 아몰레드 화면, 120Hz의 높은 주사율, 4500mAh 배터리 등이 탑재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카메라도 1000 달러짜리 삼성 휴대 전화에서 얻을 수있는 것과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엔가젯은 "과거에는 이와 같은 휴대폰을 갤럭시 S20e나 갤럭시 S20 라이트 라고 불렀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미만'이라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비 폭발 형 노트 7로 출시 한 '팬 에디션'이라는 이름을 되살린 것은 현명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과거 '갤럭시 노트7'이 배터리 폭발 사태로 전량 리콜을 진행했을 때 이 부품을 활용한 리퍼비시 스마트폰에 '갤럭시 노트 FE'라는 이름을 부여한 바 있는데요. 당시 갤노트 FE는 일부 모델에서 품절 사태를 빚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1000만대라는 나름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죠.

엔가젯은 "삼성이 주력 제품보다 훨씬 더 저렴한 폰에서 스타일과 대부분 고급 성능의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현재 삼성에게 매우 중요한 기능도 수행 할 수있는 장치"라며 "삼성의 중저가 A 시리즈 스마트 폰과 프리미엄급 갤럭시 S20 라인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엔가젯은 "삼성의 S20 FE가 아이폰 12와 곧 맞서게 될 것"이라며 "삼성이 가격 대비 최고의 만능 안드로이드 폰 중 하나를 만든 것 같다. S20 FE는 아이폰 12와 대단한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엔가젯이 삼성측의 사례를 받고 쓴 분석이 아니라면 꽤나 의미 부여가 되는 부분인데요. 과연 하반기 삼성과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경쟁에서 누가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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