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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Health IN 2020. 4.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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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치료제로 급부상하던 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현재로서는 가장 주목받은 치료제 후보는 렘데시비르입니다.

    이 약이든, 저 약이든 코로나에 몸살을 앓고 있는 전세계인들은 어서빨리 약이 개발되기만을 고대하는 모습인데요. 다행히도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곧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환호하는 모습이고, 당장 이 약을 만드는 길리어드는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 복제약을 전 세계 127개국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렘데시비르가 일단 코로나 치료제 개발 경쟁에서는 선두에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가 임상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약물질 '렘데시비르'에 대해 국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 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는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도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임상결과가 긍정적이어서 국내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렘데시비르 FDA 긴급 사용 승인

    이번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에 미국은 흥분한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뿐만 아니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임상시험 결과를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미국에서는 치료제 등장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에 긴급사용승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렘데시비르를 제조하는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NIAID가 렘데시비르를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는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으면서 "NIAID가 브리핑을 통해 세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여서 궁금증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NIAID는 이날 오후 열리는 코로나19 백악관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하는데요. 워싱턴포스트 보도내용입니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돼 결과가 주목돼 왔습니다.

    트럼프 "아주 긍정적인 일"

    미국 정계에서는 이번 결과에 대해서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입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 피해가 가장 큰 나라로 오명을 뒤집어썼기 때문에 이번 소식이 더 반갑게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와 관련해 "분명히 긍정적이다. 아주 긍정적인 일"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동석한 파우치 소장 역시 렘데시비르로 치료할 경우 회복 속도가 31% 빨라진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꽤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31%는 100% 같진 않아 보이지만 아주 중요한 결과다. 이 바이러스를 치료제가 막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고 (렘데시비르는) 표준치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즈 "FDA, 긴급사용 승인"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FDA가 이르면 이날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긴급사용승인이 내려지면 공식 승인이 나기 전에 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만큼 승인 이전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조치인 세밍ㅂ니다.

    NYT는 렘데시비르가 어떤 질병의 치료에도 승인된 적이 없으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기는 했으나 아프리카에서의 임상시험 결과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완벽한 효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도 지금의 현실입니다.

    WP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 악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나면 당국에 미 경제 정상화에 더 큰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만큼 어느 정도의 의미부여는 가능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별도로 낸 입장문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는데 증상 초기에 투여한 환자가 나중에 투여한 환자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5일간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은 경우와 10일간 치료받은 경우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없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냈는데요. 한국 방역당국은 당시 일부 결과만으로는 아직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127개국 공급

    렘데시비르에 대한 효능이 확인되면서 렘데시비르 제약사인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를 미국 이외 전 세계 127개국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제약사 5곳과 라이선스를 체결해 복제약 생산을 허용했습니다. 

    미국 CNBC방송 보도로 알려진 내용인데요. 길리어드는 마이란, 시플라, 페로존스, 헤테로랩스, 줄리안 라이프사이언스 등 5개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렘데시비르의 복제약을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127국에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길리어드는 성명을 통해 렘데시비르 복제약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보건 위기에 직면한 저소득 국가들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길리어드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기 전까지 렘데시비르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칫 코로나 치료제를 돈벌이로 사용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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