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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쿠르트 헤르페스 성병Health IN 2020. 4. 27. 17:11반응형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의 문란한 사생활이 논란이 되면서 헤르페스 성병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약쿠르트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이 약쿠르트가 피임 기구 없이 성관계를 요구했는데, 이 여성은 관계를 갖고 난 뒤 헤르페스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헤르페스 성병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보통은 '헤스페스가 성병이었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술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것을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헤르페스 바이러스 질환의 형태는 무려 8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통상 '헤르페스 걸렸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입 주변에 포진이 생기는 '헤르페스 1형'이고, 성기에 포진이 생기는 것이 '헤르페스 2형'이라고 합니다. 성기에 포진이 생긴다는 의미에서 '헤르페스 성병'이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이게 뭐가 문제인지 왜 논란이 되는지 좀 더 자세히 짚어봅니다.약쿠르트 헤르페스 성병 논란
약쿠르트와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B씨는 관계 후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 유레아플라즈마 라이티쿰 등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약쿠르트는 해당 글이 공개된 이후 유튜브 영상과 SNS 게시글 일체를 삭제한 후 잠적한 상태입니다.
'2형 헤르페스' 성병으로 분류헤르페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 감염에 의한 급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말합니다. 작은 수포들이 무리를 지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증상입니다.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약해질 때 입술 주변에 작은 수포들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약쿠르트 논란의 경우 성기에 발생하는 2형 헤르페스여서 보통 '헤르페스 성병'이라고 부릅니다.
8가지 종류 헤르페스
헤르페스의 크기는 100~200nm로 비교적 큰편에 속하는 DNA를 포함하는 바이러스이며 유전적, 생물학적 유형에 따라 8종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단순 헤르페스(herpes simplex virus) 1형과 2형입니다. 두 가지를 합하여 단순포진바이러스라고도 합니다. HSV1의 경우 주로 입 주위에 병변을 만들고, HSV2의 경우 주로 성기 주위에 병변을 만들게 됩니다. 헤르페스의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헤르페스 1형 : 구순단순포진(Herpes Simplex Virus, HSV)
2. 헤르페스 2형 : 성기단순포진(Herpes Simplex Virus, HSV)
3. 헤르페스 3형 : 수두 대상포진(Herpes Zoster)
4. 헤르페스 4형 :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5. 헤르페스 5형 :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6. 헤르페스 6형 : B세포 림프증식성 바이러스
7. 헤르페스 7형 : T세포 림프증식성 바이러스
8. 헤르페스 8형 : 카포시육종과 연관대표적이고 일반적인 것이 입 주위 병변을 만드는 HSV 1형과 성기 주위 병변을 만드는 HSV 2형입니다. 1형 헤르페스는 전세계 인구 60% 이상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합니다. 누구나 걸리기도 하고 걸릴 수도 있는 일반적인 것이죠.
주로 2형 바이러스를 성병으로 분류하는데, 최근에는 1·2형의 구분이 모호해지긴 했습니다. 최근에는 구강 성교 등 성생활이 바뀌면서 1·2형 헤르페스를 구분하는 게 의미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술에 있는 1형 헤르페스가 성기에 옮을 수 있는 것입니다. 1형이든 2형이든 헤르페스는 모두 같은 약으로 치료합니다. 어디에서 발생하느냐, 위치의 차이가 있을 뿐인 것이죠.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성기에 수포가 발생하면 주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매독 등 수포 증상을 보이는 다른 성매개성 질환보다 더욱 통증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성관계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잠복기' 상태일 때는 통증이 없어 이 때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즉시 증상이 발현하는 것은 아닌데요. 평균 잠복기는 약 1주일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잠복기에도 증상이 발현되기 직전이라면 타인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약쿠르트 사태가 논란이 되는 것은 약사로서 이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피임 기구 없이 수 차례 성관계를 갖었고, 오히려 '괜찮다'고 피해 여성을 안심시켰다는 점에서 약사로서 윤리 의식이 결여됐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번 걸리면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병변이 다 나은 후에도 바이러스가 사멸되지 않습니다. 그게 무서운 것이고 불편한 것이죠. 신경조직에 잠복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활성화된다는 것입니다. 한번 감염되면 평생 몸속에 바이러스를 가진 채로 살아가야 합니다. 어린 시절 감염됐던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대상포진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특히 여성에게 문제가 되는데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있는 상태에서 출산하면 아이까지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드물게 아이에게 각막염, 뇌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활성화된 환자에게는 제왕절개를 추천하곤 합니다.그러나 헤르페스에 걸린 적이 있다고 해서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전문가 소견도 많습니다. 헤르페스로 인해 나타난 병변은 치료를 하면 상대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출산 시 자녀에게 무조건 감염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임신 기간 중이나, 출산 직전에 헤르페스 병변이 나타난 경우가 아니라면 자연분만도 가능한데, 과거에 한 번 헤르페스를 앓았었는데, 이후로는 괜찮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입니다. 그래도 성병에 감염됐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는 부분이고, 만의 하나 내 아이가 이로 인해 치명적인 질병을 가질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사라질 수 없는 불안일 것입니다.
헤르페스 2형 증상
성기 왼쪽에 물집이 생기고 발열, 근육통, 무력감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런 증상이 느껴질 때는 즉각 산부인과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콘돔 사용하면 감염 예방
성관계를 통한 헤르레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콘돔 사용입니다. 콘돔 사용이 헤르페스 감염률을 0%로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 위험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습니다. 게다가 헤르페스를 보유한 사람은 다른 성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콘돔 사용은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성관계 후 성기에 수포가 생기는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산부인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포 외에도 요도·질의 분비물 증가나 전신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는 최초 감염 시 재활성화됐을 때보다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는데요. 헤르페스 등 성병은 STD PCR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반응형'Health 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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