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전기차 출시일 가격 단점

테슬라가 선두를 이끌고 있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유명 자동차 제조사들의 도전장도 속속 세상에 공개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폭스바겐이 브랜드의 첫 SUV 전기차의 모습을 공개해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특히 2023년까지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를 추월할 것이라는 야심찬 목표까지 제시한 상태인데요. 그래서인지 폭스바겐의 첫 SUV 전기차 ID4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폭스바겐 ID4 디자인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ID4'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한 것은 2020년 8월 28일입니다. ID4의 디자인 컨셉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상징하는 강렬한 디자인'으로 요약됐는데요. 그만큼 이 모델이 가진 상징적 의미를 디자인에 녹여내려고 한 폭스바겐의 전략적 접근을 살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폭스바겐은 ID4를 출시하게 되면서 세단을 넘어서 SUV까지 전기차 모델을 확보하게 됩니다. 즉, 가장 큰 세그먼트인 컴팩트 SUV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가지게 된 것이죠. 

ID.4의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폭스바겐 그룹의 디자인 수장 클라우스 자이시오라(Klaus Zyciora)는 디자인의 핵심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ID.4는 전기차 디자인의 진화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깔끔하면서 유려하고 동시에 파워풀한 외관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방식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자아낸다"

ID.4는 이런 디자인 컨셉을 통해 꽤나 의미있는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습니다. 공기저항 계수 0.28. 디자인을 얼핏 보더라도 공기와 바람이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차체와 승객석의 형상은 바람이 흘러가듯 유려하게 디자인 되어서 마치 후면부를 향해 팽팽히 당겨진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죠. 

후미등 클러스터와 대형 루프 스포일러 등 다양한 디테일 요소들도 정교하게 적용이 됐는데요. 이를 통해  공기의 흐름을 더욱 강력하게 제어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폭스바겐의 설명입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시장 전략은 꽤나 규모가 있습니다. 2024년까지 무려 11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5조5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인데요. 이른바 '트랜스폼 2025+' 전략입니다. 2025년 이후를 내다보는 전략적 접근의 핵심에 전기차가 자리하는 것이죠.

폭스바겐 ID4는 ID3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을 사용하는 두 번째 모델입니다. 동시에 폭스바겐의 첫 번째 전기 SUV 모델이기도 하죠. MEB 플랫폼은 컴팩트한 전기구동계 디자인을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점으로 꼽힙니다.

폭스바겐 ID4는 0.28이라는 강력한 공기저항계수와 확장성을 갖춘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WLTP기준 500km 이상의 거리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출시 초기에는 후륜구동 모델이 우선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후, 사륜구동 모델은 추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고전압 배터리는 차체 하부에 샌드위치 디자인 방식으로 배치돼 낮은 무게중심 구현에 주력했으며 하중 분배 시 이상적인 밸런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됩니다.

폭스바겐 ID4 실내 인테리어

폭스바겐이 공개한  ID4의 실내 모습은 외관 디자인과 상당히 조화를 이루면서 간결한 구성으로 설계된 것이 눈에 띕니다.

폭스바겐은 ID4 실내 디자인에는 넉넉한 공간을 기반으로 현대적이면서 편안한 느낌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특히 세련된 디자인과 강렬한 라이팅 효과가 더해져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실내 공간을 마들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ID.4에 ‘자유’를 담은 외관과 여유로운 실내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동급 모델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실내공간과 활용성을 완성했다는 것이 폭스바겐의 자평입니다.

도어 손잡이가 차체와 동일한 높이로 눕혀져 있다는 점이 우선 눈에 띄는데요. 전동 잠금 해제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운전자와 승객들은 차에 탑승하기 편리한 넓은 도어와 높은 좌석을 통해 SUV 특유의 넉넉한 탑승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폭스바겐은 설명합니다.

트렁크 공간도 꽤 여유가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43리터가 제공되고 뒷좌석을 접어 공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요즘의 국내 차박 트렌드와 살짝 겹치는 면이 있죠.

실내 조명등은 30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옵션으로 파노라마 선루프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윈드 스크린 아래에 위치한 라이트 스트립 ‘ID. 라이트’는 폭스바겐의 모든 ‘ID.’ 시리즈 모델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ID. 라이트는 다양한 컬러의 직관적인 라이트 효과로 여러 상황 속에서 운전자 안전과 편의를 지원한다는 것인데요. 운전자에게 구동 시스템의 작동을 비롯해 차량 잠금 또는 해제 상황을 알려주고 운전보조시스템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직관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점으로 꼽힙니다.

폭스바겐 ID4 출시일

폭스바겐 ID4는 2020년 9월 말에 공식 출시된 뒤 지역에 따라 순차적인 판매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유럽에서 우선 출시될 것인 만큼 국내 출시 일정은 2020년 연말 또는 2021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 ID4 가격 

폭스바겐 ID4의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폭스바겐 ID3의 경우 유럽에서 3만 유로, 우리돈으로 4000만원 정도에 출시됐기 때문에 폭스바겐 ID4는 5000~7000만 원 정도에 형성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ID4 단점

폭스바겐은 ID4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디자인과 실내 부분에 강조점을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테슬라가 인기가 있는 것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를 넘어서 감각적인 주행 경험을 안겨주는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는 점인데요. 폭스바겐 ID4에 이러한 기술력이 얼마나 반영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단순히 디자인이 예쁘고, 실내 인테리어가 화려한 정도의 '전기차'라면 테슬라가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 기반의 자율 주행 등의 경험에는 도전장을 내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폭스바겐의 ID는 전기차 브랜드를 의미합니다. 이를 테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가 아이오닉인 것과 비슷합니다. 폭스바겐은 ID1부터 ID9까지 이미 상표권 등록을 마쳤는데요. 현재 상황에서 폭스바겐은 적어도 9가지 종류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ID크루저, ID프리러, ID스트리트메이트 등의 제품명도 등록돼있는 만큼, 최소 9종이고 여기서 더 확대해 12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1000만대를 생산해 판매하는 폭스바겐그룹의 대량생산 노하우가 전기차 분야에서 발휘된다면 테슬라 주도의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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