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치료제 관련주 에스맥 시노펙스 레몬 다이노나 GC녹십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어느 정도 확보하게 되면서, 조만간 임상시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임상시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사는 혈장치료제 관련주에 쏠리는 모습인데요. 혈장치료제와 관련주 특징 등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혈장치료제 임상 돌입

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혈장공여 참여 의사를 밝힌 완치자 375명 가운데 171명의 혈장을 모집했습니다.

임상에 필요한 혈장이 확보된 만큼,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방대본이 밝힌 상태입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등을 농축해 약물화시켜 치료하는 방법을 의미하는데요, 아직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 완치자의 혈액속에 생성된 혈장을 일종의 백신으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혈장치료제 관련주는?

1) 에스맥

에스맥은 자회사 다이노나가 혈장 치료와 관련해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항체 추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금호에이치티가 다이노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호에이치티의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금호에이치티는 다이노나 지분 18.74%에 해당하는 주식 545만7025주를 취득했고, 취득금액은 199억9999만원입니다.

다이노나는 항체기술을 기반으로 항체 관련 치료와 진단제를 연구 개발하는 업체인데요. 기술이전 등을 통한 사업화를 기본 비즈니스 모델로하는 바이오신약 개발전문업체입니다.

최근에는 항체신약 ‘DNP002’의 고형암 대상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DNP002는 고형암에 과발현되는 CAECAM6를 대상으로 한 인간화 항체로 지난 2018년 10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공동개발 과제로 선정돼 비임상 개발을 진행해왔습니다. 다이노나는 이 과정에서 종양세포 뿐만 아니라 면역억제세포(MDSC)도 제거해 암환자의 면역 재활성에 기여하는 것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특히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DNP002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치료제로도 개발이 진행 중이기 때문인데요. 회사 측은 앞선 비임상 실험에서 DNP002의 면역 관여 호중구의 제거와 생성 기능을 확인했고, 고형암 임상시험에서도 면역 재활성화 효과의 검증에 들어가는 만큼 이번 임상이 코로나19 관련 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업명 : 다이노나(주)
기업구분 : 중소기업, 코넥스 상장
대표자 : 송형근
설립일 : 1999년 2월 11일
상장일 : 2018년 5월 8일
매출액 : 7억 891만 (2019.12. IFRS 개별)
종업원 : 28명 (2019.12.)
평균연봉 : 3,000만원 ~ 5,000만원 미만 (2020.5.)

2) 레몬 

레몬은 혈장 분리막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EMI 사업과 나노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곳입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레몬의 주력 사업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전자파 차폐(EMI) 부품 및 방열시트와 극세 기공을 가진 나노 멤브레인 소재 제조인데요. 갤럭시 S시리즈, 노트시리즈, 5G시리즈 등 다양한 스마트폰은 물론, 노스페이스에 독점으로 소재를 공급하며 아웃도어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나노소재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방역 마스크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레몬은 2020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는데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가 가운데 최상단인 72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고, 이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경쟁율 800대1을 기록해 관심을 받았습니다.

기업명 : (주)레몬
기업구분 : 중견기업, 코스닥 상장
대표자 : 김효규
업종 : 합성섬유 제조업
설립일 : 2012년 9월 18일
상장일 : 2020년 2월 28일
매출액 : 496억 5,353만 (2019.12. IFRS 개별) 
종업원 : 219명 (2020.3.)
평균연봉 : 3,000만원 ~ 5,000만원 미만 (2020.5.)

3) 시노펙스

시노펙스는 혈장치료 관련 혈장분리용 멤브레인 제품을 개발하면서 혈장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됐습니다. 이 회사는 나노기술 소재부품 전문기업인데요. FPCB사업과 멤브레인 필터, 수처리사업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시노펙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여과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생산효율성 제고에 대한 솔루션 제공을 목적으로 사업을 하는데요. 이런 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첨단 IT 부품분야의 바탕이 됩니다.

시노펙스는 통합전산 정보 인프라 체계 구축과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프론텍과 오는 9월 합병할 예정입니다. 두 회사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노펙스는 합병을 통해 헤파 등급 에어필터 뿐만 아니라 울파 등급 필터 기술력까지 갖추게 되는데요. 두 가지 소재 기술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현재 전 세계에서 시노펙스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명 : (주)시노펙스
기업구분 : 중견기업, 코스닥 상장
대표자 : 손경익, 이진희
업종 : 그 외 기타 전자부품 제조업
설립일 : 1985년 4월 18일
상장일 : 1995년 4월 20일
매출액 : 2,170억 5,605만 (2019.12. IFRS 연결)
종업원 : 105명 (2020.3.)
평균연봉 : 5,000만원 이상 ~ 7,000만원 미만 (2020.5.)
인증현황 :강소기업

4) GC녹십자

녹십자 역시 혈장치료제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2020년 7월 안에 임상 2상을 시작할 예정인 만큼 혈장치료제의 직접 관련주로 볼 수 있습니다.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에서 여러 유효 면역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전문의약품인데요.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면 가장 빠르게 투약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혈장치료제는 GC녹십자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이미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들이 있고 인체 내에서 추출한 혈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임상1상이 면제됐습니다.

GC녹십자는 정부 지원금을 제외하고 혈장치료제 개발부터 상용화에 비용 전액을 자체적으로 부담할 계획입니다다. 또 치료제를 수량 제한 없이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