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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환자 면 마스크 쓰면 안 되는 진짜 이유
    Health IN 2020. 4. 8.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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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공급 대란이 벌어졌을 때 면 마스크를 써도 되냐 마냐를 놓고 굉장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코로나 증세가 없는 일반인은 면 마스크를 써도 괜찮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는데요.

    이번엔느 면 마스크가 비말 차단에 한계를 보인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말을 바꿔서 하면, 일반인은 며 마스크를 써도 괜찮지만, 코로나 확진자는 면 마스크를 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 "코로나 환자, 외과용·면마스크 착용 부적합"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연구 결과의 핵심은 면 마스크는 틈새 사이로 비말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코로나 환자는 면 마스크를 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다는 것인데,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김민철·세종대학교 건축공학과 성민기 교수팀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연구팀은 외과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 “기침할 때 마스크 틈새로 비말이 빠져나가 전파 차단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 확진 환자 4명의 동의를 받아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들 4명은 1) 마스크 미착용 2) 외과용 마스크 착용 3) 면 마스크 착용 등으로 상황을 나눠서 20cm 정도 떨어진 세균배양접시를 향해 기침을 5번하는 방식으로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그러고난 뒤 세균배양접시와 마스크 안팎의 바이러스 양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세균배양접시에서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외과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도 일정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진들은 기침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가급적 KF94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연구팀의 김성한 교수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환자는 기침으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외과용이나 면 마스크 착용이 적합하지 않다. 기침이 많은 경우 KF94와 같은 고성능 마스크가 도움이 되는데, 말을 하거나 숨을 쉴 때도 바이러스가 외과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를 통과하는지 추가 실험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 확진자 아니라면 면 마스크라도 착용 권고

    연구팀은 확진자가 아니라면 외과용이나 면 마스크라도 착용하는 걸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철 교수는 “이들 마스크가 이론적으로 외부 비말이 안으로 들어오는 건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라면 타인으로부터의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 외과용이나 면 마스크 착용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마스크 바깥 표면은 가급적 손으로 만지지 말고 혹시라도 접촉했다면 반드시 바로 손위생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마스크 사용지침을 개정하면서 면 마스크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는데요. 다만 대한의사협회는 “건강한 이도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재사용과 면 마스크는 권하지 않는다”는 권고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연구팀은 외과용과 면 마스크 바깥 검체에선 양성 반응이 나온 반면 안쪽 표면의 검체는 대부분 음성으로 나온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기침을 할 때 비교적 빠른 유속으로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를 뱉어내다보니 마스크에 걸러지는 것보다 통과하는 것이 더 많다”며 “기침을 하면 강한 압력이 발생하고 마스크가 뜨면서 마스크 주변으로 바이러스가 새어나가게 된다. 숨을 들이 마실 때는 기침 때보다 유속도 빠르지 않고 마스크가 뜰 가능성도 적어 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잘 걸러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기관 세 곳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가 코로나19 무증상 환자와 폐렴 환자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지 마네킹을 이용해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 IF=19.315)’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 CDC, 면 마스크 제작방법 발표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천으로 만들어진 면 마스크를 제작하는 방법을 발표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CDC는 일반적인 가정 재료로 천 마스크를 만드는 것에 대한 지침과 튜토리얼을 공개했습니다. 

    CDC에 따르면 해당 마스크는 원단, 티셔츠, 반다나, 커피 필터 등으로 직접 만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출 수 있습니다. 


    CDC는 천 마스크는 귀에 고정돼야 하며 숨을 자유롭게 쉴 수 있도록 만들 것을 권했는데요. 특히 2세 미만의 어린이는 이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CDC는 최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공공 환경에서 천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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