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그랜저, '올해의 차' 선정 진짜 이유 3가지 (Feat. 기아 K5)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2020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차'로 뽑혔습니다. '올해의 수입차'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GT 4도어가 선정됐습니다.

그랜저는 근소한 차이로 K5를 제쳤다는 후문인데요. 그랜저의 '올해의 차' 선정 소식과 함께 그 이유까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 그랜저 '올해의 차' 선정

그랜저는 총점 1129.3점으로 2위 기아자동차 K5의 1113.2점을 근소하게 따돌리로 '올해의 차'로 선정됐습니다. 부분변경,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일군 성과입니다.

그랜저는 완성도 측면에서는 벤츠의 AMG-GT와 볼보 S60 등 수입차와 K5 등에 약간 뒤졌지만, 편의성과 사용자 경험과 같은 부문에서는 경쟁 차량을 압도했습니다.

내비게이션·고속도로 상황과 연동하는 반자율주행 기능과 휴대전화 앱을 통해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는 디지털 키, 공유 차량으로 활용 가능한 개인화 프로필 등의 기능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자동차에서 집 안의 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기능, 별도로 블랙박스 없이 차량에 내장된 빌트인 캠, 무선인터넷을 통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등 편의 사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올해의 차' 선정 이유 ① : 전폭적인 변화 감행

신형 그랜저는 '그랜저'에서 '더 뉴 그랜저'로 이름 앞에 단 두글자만 추가됐찌만 실제로는 거의 모든 것이 변경됐씁니다. 휠베이스를 기존보다 40mm, 전폭을 10mm를 늘렸습니다.부분변경이지만 사실상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내외 디자인도 파격적인 변화를 택했습니다. 외부에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히든 라이팅 타입의 주간 주행등이 일체형으로 적용된 전면부 디자인을 만들었씁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렸지만, 기존 그랜저와 전혀 다른 신차의 느낌을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는 심사위원 대부분이 동의했습니다.

실내는 계기판에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프리미엄 브랜드 못지않은 구성을 담았습니다. 광활한 다스플레이 화면과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도 호평받았습니다.

이외에 헤드 콘솔 통합형 하이패스, 빌트인 캠, 제네시스 G90에 들어갔던 후진 가이드 램프도 갖췄습니다. 쏘나타에 있던 원격 시동과 원격 주차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 '올해의 차' 선정 이유 ② : 차별화된 주행감각

2차 심사 현장에서 그랜저는 유력한 후보이자 경쟁자였떤 기아 K5와 비교해 차별화된 주행 감각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랜저는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뒷바퀴 서스펜션(현가장치)을 꼿꼿하게 세우고 새로운 기술과 신소재를 적용했습니다. 공명음이 개선된 19인치 휠을 달았고 후면 유리 두께도 늘렸습니다. 또 뒷좌석 차음 유리를 확대 적용해 실내 정숙성 개선에도 힘썼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은 중요한 평가요소로 꼽히는데요. 그랜저에는 정차 및 재출발, 앞차 출발 알림, 과속 카메라 속도 연동, 커브길 연동, 터널 연동이 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됐습니다.

여기에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제동, 사각·후측방 경고 및 긴급 제동, 차로 유지, 고속도로 주행 보조, 오토 하이빔 등이 탑재됐습니다. 특히 전방 추돌 경고 및 방지 기능은 교차로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됐습니다.

● '올해의 차' 선정 이유 ③: 소비자 니즈 간파

그랜저는 안팎으로 디자인만 바꾸고 기능성만 강화한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지 간파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가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브랜드 경쟁력과 차량의 성능을 한 번에 견인할 수 있었다는 평입니다.

더 뉴 그랜저의 가격표는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