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인기 비결 (Feat. 가격 디자인 공간)

요즘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중인 가운데 한국지엠 쉐보레가 내놓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개척자 선구자라는 이름값을 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루 평균 계약 300대에, 하루 평균 150대 출고가 이뤄지며 한국지엠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인기 비결 짚어보겠습니다.

● 트레일블레이저 인기 몰이 시작

한국지엠은 지난 17일과 18일 트레일블레이저가 생산되는 부평공장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대리점에 전시차 배치가 미뤄졌고, 전시차가 배치된 일부 대리점에서도 생산량 조절에 따라 고객 인도가 늦춰졌습니다. 신차 출실르 앞두고 거대한 악재로 평가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트레일블레이저 출고가 시작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 실물이 대리점에 배치된 이후 계약이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재개로 고객 인도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지엠은 하루 평균 150대의 트레일블레이저를 출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대리점에 트레일블레이저 전시를 시작한 이후 하루 계약 대수가 2배 이상 늘었다”면서 “하루 최대 300대 이상 계약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습니다.

● 인기 비결 1: 디자인

트레일블레이저는 출시 전부터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준중형급 차체와 감각적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트림별로 서로 다른 세 가지 디자인도 화제가 됐는데요. 트레일블레이저 라인업은 기본 트림과 함께 스포츠성을 강조한 RS 트림, 오프로드 성능에 집중한 ACTIV 트림으로 구성됐습니다.

● 인기 비결 2: 넓은 실내 공간

넓은 실내 공간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ACTIV와 RS 기준)를 갖춰 기존 국산 소형 SUV보다 20~30cm 긴 차체를 지녔습니다. 4400㎜ 중후반대 길이의 준중형 SUV에 가깝습니다. 차급을 뛰어넘는 덩치에 걸맞은 넉넉함과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기존 소형 SUV와 차별화했습니다.

● 인기 비결 3: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비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도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1995만원부터 시작하는 매력적 가격대를 실현하면서도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를 제공합니다. 기본 트림부터 차선 이탈 경고와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을 장착했습니다.

●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흑자 전환의 주춧돌?

국내 자동차 시장에 신차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GM)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 주목 받고 있습니다. 올해 1월 한국GM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내수판매량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한국GM은 외국인 투자 자동차 기업 중 유일하게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차 트레일블레이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면서 한국지엠은 2년 전 수립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더욱 더 차질 없이 실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