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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 마카온 설립 이유Health IN 2020. 7. 27. 18:21반응형
요즘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자회사 설립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투자 유치가 유리한데다 질환별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가장 주목받았던 곳이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섬유증 전문자회사 마카온을 설립한 것인데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마카온 설립 한 달도 되지 않아 자회사 마카온과 신약후보 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회사 측은 항암제 등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섬유증 후보물질을 전담하는 자회사 마카온을 세운 데 이어서 추가로 자회사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러한 방식의 기업 경영이 결국 투자 유치의 이점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신약 개발의 기본인 기초연구보다 자금 조달에만 관심을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마카온 설립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섬유증 치료 신약개발 전문회사 마카온(Machaon Therapeutics Inc)을 100% 출자해 설립한다고 밝힌 것은 2020년 7월 13일입니다. 납입주금은 5억원, 출자방법은 현금납입입니다.
마카온은 신약개발 성공 시 모든 권리를 크리스탈지노믹스로 이전하는데요. 기술 수출, 유가증권 시장 상장 등 전략적인 업무를 집중적으로 추진합니다. 자금 마련은 100% 외부로부터 조달한다는 방침입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자회사 설립을 통해 섬유증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다는 계획인데요. 섬유증은 손상된 조직이 회복하기 위해 염증과 치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섬유화되는 과정입니다. 폐 섬유증, 간 섬유증, 신장 섬유증이 대표적인데요. 발병 추세가 증가하지만 치료 효과는 부진한 영역입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우선 후성유전학적 타깃 물질인 ‘CG-750’을 마카온으로 이전해 섬유증 치료 연구개발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스위스의 바이오 전문 투자회사 밸뷰자산운용과 함께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후보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초대 대표이사는 크리스탈지노믹스 사업개발 담당 스티브김 이사가 맡기로 했습니다. 바이오팀 김영대 박사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습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마카온에 신약후보물질 기술 이전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섬유증 치료제 개발 자회사 마카온을 설립하자마자 마카온과 신약후보 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카온 설립 발표를 한지 보름 만에 내놓은 발표입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현재 항암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입니다. 개발 상황에 따라 회사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물질인 셈입니다. 요즘처럼 코로나 치료제 개발 이슈와 관련해서는 말만 나왔다 하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중인 물질에 대한 개발을 아예 자회사 마카온에 집중해서 진행하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카모스타트의 임상2상 시험 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같은 호재는 즉각 증시에 반영되며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카모스타트는 국내와 일본에서 만성 췌장염의 급성증상 완화 위절제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등으로 쓰이고 있어서 안정성은 확보된 물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8900만 달러(약 1070억원)입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400만 달러(약 48억원)를 계약금으로 먼저 수령하고 임상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추가로 지급받습니다. 아이발티노스타트 상업화 성공 시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받을 예정입니다.
모든 특허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소유하는데요, 마카온은 해당 물질의 적응증(치료범위)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 및 허가 승인을 진행하고 향후 신약개발 성공 시 기술수출을 담당합니다. 섬유증 연구개발 비용은 마카온이 100% 외부로부터 조달해 마련합니다.
섬유증은 손상된 조직이 섬유화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폐, 신장 섬유증이 대표적인 질환인데요. 특발성 폐섬유증(IPF)의 경우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2년 6개월∼5년에 불과합니다. 회사 측은 승인된 치료제가 2종(오페브, 에스브리에트) 있지만, 우수한 효과를 가진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고, 신장 섬유증 경우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기업명 : 크리스탈지노믹스(주)
기업구분 : 중소기업, 코스닥 상장
대표자 : 조중명
업종 :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
설립일 : 2000년 7월 7일
상장일 : 2006년 1월 6일
매출액 : 140억 655만 (2019.12. IFRS 연결)
종업원 : 69명 (2020.3.)
평균연봉 : 5,000만원 이상 ~ 7,000만원 미만 (2020.6.)
인증현황 : 이노비즈, 벤처기업, 강소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되어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회사입니다. 기반기술을 활용하여 신약 후보물질을 창출하고, 임상 2상 시험까지 완료한 후 다국적 제약회사 등에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시판되고 있는 차세대 관절염 진통소염제 <아셀릭스>를 포함하여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 및 분자표적 항암제 등 혁신 신약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완제의약품 기업인 크리스탈생명과학 등 5개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반응형'Health 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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