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가격 보조금 (+ 실구매가)

국내에서 전기차 주행거리를 이야기할 때 자주 비유되는 것이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갈 수 있느냐'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통상 주행거리 500km가 가능하냐를 놓고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0년 1년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테슬라 모델3의 경우 '롱 레인지' 모델은 공식 주행거리가 446km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서울까지의 거리가 325km인 만큼 한 번 충전으로 가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전기차의 연비는 주변 환경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인데요. 특히 겨울철 장거리 운행을 할 때 연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설 연휴 기간에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모델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간 운전자들의 경우 한 번 충전은 커녕 2~3번 충전을 해야 도착할 수 있었다는 후기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2021 테슬라 모델Y부터는 이런 어려움이 조금 줄어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대 주행거리가 500km가 넘는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인데요. 테슬라가 모델3의 돌풍을 이어갈 모델로 내놓은 모델Y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Y의 주행거리는 최대 511km입니다.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을 의미하는 제로백은 3.7초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 과연 전기차가 이정도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것인지가 갸우뚱하게 느껴질 정도로 '홍보된' 성능은 훌륭합니다.

테슬라 모델Y는 2020년 테슬마 모델3가 이어간 국내에서의 전기차 돌풍을 이어갈 모델로 꼽힙니다. 특히 모델Y는 SUV 모델인 만큼, 차박과 캠핑이 트렌드가 된 요즘 더 주목도가 높은 모델로도 꼽힙니다.

 

 

테슬라 모델Y는 5인승 또는 7인승 시트 구성이 가능한데요. 7인승 옵션은 추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테슬라 코리아는 "모델Y는 심플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15인치 터치스크린에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높아진 시트와 낮은 대시보드를 통해 더 넓어진 전방 도로 시야를 확보하고, 확장형 글래스 루프를 통해 완벽한 스카이 뷰를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공개된 내용만 놓고 보면, 주행거리도 훌륭한데다 SUV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하고 인테리어까지 손색이 없는 수준인데요. 과연 실제로 이렇게 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테슬라의 홍보내용과 실제 퍼포먼스가 동일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죠.

 

 

 

테슬라 모델Y 가격

 

테슬라 모델Y는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부터 롱 레인지, 퍼포먼스까지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는데요. 트림별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가 5999만원부터, 롱 레인지는 6999만원부터, 퍼포먼스의 경우 7999만원부터입니다.

2021 모델3와 비교했을 때 가격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띄는데요. '2021년형 모델3'의 각 트림별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5479만원부터, 롱 레인지가 5999만원부터, 퍼포먼스는 7479만원부터 책정됐습니다.

 

테슬라 모델Y 보조금

 

올해 전기차 구매에 있어서 가장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는 부분은 보조금입니다.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고가의 전기차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6000만 원 미만으로 가격이 책정된 전기차에는 보조금 전액을 지원하고, 6000만원부터 9000만원 사이의 전기차에는 50%만 지원됩니다. 9000만원 이상의 고가 전기차에는 아예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테슬라 모델Y는 일부 모델만 지원받게 되고, 모델S 등의 고가 전기차는 보조금 지원에서 제외됩니다.

테슬라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의 가격이 5999만원으로 책정된 것은 다분히 정부의 보조금 정책을 반영한 가격 책정으로 볼 수 있는데요.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경우 판매량 급감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테슬라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의 경우에는 보조금이 100% 지급되기 때문에 최대 800만원의 보조금 지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치로 지원을 받게 되면 5천만원 초반에 테슬라 모델Y를 구매할 수 있는 것입니다. 

 

 

 

테슬라 모델Y 실구매가

특히,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 등이 더해질 경우에는 최대 1100만 원까지 더 보조를 받게 되는데요.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모두 합치면 최고 1900만 원의 보조금 지원을 받게 됩니다.

2021년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의 경우 서울이 400만원, 인천이 420만원, 경기가 400만~600만원, 부산이 500만원 등입니다. 보조금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600만원에서 최대 1,10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경북 지역 거주자가 테슬라 모델 Y를 구매할 경우 4099만 원에 구매할 수도 있는 셈입니다.


2020년 1년 동안 모델3를 앞세워 무려 1만1826대를 판매하려 국내 전기차 열풍을 선고하고 있는 테슬라가 모델Y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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