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테슬라 모델3 보조금
    Car IN 2020. 4. 3. 18:03
    반응형

    ● 테슬라, '공식 1위' 아닌 '비공식 1위'인 이유

    테슬라코리아의 전기차 '모델3'가 2020년 3월 한 달 동안 2415대가 등록돼 수입 승용차 모델 가운데 '비공식' 1위를 차지했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2415대가 등록된 것은 한 달 전인 2월과 비교하면 무려 72%나 증가한 것이어서, 이런 상승 곡선의 이유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공식 1위가 아닌 비공식 1위입니다. 공식적인 1위는 폭스바겐의 티구안으로 1022대가 판매됐습니다. 공식적으로 테슬라 브랜드 전체 순위는 3위입니다. '공식적으로' 테슬라는 3월 한 달 동안 2499대를 출고해 벤츠의 5093대, BMW의 4811대의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공식'과 '비공식'의 차이가 나는 것은 테슬라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협회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테슬라 입장에서는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일단은 반가운 결과일 수밖에 없는 것이, 올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신차 등록 대수는 4070대로 나타났는데요, 2019년 1분기에 비해 무려 231%나 증가했습니다.

    테슬라는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올 1분기에 10만3천대를 생산해 8만8400대를 인도했습니다. 코로나를 뚫고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고 있는 것입니다.

    ● 테슬라 선전의 진짜 의미

    다른 수입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종류의 차들을 제조하고 판매합니다. 가솔린, 휘발유,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종류의 모델들이 포진해 국내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의 선전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니다. 테슬라는 오직 '전기차'만을 생산해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3위, 비공식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테슬라는 물론 국내 수입차 경쟁 시장에서의 일종의 터닝 포인트로 평가받는 모습입니다.

    관심 포인트는 크게 2가지입니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 점과 전기차 충전소가 좀 더 대중화된다면 더 빠른 속도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 기아차 등 국내 선두 주자들 역시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관심과 연구, 투자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테슬라의 시장 선두 잠식은 단순히 파이를 키웠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 것입니다. 

    테슬라 역시 이러한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테슬라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수입차 상위 3개 브랜드 가운데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기업을 테슬라가 유일하다"면서 "독자적인 충전 인프라를 계속 확충하고 있고 4월에 공용 급속 충전기 어댑터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테슬라가 코로나 사태 피해간 신의 한수

    테슬라의 판매방식은 전시장에서 영업 담당 직원과 상담을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조금 많이 다릅니다. 온라인을 통해 차량을 주문하거나 전시장을 방문하더라도 원하는 스펙을 직접 테블릿에 입력해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비접촉, 비대면의 테슬라만의 판매방식은 어쩌다 보니 지금의 코로나 정국에서는 아주 효율적인 판매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씁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달 전 세계 정부가 자동차 구매자에게 접촉을 피할 것을 요구할 때 '터치리스' 배송방법을 도입함으로써 가능한 한 많은 차량 인도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전년에 비해 더 많은 차량을 인도했지만, 신제품 모델 Y를 추가하고 중국에서도 조립공장을 가동한 점을 고려하면 개선이 미미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의 2020년 전 세계 판매 목표는 무려 50만대 이상입니다.

    ● 왜, 모델3에 열광하는 것일까?

    테슬라 모델3을 몰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 세상 차가 아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기존의 관성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일단 속도는 포르쉐 만큼 빠른데 가격은 그 반값에 불과합니다. 성능이 충족되고 심지어 전기차라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습니다. 어쩌면 자동차 마니아들이 상상이나 했을 법한 그런 일들이 테슬라에서는 현실이 된 것이다 보니, 인기도 역시 높아지는 것은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테슬라는 그동아 1억 원 넘는 차량 가격으로 진입 장벽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보급형 모델3가 시장에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지적받아온 충전방식도 탈피해서 공용 충전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어댑터 판매도 시작했습니다. 충전소가 충분하지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든 것입니다. 그렇게 테슬라는 이제 현실 속으로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것이고, 그런 결과가 '공식 3위' '비공식 1위' 수입차라는 타이틀로 이어진 것입니다.


    모델3는 일단 퍼포먼스면에서 압권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완충을 하면 415km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습니다. 최고 속도는 무려 261km/h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4초면 충분합니다. 이정도면 정말 대박인 것이죠.

    스펙만 놓고 보면 포르쉐급인데, 모델3의 판매가격은 7369만 원입니다. 여기에 테슬라의 핵심인 오토파일럿 기능을 포함하면 8140만4000원이 됩니다.

    보급형인데 그래도 비싸다라는 인식이 가능하지만, 여기서 또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전기차'라는 점입니다. 올해 정부 보조금이 예년 보다는 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자체 보조금까지 모두 합하면 6000만원 대로 내려갑니다. 이 가격 대에서는 BMW3 시리즈나, 벤츠C클래스 등이 있는데, 이런 익숙한 차를 타는 것보다는 새로움을 원하는 고객들이 테슬라로 몰리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외관도 예쁩니다. 신선하면서도 간결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스포츠카 같기도 하죠. 이런 낯섦이 그동안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움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 모델3, 패밀리카로는 어떨까?

    모델3의 전장은 4694㎜, 전폭 2088㎜(미러 포함), 전고 1443㎜, 휠베이스 2875㎜입니다. 승차인원은 5인승이고 적재공간은 425ℓ입니다. 겉모기엔 작아보이지만 실내공간은 넉넉한 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볼보의 V60 크로스컨트리와 동일합니다. 대충 외관만 보면 '너무 작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죠.

    모델3에는 3세 이하 어린이의 카시트를 장착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ISOFIX 방식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느껴진다는 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카시트를 설치하고 나서도 여유 공간이 있다는 점은 패밀리카로서의 기능성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사이즈 자체가 준중형급이기 때문에 중형이나 준대형의 차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것입니다. 특히, 테슬라는 '프렁크'라는 것이 있는데요. 테슬라는 기존 내연기관 차의 엔진룸에 별도 물건을 보관할 수 있게 했는데 이를 프렁크라고 부릅니다. 프론트(Front)와 트렁크(Trunk)의 합성어인데, 이곳에는 서류가방 두개 정도가 충분히 들어가는 공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